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성공적 유상증자로 중장기 성장을 위한 충분한 실탄 확보”
작년 4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양극재와 피엠씨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모회사의 철강사업과 연관된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 줄어든 209억원으로 컨센서스 231억원을 하회했다”며 “모회사의 철강사업과 연관된 내화물 및 라임케미칼 사업의 수익성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아쉬운 실적 속에서도 우리가 주목할 점은 양극재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15% 늘어난 1463억원으로 증설에 따른 폭발적 성장세가 지속됐고, 지분법 자회사 피엠씨텍의 영업이익이 40억원으로 5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별도기준 매출액에서 이차전지 소재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7%, 2019년 17%에서 2020년에는 35%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는 40%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18년 이후 장기 약세였던 침상코크스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해 반전에 성공하면서 작년 연간 -17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피엠씨텍은 올해 200억원 이상의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포스코케미칼이 지난해 11월 6일 발표한 유상증자는 올해 1월 21일 납입이 완료됐다”며 “기존 발행주식수의 27%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부담과 유상증자 발표당일 종가인 8만3900원대비 -27.7% 할인된 6만0700원이라는 낮은 발행 예정가로 인해 발표직후 단기적인 주가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최종 발행 확정가는 7만7300원으로, 유상증자 모집금액은 1조2700억원으로 당초 계획 1조원보다 27% 상향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성공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및 음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4만톤, 4만4000톤에서 2022년말 9만8000톤, 8만3000톤으로 증설하기 위한 충분한 실탄을 확보했다“며 “포스코케미칼은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선제적 추가증설을 통해 2025년 양극재 27만톤, 음극재 17만톤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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