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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중)] 고숙련 직업훈련‧공동선 기반 HRM‧연봉급제폐지 등의 정책 제안 쏟아져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로 구성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변하는데 불과 25년이 걸린 세계에 유례없는 국가에 대한 고령자 고용 정책 방향은 전세계 고용 전문가에게 초유의 관심사다. <뉴스투데이>는 고용정보원이 주최하는 '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전세계의 고령자 고용 지원 현황과 국내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취재해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 이하 고용정보원)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한국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가의 고용 전문가와 함께 '2024 고령사회 대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파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1부에서는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과 김문수 노동부 장관,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축사했고, 도로시 슈미트(Dorothea Schmidt) 국제노동기구(ILO) 고용국장과 신종각 부원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2부는 두 세션으로 나눠 독일과 영국, 일본의 고령자 고용 정책에 대해 점검하고, 우리나라 노인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행사의 처음 세션은 강순희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진행했다. 이 세션에서는 '고령자의 계속고용 정책'을 주제로 독일연방고용공단의 발베 울리히(Walwe Ulrich) 박사, 영국 워릭대학교의 필립 테일러(Philip Taylor) 교수, 고용정보원의 안준기 부연구위원이 강연했다. 발베 울리히 독일연방고용공단 박사는 독일의 고령자 노동력 문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그는 "고령 사회의 문제는 현재만의 것이 아닌 미래에서의 문제"라고 말하면서 독일의 고령자 고용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발베 울리히 박사는 "독일의 고령자 고용 비율은 네덜란드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고령자와 청년층의 비고용자 비율은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하면서 "노동 인력이 부족하고, 경력이 충분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고령자 고용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독일은 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 고용을 연장하도록 기업을 제재하고, 고용 유지 장려금과 직업 훈련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고령자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발베 울리히 박사는 독일 고령자 고용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회 복지 시스템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점과 (노인들의) 높은 연령, 건강 문제 등이 노인 고용에 부정 영향을 미친다"며 "노인이 노동 시장에 재진입할 경우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독일 노인 고용의 한계에 맞서는 방법으로는 '건강에 대한 지원', '고령 인력에 대한 고숙련 재교육' 등 독일 실정에 맞춘 고용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발베 울리히 박사는 "2060년에 독일 노동 인구가 지금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40만명의 이주 노동자를 끌어들이고, 퇴직 연령을 67세로 연장하면 노동인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민 정책을 통한 노동 부족 해결 전략도 언급했다. 필립테일러 영국 워릭대학교 교수는 지속가능한 고용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며 노동력이 감소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며 "기업에서의 공동선(common) 기반의 인적자원관리(HRM) 전략 도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립테이러 교수는 "다양한 정책을 시도해봤지만 노인 고용에 대한 변화의 속도가 늦다"며 "고용의 질을 높이고, 화이트 컬러만을 위한 직장이 아닌 모두를 위한 장기 고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일러 교수는 "고용 연장에 대한 젊은 세대의 참여도 중요하다"며 "소규모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하고, 경쟁만이 아닌 평등과 공동체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준기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계속 고용의 현실에 대해 발표했다. 안준기 위원은 "일본은 기업의 자율에 맡긴 정년 연장, 계속 고용 정책이 성공했고, 독일과 네덜란드는 연금 수급 이전에 직원이 퇴직하면 벌금을 부과 등의 패널티를 만들었다"며 선진국 사례를 먼저 설명했다. 안준기 위원은 국내에 고령자 고용이 늘어날 경우 줄어들 수 있는 청년 고용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그는 "재고용이 일어날 경우 대기업에서는 청년 취업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중소기업에서는 고령자 재고용이 일어나도 청년과 충돌은 적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고령자의 업무량과 근무 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청년을 고용하면 문제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연봉급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연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계속 고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산업안전에 대한 기준을 산업군이 아닌 연령군으로 바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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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페인팅아티스트, 신체에 그림을 표현하는 예술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페인팅아티스트는 인간의 신체에 그림이나 디자인을 그리는 예술가를 말한다. 