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는 제2의 기생충이 될 수 있을까, 윤여정 아카데미상 수상 기대감에 SM Life Design 신고가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 씨의 2021년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여우조연상 수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020년 오스카 4관왕 위업을 이룩한 기생충 효과가 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미국시간으로 일요일인 오는 25일 오후 5시 LA 시내의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영화 미나리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특히 국내 배우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에 도전하는 윤여정 씨는 여우조연상 후보 5명 가운데 수상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영국 유명 베팅사이트인 베트페어에서 진행 중인 아카데미상 관련 베팅 가운데 여우조연상 후보의 배당률이 1.28배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배우 윤여정 씨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윤여정 씨와 경합 중인 마리아 바칼로바(3.5배), 글렌 클로스(10.0배), 올리비아 콜먼(12.0배), 어맨다 사이프리드(18.0배) 등은 배당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윤여정 씨에 비해 수상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점쳐졌다.
미나리는 윤여정 씨의 여우조연상 후보 외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후보에 올랐지만 여우조연상을 제외하면 다른 부문의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윤여정 씨는 또 미국 헐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서도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4504표를 획득해 마리아 바칼로바(592표), 글렌 클로스(413표),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 올리비아 콜먼(164표)을 압도했다.
윤여정 씨의 여우조연상 수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나리 관련주로 꼽히는 SM Life Design은 최근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SM Life Design은 미나리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작년말 2070원에서 22일 오전 현재 4510원으로 거의 2.5배 뛰었다.
2020년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감독상, 각본상, 작품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휩쓸며 아카데미 시상식의 역사를 새로 썼다.
기생충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바른손, 바른손이앤에이 등은 연일 급등세를 탔고 농심 등 관련주들도 반사이익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