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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주가 고공행진 네이버, 청년 고용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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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1.22 06:43 ㅣ 수정 : 2021.01.22 08:29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 인수, BGF리테일과의 협업 등 사업 다각화 추진 중 / 취업 준비생들 고용 시장 활성화 기대감 내비쳐 / 신사업 추진 단계, 일자리 창출 확신하기는 어려움 있어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며 연일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네이버다. 네이버는 21일 오전 기준 전날 종가보다 1만 4500원(4.71%) 오른 32만 500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네이버는 시가총액 52조 9749억 원을 기록하며 우선주를 제외한 코스피 순위 5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발 빠른 대처로 다양한 비대면 경제 활동을 이끌고 있다. 네이버 웹툰과 웹소설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작품으로 제작되며 네이버가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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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옥 [네이버 제공]

 

기세를 몰아 네이버는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네이버의 기술력과 왓패드의 콘텐츠가 결합해 해외 수익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네이버는 BGF리테일과 손을 잡고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기도 했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해 상품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 네이버의 사업 다각화에 취준생들 ”문과생도 많이 뽑나요” 기대감 증폭

 

이같이 네이버는 다양한 업체와의 콜라보, 자체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의 이 같은 행보에 네이버가 사업 영역을 넓히며 고용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취업 준비생 A씨(25,여)는 “이과생들 사이에서 네이버는 IT 기업 중 ‘꿈의 직장’으로 꼽힌다”라며 “네이버가 다양한 기업들과 콜라보를 하면서 일자리도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B씨(28,남)는 “웹소설이나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에 손을 뻗는 네이버가 문과 전공자들 채용도 늘리지 않겠냐”는 의견을 전했다. IT 시장을 선도하는 네이버가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대니 그만큼 더 많은 직군의 채용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시된 네이버의 분기보고서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네이버 직원 수는 3월 3612명, 6월 3745명, 9월 3857명으로 한 해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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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생들은 네이버의 신사업 추진에 네이버가 고용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청 내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관내 기업들의 구인 정보들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 네이버 관계자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예측은 조심스러워”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네이버의 다양한 사업 추진이 직접적으로 청년 고용으로 연결될 거라고 확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네이버의 신사업 진출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는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성장한 회사이기 때문에 늘 필요한 인력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플랫폼 회사 본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기술 개발 인력 충원이 많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언급되고 있는 네이버 관련 사업들이 모두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어떤 결과를 바로 예측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라고도 말했다. 신사업 추진이 시작되는 단계라 조심스럽다는 의견이다.

 

네이버 관계자의 의견을 종합하면 네이버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사업 확장이 바로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는 취업 준비생들은 현재 네이버가 추진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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