메이크업이나 분장, 미술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페인팅아티스트로 일할 수 있다. 우리나라 바디페인팅아티스트들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근무하므로 수입이 일정치 않고, 창작 활동의 여건이 미흡하다. 향후 수요는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예술 영역을 개척하려는 사람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 ‘페인팅아티스트’가 하는 일은? 바디페인팅(body painting)은 인간의 신체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개인의 개성 표출이나 기업의 홍보용으로, 그리고 예술 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 새롭게 발표된 신차 홍보에 활용되는 바디페인팅을 중심으로 바디페인팅아티스트의 일을 알아보면, 신차의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한 콘셉트을 정하는 것에서부터 일이 시작된다. 그다음으로 페인팅을 할 모델을 선정한다. 선정된 모델의 몸에 에어브러시, 파운데이션, 수성물감 등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게 되는 데 보통 3~5시간이 소요된다. 그림을 그리는 것 이 외에도 작품들을 돋보이기 위해 가발, 깃털 등의 장식품을 사용해 치장한다. ■ ‘페인팅아티스트’가 되는 법은? 바디페인팅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학력 제한은 없다. 그러나 바디페인팅은 메이크업, 미술, 분장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메이크업, 분장, 그리고 미술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학과를 공부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바디페인팅에 소요되는 시간이 3~5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체력, 지구력, 끈기가 필요하다. ■ ‘페인팅아티스트’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바디페인팅아티스트는 대부분 프리랜서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기업에 소속되어 일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은 일정치 않다. 기업이나 제품의 홍보, 파티, 축제, 예술사진 촬영 등에서 수입을 얻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비정기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바디페인팅 외에 강의, 분장, 메이크업, 스킨아트, 파티페인팅, 페이스페인팅 등 관련된 분야의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직 바디페인팅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은 미흡한 상황이다.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만을 고려하는 기업의 인식 때문에 바디페인팅아티스트들의 창작활동의 여건은 열악하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일자리 수요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예술 활동의 한 영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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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상)]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 "고령층도 노동시장 핵심인력"...슈미트 ILO국장, "노인취업교육 시대"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로 구성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변하는데 불과 25년이 걸린 세계에 유례없는 국가에 대한 고령자 고용 정책 방향은 전세계 고용 전문가에게 초유의 관심사다. <뉴스투데이>는 고용정보원이 주최하는 '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전세계의 고령자 고용 지원 현황과 국내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취재해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 이하 고용정보원)은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파인홀에서 '2024 고령사회 대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의 고령자 고용정책을 분석하고,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축사는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 김문수 노동부 장관,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은 "초저출산 추세, 기대수명 증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이동으로 인해 고령화 속도가 전세계에 유래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고령화는 사회안전망을 약화하고 지속가능성을 저하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 사회 전반에 광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각 부원장은 "근로자의 상당수는 조기 퇴직을 하고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국민의 70%는 노후 소득이 부족하다. 반면 우리 국민들은 약 73세까지 계속 일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고령자의 근로 실태에 대해 지적했다. 신종각 부원장은 "일본은 고령자 고용에 성공했고, 싱가포르는 2030년까지 정년과 재고용 기회를 각각 67세와 70세로 연장하는 등 해외 각국에서 고령자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고령자의) 경험과 능력을 생산적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고용정보원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고령층도 노동 시장에서 핵심 인력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계속 일하는 방식은 다양해야 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이 함께 계속 고용을 위한 치열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오늘 컨퍼런스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는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일자리 응대가 당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저도 고령자 고용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기조연설= 공공고용서비스 강화‧사회적 대화‧입체적 지원‧고령자 특화 직업군 창출 등 다양한 대안 제시 이어서 도로시 슈미트(Dorothea Schmidt) 국제노동기구(ILO) 고용국장과 신종각 부원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도로시 슈미트 ILO 고용국장은 고령화에 대한 여러 국가의 대응 현황과 고령사회 노동 시장의 미래를 조망했다. 