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기존 예상보다 빨라지는 D램 수급 개선”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07 16:49 ㅣ 수정 : 2021.01.07 16:49

증가하는 수요 대비 생산설비 투자는 보수적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가격이 올해 1분기부터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0조6000억원에서 12조9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1분기부터 상승이 예상되는 D램 가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image

도현우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 시점이 빨라지는 이유는 수요 호조”라며 “최근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등 북미 하이퍼스케일러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재개했고, 이는 인텔 차세대 서버 플랫폼 Whitley를 탑재한 서버 출하가 본격화되며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 서버 플랫폼 변경은 4~5년에 한 번씩 있는 주요한 서버 수요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도 연구원은 “PC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재택 근무 등 비대면(언택트) 생활 확산으로 수요 호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PC 판매는 최근 10년 내 최대치인 2억8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품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PC 판매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기존 인텔 프로세서 PC에서 AMD, ARM 등 프로세서가 다변화되며 소비자들 수요를 자극했으며 올해 애플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증가하는 수요 대비 올해 메모리 공급 증가세가 낮을 전망”이라며 “D램 3사 모두 수익성 위주 경영 기조로 올해 신규 생산설비 투자를 지난해 수준으로 집행할 전망이며 업체들의 투자가 크게 증가할 시점은 2022년”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D램 업황 개선이 확실히 발생한 이후 부족한 공급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투자 기조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