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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취준생 선호 1위기업이 CJ제일제당서 카카오로 바뀐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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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입력 : 2021.02.04 07:07 ㅣ 수정 : 2021.02.04 17:54

카카오 전·현직자들 ‘자유로운 사내분위기’와 육아여건 돕는 ‘자율적 근로제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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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카카오’ 입사를 가장 많이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카카오]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여성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카카오’ 입사를 가장 많이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상반기 취업준비생 13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상반기 취업 목표 기업’에 따르면, 응답한 여학생 5명 중 1명은 ‘카카오(21.6%)’를 선택했다. 

 

1년 만에 뒤바뀐 결과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응답률 14.9%를 기록한 CJ제일제당이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를 통해 그 이유를 살펴본 결과, ‘자유로운 분위기’와 ‘원활한 육아 여건’이 유력한 이유로 꼽혔다.

   

■ ‘개인주의’ 90년대생에 걸맞은 카카오 사내분위기 / “업무 중에 생맥주 먹고 옷도 자유롭게 입고 캠핑카도 대여한다는데 진짜냐”는 질문에 카카오 재직자들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

  

현재 카카오 취업을 준비하는 세대는 20대 중후반인 90년대생이 가장 많다. 이들의 가장 두드러지는 성향이 ‘개인주의’라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 특유의 자유로운 사내분위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카카오 재직자들은 공통적으로 “사내 분위기가 자유롭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

 

대표적으로 한 에쓰오일 재직자가 “카카오 형들 집사부일체 나왔던데 회사생활 딱 티비에 나온 그렇게 지내냐”며 “업무 중에 생맥주 뽀글이 먹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옷도 자유롭게 입고 업무 자유롭게 하고 캠핑카도 대여하고 회사생활 멋지던데?”라고 질문한 글에는 다수 카카오 본사 및 계열사 직원이 답변했다. 지난 6월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가 카카오게임즈에 방문해 조명된 직장문화에 관한 것이다.

 

여기에 달린 300여 개의 댓글에 따르면 이는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추측된다. 카카오 재직자 A씨는 “업무 중에 간식먹고 생일파티하고 커피마시고 게임도 한다”며 “그러나 이정도는 판교 IT회사들이 다 비슷하다”고 말했다.

 

카카오 재직자 B씨는 “게임은 안하지만 다 하긴 한다”며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재직자 C씨는 “업무 자유도 정도는 팀바팀”이라며 “나머지는 거진 같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재직자 D씨는 “카카오모빌리티도 생맥주 있고.. 우리도 캔미팅이라고 한달에 한번 전사 미팅하면서 캔맥 한잔 함”이라며 “자유로운 분위기는 카카오 계열사 공통일 듯”이라고 말했다.

   

■ ‘경력단절’ 불안한 여성 취준생 고민 덜어주는 카카오 ‘완전선택적 근로제도’ 

  

여성 구직자의 경우 ‘경력단절’ 문제와 직결된 회사에서의 육아 여건을 따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근무 자율성을 보장하는 카카오 근로제도가 취업선호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 2018년부터 카카오는 ‘완전선택적 근로시간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근로자가 월 근무시간(하루 8시간X근무일수)만 지키면서 근무시간을 재량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로, 2018년 도입됐다.

  

카카오 재직자 E씨는 “코어타임이 없어서 휴가 안 쓰고 하루 통째로 쉬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 재직자 F씨는 “월초에 업무시간을 쌓아두면 휴가랑 별개로 월말에 최소 1일에서 3일 정도 더 쉴 수 있음”이라며 “따지고 보면 1년에 최소 휴가 30일 정도는 쓰는데 여기에 안식휴가까지 더해지면 워라밸에선 최상급의 대우를 받을 수 있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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