도로시 슈미트 국장은 "선진국일수록 고령화가 심하게 촉진되고 있다. 국가별로 고령자 고용 지원에 대한 차이는 천차만별인데, 이들을 위한 정책 지원이 중요해졌다"고 말하면서 고령자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도로시 슈미트 국장은 스웨덴의 연금 체계를 설명하며 고령자의 고용 보장 시스템에 대한 인사이트(insight)를 도출했다. 또한, 고령자의 교육이 젊은 세대만큼 효과가 있을 것이며 여성의 고용이 남성보다 작다는 것에서 여성 고령자 고용에 희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 취업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도로시 슈미트는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빈곤할 확률이 높다. 롱라이프 스타일(ling life style)을 고려한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평생학습, 평생 교육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로시 슈미트 국장은 공공고용서비스(PES, Public Employment Service)와 사회적 대화(social dialogue)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고령자 고용과 관련한 협회나 무정부기구(NGO) 등의 파트너십이 중요하고, ILO의 고령사회에 대한 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종각 부원장은 우리나라의 고령자 고용 현황을 선진국과 비교했다. 먼저, 신종각 부원장은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짧은 기간에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며 베이비부머 세대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인구 변화를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자 인구는 2015년 전체 인구의 17.6%에서 지난해 26.3%로 증가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는 일본이 36년, 미국이 105년, 프랑스가 154년이 소요된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불과 25년이 걸렸다. 신종각 부원장은 "정부의 고령자 고용 정책의 영향으로 국내 고령자의 취업률은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 인구의 고용은 2000년 9.3%에서 지난해 21.9%로 급상승했다. 이어서 신종각 부원장은 "한국의 고령자 고용률은 일본과 독일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 "고령자 노동 시장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 환경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55~64세 장년의 고용률은 66.3%로 OECD 평균인 61.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일본(76.9%), 독일(71.8%), 네덜란드(71.4%) 보다는 낮고, 미국(61.9%), 프랑스(55.9%) 보다는 높은 수준에 있다. 마지막으로 신종각 부원장은 "미래에 한국의 고령자 지원은 복합적인 정책 확대가 예상되며 퇴직 후의 새로운 일자리를 강화하는 등의 방향으로 흘러갈 전망"이라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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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00)] 택시처럼 부르는 구급차에 결국 요금징수 결정한 일본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도쿄 북동쪽에 위치한 이바라키현(茨城県)이 다음 달 2일부터 일본 지자체 최초로 구급차 이용을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단, 모든 출동이 유료는 아니며 구급차를 이용하였으나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환자는 선정요양비 명목으로 최소 7700엔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이바라키현에서 구급차 출동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는 12만 2434건이었던 구급차 출동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창이던 2020년에는 10만 9887건으로 잠시 줄었지만 2022년에는 13만 1739건으로 늘어나더니 작년에는 14만 3046건으로 과거 최다를 경신했다. 하지만 구급차가 환자를 태워간 곳은 60% 이상이 일반병상 수 200개 이상의 대형병원에 집중되었으며 구급차 이용환자 중 절반 가까이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상환자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굳이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들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구급차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구급의료 현장에 부담이 가중되자 결국 이바라키현은 선정의료비 징수를 결정했다. 특히 선정의료비 징수는 각 병원들이 도입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고 그 결과 현 내에 위치한 일반병상 수 200개 이상의 25개 병원 중 22개 병원이 도입에 찬성했다. 이와 동시에 이바라키현은 자체적으로 구급차 전화상담 창구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환자나 그 가족들이 구급차를 불러야 하는 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24시간 언제든 15세 미만 어린이 환자는 8000번, 그 외는 7110번으로 전화하면 상담사와 구급차 출동 여부를 상담하고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상담사가 구급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에 도착했지만 반대로 의사는 급한 치료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더라도 상담사의 판단에 의한 출동이었으므로 원칙적으로 환자에게 선정요양비는 청구되지 않는다. 이 경우 의사는 나중에 다시 상담창구에 연락하여 구급차가 출동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비슷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상담사를 포함한 지자체와 협조할 수 있다. 