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만 유튜버 김도윤 나우잉 대표의 ‘유튜브로 신흥 부자되는 법’
베스트셀러 ‘유튜브의 젊은 부자들’의 저자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도윤 나우잉 대표는 8일 한국생산성본부 대회의실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2020 CEO 북클럽’ 10회차 강연에서 ‘유튜브 콘텐츠로 성공한 젊은 부자들의 비결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 유튜브를 시작해야 하는 7가지 이유
이날 김도윤 대표는 유튜브가 영상 플랫폼으로서 가지는 장점과 유튜브의 수익구조 및 운영방법, 크리에이터로 성공하는 비결 등에 대해 발표했다.
김 대표는 유튜브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로 다음의 7가지를 꼽았다. △영상 중심으로 변화한 미디어 △영상 플랫폼 중 압도적인 점유율 △유튜브 앱의 접근편리성 △높은 수준의 국내 IT 인프라 △유튜브 앱의 사용시간 급증 △개인주의적인 표현의 시대에 적합한 플랫폼 △젊은 청년층에게 유리한 부의 축적수단 등이다.
특히 김 대표는 “과거에는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50~60대가 돼서야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20~30대도 유튜브로 1년에 10~20억씩 버는 새로운 부의 추월차선이 열렸다”고 말했다. 최근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1위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꼽힌 것도 이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한 크리에이터의 경우 30대 중반이었던 2015년 7월 유튜브 채널을 처음 개설해 14만원의 수익을 벌었지만, 4년 만에 월 5300만원을 버는 채널로 성장했다.
또한 유튜브는 향후에도 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이어갈 확률이 높다.
김 대표는 “영원한 플랫폼은 없다는 말들이 있지만 전세계 유튜버들이 올리는 영상을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생기려면 시간과 비용이 엄청 들어갈 것”이라며, 영상 플랫폼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뻗어나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전세계 판매율 1~3위를 달리는 삼성 갤럭시 폰의 높은 보급율 역시 유튜브 채널의 접근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갤럭시 폰에는 유튜브가 기본 앱으로 깔려있기 때문에 중장년층 등도 유튜브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유튜브로 돈 버는 4가지 방법
김 대표에 따르면 유튜브의 수익구조는 △조회수·광고 수익 △기업 협찬 △슈퍼챗과 멤버십 △커머스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유튜브의 조회수·광고 수익은 크리에이터 55%, 구글 45%의 비율로 돌아간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유튜브의 가장 큰 장점은 수익구조”라면서 “10년 전에도 UCC 공모전 등 영상 플랫폼이 활발했지만 사장됐던 이유는 영상을 제작해도 수익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튜브는 시청자가 영상을 시청하기만 하면 돈을 자동으로 벌 수 있는 시스템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유튜브의 슈퍼챗과 멤버십 역시 크리에이터의 쏠쏠한 수익원이다. 슈퍼챗은 실시간 방송 중 구독자가 지급하는 후원금이며, 멤버십의 경우 월별 구독료 납부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특히 멤버십 수익은 크리에이터 70%, 구글 30% 비율로 가져간다”며, “한 크리에이터는 멤버십 수익만으로 연 2억원을 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업 혹은 부업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채널 개설, 기획, 촬영, 편집, 업로드 등의 영역별 노하우를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콘텥츠 기획과 관련해 “3W, 즉 본인이 무엇을 잘 하는지(Well), 무엇을 하고 싶은지(Want)와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할지(What)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튜브는 일기장이 아니다”면서 시청자가 관심을 가지는 것과 크리에이터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역시 자기계발과 동기부여 분야 콘텐츠 제작을 선호하지만 요즘 주식 투자 등에 대한 시청자 관심이 늘어나면서 재태크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월 8만명이었던 구독자 수가 10개월만에 47만명으로 급증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영상 촬영의 경우 벤치마킹이 중요하다.
김 대표는 “같은 분야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유튜버 1~30위를 리스트업하고 그들의 촬영 장비나 구도 등을 참고·조합해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영상 업로드에 대해 “시청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것은 썸네일”이라며, “내 영상이 클릭을 받기 위해서는 약간의 ‘어그로’를 끌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 유튜브 크리에이터, 성공의 3요소: 성실성, 캐릭터, 차별화
김 대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기 위해선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는 성실성 △크리에이터의 매력도를 높이는 캐릭터 선정 △남다른 차별화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경우에도 706일간 총 700개의 영상을 업로드할 정도로 꾸준히 크리에이터 활동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김 대표는 ‘미련한 성실성’은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영상을 100개씩 올려도 구독자 수가 1000명이 안되면 영상 촬영기법이나 복장을 바꾸면서 캐릭터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걸 시도해 봐야 한다”며, “잘되면 나중에 바꾸는 게 아니라 잘 안되니까 당장 바뀌어야 한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9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될 KPC CEO 북클럽은 범죄영화 프로파일 도서를 선정해 진행되며,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가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