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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 2016

구글이 생각하는 미래…생활형 ‘AI’와 방대한 ‘VR’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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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원
입력 : 2016.05.20 16:53 ㅣ 수정 : 2016.06.29 11:32

▲ 구글의 선다 피차이 CEO ⓒ뉴시스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구글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 뷰에서 개최한 ‘I/O 2016(개발자 회의)’에서 미래에 대한 전략을 쏟아냈다.
 
알파고를 능가하는 생활형 AI(인공지능) 기술과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로 주목받고 있는 VR(가상현실)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계산이다.
 
 
‘아이언 맨’의 친구 ‘자비스’의 현실화를 꿈꾸는 구글
 
글로벌 IT 공룡의 대표주자인 구글의 피차이 CEO가 내놓은 미래 전략 중 하나는 인공지능(AI)이다. 국내에선 이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통해 알려진 바 있듯이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은 ‘생각’하는 컴퓨터, 즉 ‘머신러닝(기계학습)’이다.
 
구글의 피차이 CEO가 기조 연설에서 소개한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 AI 기술의 핵심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자동 분석해 그에 해당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오늘 저녁밥은 뭘 먹지?’라고 하면 먹을만한 음식 정보나 음식점의 정보를 제공하고, ‘거기 음식점 평은 어때?’라고 물어봤던 몇 가지 음식점에 대한 인터넷 평가들을 보여주는 식이다.
 
구글은 현재 모바일 메신저 ‘알로’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상태다. ‘알로’는 상대방과의 대화 능력을 자동 분석해 가장 적절한 답장을 추천하는 ‘스마트 리플라이’ 기능을 갖춰 대화 상대가 보낸 대답을 미리 예상하기도 한다. 대화 상대가 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전송했을 때에도 사진의 피사체가 무엇인지도 구별이 가능하다.
 
구글은 이 기능을 PC, 스마트폰, 자동차 그리고 집 안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영화 ‘아이언 맨’의 토니 스타크의 오랜 친구인 ‘자비스’가 실제로 탄생하는 셈이다.
 
피차이 CEO는 AI를 헬스케어 분야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구글은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컴퓨터가 안구를 스캔한 사진만 보고도 당뇨성 망막 병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당뇨성 망막 병증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주로 나타나며 치료가 늦을 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안구 질환으로 미국에서만 420만 명의 환자가 병을 앓고 있다.
 
피차이 CEO는 “현재 연구팀을 마련해 컴퓨터가 안구 스캔 사진을 보고 당뇨성 망막병증 여부를 진단하도록 가르치고 있는 중”이라며, “머닝러신을 통한 헬스케어 제품의 등장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빈곤층의 치료율 또한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새로운 VR 플랫폼 ‘데이드림’, 올 하반기 시장 공급 예정
 
이날 구글은 또 다른 미래 전략으로 가상현실(VR) 플랫폼인 ‘데이드림’을 공개했다. 구글이 종이상자 형태의 VR 기기인 ‘카드보드’를 발표한지 2년 만이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데이드림’은 안드로이드N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헤드셋, 컨트롤러, 앱 등을 포괄하는 VR 플랫폼으로 가상현실 구현에 가장 적합한 기능들을 모아 최적의 환경을 지원하도록 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기존 ‘카드보드’와는 다른 고급형 VR 플랫폼이라 칭할 수 있다.
 
특히, 데이드림은 기존 VR에 뛰어든 IT업계와는 다르게 안드로이드를 이용하는 파트너사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가진 생태계를 활용해 VR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삼성전자, 알카텔, HTC, LG전자, 샤오미, 화웨이, ZTE, 아수스 등 대부분의 제조사가 참여했으며 자사 제품에 데이드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데이드림은 안드로이드N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정식 출시되는 올해 가을 중 사용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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