이바라키현은 12월 구급차 유료화에 앞서 현 홈페이지에 이를 알리는 별도 페이지를 개설하고 현 내의 일간지에 관련 리플렛을 함께 배포하거나 포스터를 의료기관과 소방본부 등에 부착하는 등 현민 대상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이바라키현의 결정이 장차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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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PC CEO 북클럽] 하지현 건국대병원 교수, '불안의 삼중고'에 직면한 21세기 한국 중년층의 현실을 드러내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박성중, KPC)는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현대인의 감정과 관계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온 정신의학 전문가 하지현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초청해 '2024년 15차 CEO북클럽'을 열었다. 하지현 교수는 자신의 저서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을 기반으로 성인이 된 자녀와 어른과 어른으로서의 관계 맺기, 서로 이해하고 지혜롭게 소통하는 방법 등을 중심으로 중년 이후에 불안을 떨치고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에 대해 제언했다. 하지현 교수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3세대가 함께 어른이 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을 대한민국이 처음 경험하고 있다. 내 몸과 마음의 하강곡선, 어른이 된 자식, 노쇠해지는 부모 등 중년기 3가지 큰 불안요인들이 갑자기 겹쳐질 때 우리가 견딜 수 없는 불안이라고 느끼는 것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중년 이후 불안을 떨치기 위한 마음가짐, 성인이 된 자녀와의 대화법 등을 공유했다. 하 교수는 "우리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물이 건강과 경제적인 독립, 주변과의 좋은 관계"라면서 신체와 정신의 건강, 가족 중심에서 나 중심으로의 변화 등을 강조했다. '2024 KPC CEO북클럽'은 2월부터 12월까지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 CEO·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음달 12일에는 올해 마지막 북클럽이 열린다. 정갑영 KPC 고문(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전 연세대학교 총장)이 '2025년 세계와 한국'을 주제로 강연한다.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67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 기업 및 산업의 발전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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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동부 장관,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 '불법행위'에 엄정대응 방침 밝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공공운수노조가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공동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비상 회의를 열고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다음달 5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같은달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 교육공무직 본부가 파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민들의 극심한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2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고용노동부 실·국장, 서울·부산·광주·세종 등 8개 지방청 주요 지방관서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주요 기관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공공운수노조가 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예고한 공동파업은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도 없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하며 "파업, 집회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장관은 취임 이후 노동약자에 대한 적극적 지원정책을 강조하면서도 거대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번 공공운수노조 파업 대책도 그 연장선상에서 수립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문수 장관은 "범정부 합동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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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37)] 퇴근길에 1~2시간 일하고 바로 정산 받는 초단기 알바중개 서비스 유행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에서 중고거래 서비스로 유명한 메루카리(メルカリ)는 1회성 아르바이트나 부업으로 몇 시간만 일하고 바로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자사의 스팟워크 중개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제공하겠다고 이번 달 16일 발표했다. 지난 달 6일부터 도쿄와 주변 3개 현(県)에 한해 선행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한 달 만에 등록자가 250만 명을 돌파하고 5만개 이상의 기업과 점포들이 구인공고를 게재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이용자가 몰리자 부랴부랴 오사카에 거점을 만들고 어플리케이션 메뉴를 개선하는 등 말 그대로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고 있는 것이다. 스팟워크 중개업자들로 이루어진 스팟워크협회에 의하면 일본 전역의 스팟워크 등록자 수는 이미 1500만 명을 넘었는데 2019년만 하더라도 400만 명이 채 되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거치며 등록자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인력난이 심각한 요식업과 숙박 관련 구인이 급증하고 있는데 700만 명 이상이 가입한 스팟워크 중개서비스 타이미(タイミー)에 의하면 호텔 관련 구인건수는 작년 대비 5.9배, 요식업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고 싶은 요일과 시간, 장소 등을 자유롭게 입력하면 즉석에서 주변 기업과 매칭해주는 스팟워크 서비스는 2010년대 후반부터 스타트업 기업들이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거치며 이용자가 급증하고 많은 일본 기업들이 부업을 허용하면서 직장인들까지 초단기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자 대기업들도 본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서는 상황이다. 