“효성화학, 프리미엄 PP 시장과 NF3에 주목”
2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40% 개선 추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효성화학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93% 늘어난 611억원으로 컨센서스(489억원)를 25% 상회했다”며 “PP(폴리프로필렌)/DH(탈수소화), 기타 모두 뚜렷한 개선세”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PP/DH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비수기를 감안해도 호실적”이라며 “미주/유럽향 산업용 PP파이프의 평균판가 및 판매량이 모두 개선된 데다, 중동·터키 등의 건축용 PP파이프의 판가 프리미엄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의 건축용 PP파이프 판매량 하락 및 프리미엄의 더딘 회복은 아쉽다”라며 “베트남 PP 법인이 3월부터 흑자전환하면서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윤 연구워은 “기타사업부는 TAC필름과 NF3를 중심으로 회복됐다. 영업이익이 각각 84억원, 6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NF3 이익률이 특수가스(F2N2) 판매 증가로 20% 가까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92% 늘어난 856억원으로 추가 개선을 추정한다”며 “PP/DH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9% 증가한 694억원으로 개선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선의 근거는 1분기 톤당 약 600달러에 달했던 사우디 프로판 가격이 4~5월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어 투입원가의 급격한 하락”이라며 “참고로, 사우디 프로판 CP는 3월 톤당 625달러, 4월 톤당 560달러이었고, 5월은 톤당 480달러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건축 경기회복에 따라 건축용 PP의 판매량과 프리미엄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중국향 PP 판매 비중이 약 34% 가량으로 높은 편이기에 이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3월부터 흑자전환한 베트남 법인의 실적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며 “자동차 및 오토바이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납품이 확정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PP/DH를 중심으로 2021~22년 이익 추정치를 32~55% 가량 상향한다”며 “NF3(삼불화질소)의 가치도 상향했다. 이는 NF3의 이익률 호조로 경쟁사 대비 할인 폭을 축소한 결과”라고 전망했다.
그는 “화학사업 EV(기업가치) 3조원과 NF3 EV 5400억원에서 순차입금 1조2000억원을 차감해 목표시총 2조2000억원을 제시한다”며 “베트남 PP/DH가 완벽히 가동되는 2022년 주가수익배수(PER)는 3.3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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