라인야후는 2021년부터 제공하던 라인 스키마니(LINEスキマニ) 중개서비스의 이용자 확대를 위해 올해 2월 대형취업포털 마이나비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구인공고 참여기업 확대에 나섰다. 마이나비의 라이벌 리크루트는 점주가 근무시간표를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Air시프트’에 단발성 아르바이트 모집기능을 추가하여 스팟워크 구인과 관리 기능을 통합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처럼 대형 IT기업들이 너도나도 스팟워크 중개서비스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온라인 송금서비스에서 일찌감치 우위를 점하려는 목적도 있다. 일본 정부가 작년 4월부터 스마트폰 결제서비스와 온라인 송금을 활용한 급여 이체를 허용한 사실도 이러한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비는 시간마다 짬짬이 일하고 바로 정산받길 원하는 스팟워커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송금서비스를 엮는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자사의 결제서비스 이용자를 안정적으로 묶어둘 수 있다. 점차 화제가 되고 있는 스팟워크 서비스에 대해 퍼슬종합연구소 측은 개인과 기업 모두 스팟워크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라고 평가하면서 고령자와 부업을 희망하는 직장인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정착된다면 새로운 근무방식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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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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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리포트] MZ세대 면접관 참여 늘리는 기업들…직장인들 생각은 어떨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GS리테일, 한전KDN, 코오롱인더스트리, 롯데백화점, 교보문고 등 많은 기업들이 저연차 MZ세대 직원들을 면접관으로 참여시키고 있다. 워라밸과 조직 문화를 중요시하는 MZ 세대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직접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직장인과 구직자는 저연차 MZ세대 사원의 면접관 참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HR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MZ세대 면접관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응답자 1019명(직장인 808명, 구직자 2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이 3~5년차 MZ세대 직원을 채용면접관으로 참여시키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16.9%를 차지했고,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4.2%로 절반을 넘었다. 대체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2.8%, 매우 부정적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6.2%를 보였다. 저연차 직장인일수록 MZ세대의 면접관 참여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연차 별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직장인의 비율을 교차분석한 결과, 3~5년차(78.7%)와 0~2년차(73.6%)의 긍정적인 비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 연차는 9~11년차(60%)와 15~17년차(58.7%)였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는 팀장, 팀원 등 고른 시각에서 직원을 채용할 가능성이 높아서가 53.6%로 가장 높았다. 직접 선발 과정을 경험해 직원 간 유대감과 조직력이 강화된다는 의견이 24.2%, 면접 과정이 참신해지고 신선해질 것 같다는 이유가 10.9%를 차지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면접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47.8%로 가장 많았고, 선발에 대한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라고 보는 경우가 21.7%, 보여지는 퍼포먼스에 불과할 것이라는 의견이 16.6%를 보였다. MZ세대 면접관이 실제 합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8.5%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면접관으로 참여하기에 가장 적절한 최소 연차는 3~5년차가 33.6%로 가장 많았고, 6~8년차가 31.4%, 9~11년차는 18.6%였다. 경력 5년차 이하 MZ세대 직장인에게 면접관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들어봤다. 응답자의 62.2%가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면접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로는 실질적으로 함께 일하는 사람은 본인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61.3%로 가장 많이 꼽혔다. 면접관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응답자도 22%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 외에도 현재 회사가 불공정 채용을 하고 있어서 면접관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8.3%를 보였고, 상급자의 안목을 믿을 수 없다는 응답자는 7.7%를 차지했다. 면접관으로 참여하고 싶지 않은 경력 5년차 이하 MZ세대 직장인을 살펴보면 면접관을 하기에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44.1%로 가장 많았고, MZ세대 면접관은 보여주기 형식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20.6%를 보였다. 참여는 하지만 결정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18.6%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구직‧이직을 할 때 연봉‧복지 등의 근무 조건이 아닌, 면접관 형식‧채용 안내 방법 등의 채용 과정이 기업에 지원할 때 영향을 주는지 물어봤다. 응답자의 37.5%는 매우 영향이 있다고 답했고, 54.2%는 대체로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체로 영향 없다고 답한 경우는 7.2%,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경우는 1.2%로 대다수가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근무 중인 취업 컨설턴트 A씨는 <뉴스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MZ세대의 이직이 늘어나는 현상과 조직적합성이 높은 지원자를 채용하려는 기업의 요구 등이 함께 일할 직원을 직접 뽑는 면접 방식을 만들었다”라며 “달라지는 면접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면접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MZ세대 면접관이 참여하는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직급의 선배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강한 조직력을 갖춘 지원자라는 것을 강조하고, 일하는 부서에서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인재라는 점을 부각하는 것이 MZ 면접관의 눈에 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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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76)]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독점 공급’의 시너지를 분석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수일)는 1941년 조선다이야공업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과감한 도전과 놀라운 혁신으로 세계 타이어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취업준비생들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미래 드라이빙을 선도하는 글로벌 Top Tier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경영이념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수일(62) 대표이사는 1987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하여 한국타이어 마케팅담당 상무, 미주지역본부장, 중국지역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대표이사 사장 등을 맡았다.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2024 정기인사를 통해 지난 1월 1일자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회장으로 승진하였다. ■ 취준생 전략1=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주도하는 ‘아이온(iON)’의 강점을 파악하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2023년 매출 8조9396억원, 영업이익 1조32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 88.1% 증가한 결과로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의 주도 하에 꾸준히 강화해 온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된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낸 성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으로 선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 이후 판매 지역과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도 활약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아이온(iON)’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의 비교테스트에서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 동급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최상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티유브이슈드(TÜV SÜD)는 1866년 독일에서 설립된 글로벌 테스트 기관이다. 전 세계 1천 개 이상의 사무소와 시험소에서 자동차, 전자제품, IT 기기 등 여러 산업군을 아우르는 전문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는 엄격한 비교 테스트와 품질 인증 서비스로 높은 공신력과 독립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온(iON)’ 제품들 중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는 평가 결과에서 글로벌 경쟁 브랜드 3개로 구성된 비교군 평균치 대비 최대 25%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회전저항, 마른 노면·젖은 노면 제동, 횡방향 젖은 노면 그립, 눈길 제동·핸들링·가속 등 주요 항목에서 경쟁사 평균치를 앞섰으며, 직선 빗물 주행에서는 경쟁사 평균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아이온(iON)'은 저소음과 높은 전비 효율, 향상된 마일리지 성능이 균형을 이루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 꾸준한 포트폴리오 확대로 승용차 및 SUV 버전의 사계절용, 퍼포먼스용, 겨울용 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약 190여 개 규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이온(iON)’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 우수성은 지속적으로 증명되었다. 2023년 4월에는 ‘아이온 에보’가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의 테스트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취업준비생은 ‘아이온(iON)’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파악해야 한다. ‘아이온(iON)’은 뛰어난 타이어 기술력을 통해 전기차의 특성을 완벽하게 실현해내고 있다. 이 같은 ‘아이온(iON)’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미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타이어 독점 공급을 통한 기술력 증명 전략을 파악하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으로서 포르쉐부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을 포함한 약 40여 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약 250여 개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톱티어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BMW 그룹 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드라이빙 복합 문화 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BMW Driving Center)’ 시승 차량에 자사 고성능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BMW 드라이빙 센터 개장 이래 10년 연속 센터 내 트랙, 주행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모든 시승 차량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타이어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BMW 드라이빙 센터에 공급하는 타이어는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아이온 에보 AS SUV’, 플래그십 브랜드 ‘벤투스(Ventus)’의 프리미엄 스포츠 상품군 ‘벤투스 S1 에보3’, ‘벤투스 S1 에보3 SUV’, 서킷 주행에 최적화된 레이싱 상품군 ‘벤투스 RS3’, 프리미엄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V12 에보2’, 겨울용 초고성능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Winter i*cept) 프리미엄’ 상품군의 SUV 전용 제품 ‘윈터 아이셉트 에보3 X’ 등이다. 한국타이어는 레이싱 부문에 있어서도 독점 공급이란 성과를 이루고 있다. 지난 3월 개최된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Lamborghini Super Trofeo)’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 S.p.A) 주관으로 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3 시즌부터 대회에 참가하는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Huracán Super Trofeo EVO2)’ 차량에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Ventus)’를 독점 공급하고 기술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레이싱 차량의 초고속 질주를 완벽하게 실현하며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벤투스’는 지난해 대회 기간 중 세계 여러 국가의 다양한 기후와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탁월한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 등 최상위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으로 람보르기니 우라칸 차량과 환상의 호흡을 발휘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드라이버들은 입을 모아 ‘벤투스’의 레이싱 퍼포먼스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슈퍼카 분야 진출을 위해 오랜 기간 연구개발, 자원 투입, 실차 테스트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고성능 차량에 특화된 타이어 기술력 확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타이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취업준비생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타이어를 공급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하며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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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36)] 경기 회복 중이라더니 기업 도산 증가 미스터리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기업들의 도산 건수가 작년 기준으로 9053건을 기록하면서 2014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9천 건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 무차별적으로 배부된 정부지원금으로 연명하던 기업들의 도태가 여전히 심각한 탓에 올해는 도산 건수가 1만 건을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쿄상공리서치의 이번 달 8일 발표자료에 의하면 2023년 전국 도산건수(부채액 1000만 엔 이상)는 전년 대비 32% 급증한 9053건을 기록했다. 자재가격 급등으로 인해 건설업이 39% 늘어난 1777건, 고물가와 엔저로 인해 도매업이 27% 늘어난 1048건을 기록하는 등 일본 모든 지역과 모든 업계에서 도산이 증가했다. 경기회복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기업들의 도산이 급증한 주된 요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기업 도산을 막기 위해 정부 주도로 시행되어온 각종 지원조치들이 축소되거나 종료되면서 실적이 나쁜 중견, 중소기업들의 체력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특히 대출금의 원금과 이자상환 모두를 일정 기간 면제해주는 무이자‧무담보 융자의 신청건수가 2020년부터 급증했는데 많은 기업들이 거치기간을 3년으로 설정한 탓에 2023년부터 본격적인 상환압박이 시작되었다. 일본에서 제로제로융자(ゼロゼロ融資)로 불리는 해당 대출제도는 원래라면 승인조건이 매우 엄격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신청자격이 대폭 완화되었고 실제로 제로제로융자를 이용하고 도산한 사례는 작년에만 14% 증가한 622건에 달했다. 여기에 계속된 고물가와 인력부족으로 인한 임금인상 여파는 여유가 없는 중소기업들에 특히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코로나 때 휴업과 단축영업 등을 실시하고 받은 지원금으로 한숨 돌리던 요식업계는 작년 기준 930건 도산으로 과거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상공리서치가 올해 2월에 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원자재와 연료비 등의 물가상승분을 가격에 모두 전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고작 4%에 그쳤고 조금도 전가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8%나 되었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도 전혀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제로제로융자의 상환과 고물가, 임금인상에 더해 건설업과 물류업에서는 4월부터 잔업시간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인력문제가 더욱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여기에 일본은행이 지난 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종료를 결정했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저금리를 전제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기업들도 큰 충격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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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두피모발관리사, 탈모와 두피질환을 관리하는 사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업무나 공부, 취업이나 인간관계, 금전적 문제 등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성인뿐 아니라 초등학생, 심지어 어린아이들까지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사람의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스트레스로 인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세로 모발이 빠지는 현상 즉, 탈모현상이 손꼽히고 있다. 스트레스뿐 아니라 유전, 두피이상, 헤어제품 과다 사용, 환경오염 등의 여러 가지 원인으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 남성에게만 발생한다고 여겨졌던 탈모가 여성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탈모증세로 고민하고 있다. 탈모로 인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탈모 환자가 많아지면서 두피모발을 전문적으로 관리해 주는 두피모발관리사가 등장했다. 두피모발관리사는 두피측정기를 이용해 고객의 모발이나 두피 상태를 측정하고, 고객의 식습관과 건강상태, 유전 등 상담을 통해 두피 관리 계획을 세운다. 스케일링, 영양제 등을 이용해 두피와 모발을 관리하고, 적절한 제품을 추천한다. 두피모발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미용‧뷰티 관련학과를 졸업하거나 관련 협회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헤어숍이나 피부과 등에서 근무하다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두피모발관리사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피모발관리사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탈모 환자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고, 두피 관련 상품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두피모발관리사'가 하는 일은? 두피모발관리사는 탈모 증세뿐 아니라 비듬, 가려움증과 같은 두피질환과 모발손상 등에 대해 상담한다. 상담 후 더 이상 증세가 악화되지 않도록 모발을 관리해 주는 업무를 한다. 외국의 경우 정기적으로 두피모발관리를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트리콜로지스트(Trichologist)라 불리는 두피모발전문가들이 전문적으로 활동하며 모발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적인 두피모발관리 영역이 도입되고 발전된 것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다. 주로 헤어숍이나 피부 관리실에서 미용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두피모발관리사는 개개인의 건강상태나 식습관, 유전 등에 따라 모두 다른 두피‧모발 상태에 대해 상담을 먼저 진행한다. 이어 두피모발상태를 컴퓨터나 측정기계를 이용해 정확하게 측정하고 분석한 후 고객에게 원인과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상태에 따른 적합한 관리프로그램 계획을 세운다.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는 편안한 환경에서 긴장감을 풀어준 후 두피스케일링을 통해 모공을 정리한다. 이어 탈모진행 정도나 두피이상 상태를 참고해 영양제를 도포하는 마사지를 반복한다. 고객의 자기 관리도 증세개선에 매우 중요하므로 고객에게 스스로 관리하는 법을 지도하고 심리상담과 두피‧모발에 관한 여러 상담을 병행한다. 이 외에도 두피모발관리를 위한 제품을 연구하기도 한다. ■ '두피모발관리사'가 되는 법은? 두피모발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두피나 모발의 전문적 지식 이외에도 인체구조학이나 영양학, 해부학, 화학, 두피‧모발생리학 등의 인체의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의 미용‧뷰티 관련학과에서 세부전공으로 개설되어 있는 두피 관련학을 수강하거나 특정 학회 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두피모발관리사로 활동할 수 있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민간에서 발급하는 두피모발관리사 자격증 등이 있다. 현재 외국처럼 두피모발학을 전공해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소수이며, 헤어숍이나 피부과, 피부마사지실에서 근무하다가 관련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자격을 취득한 후 두피모발관리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두피모발관리사는 다양한 계층의 고객을 상대해야 하므로 사교성이 좋아 모든 사람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활발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로 고객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두피모발 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 '두피모발관리사'의 현재와 미래는? 두피모발관리사로 활동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이다. 두피모발 전문클리닉에서 활동하지만 아직 운영되고 있는 전문클리닉이 많지 않은 편으로, 상당수가 헤어숍, 피부 관리실 및 피부과에 근무하며 모발관리를 하고 있다. 두피모발관리사의 임금은 업체마다 다르다. 기본 급여를 받으며 관리받는 고객의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업무나 대인관계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와 잦은 헤어스타일 변경, 환경오염 등으로 탈모나 두피질환이 나타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중·장년층의 남성이 대부분의 고객층을 이루고 있지만 두피모발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과 학생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두피관리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모발관리제품, 탈모치료제, 모발이식, 가발 등으로 구성된 두피모발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두피모발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두피모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활동하는 사람은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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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장년 정책 인사이트' 발행…일자리 정책 발판될 듯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사장 남원준, 이하 재단)은 올해부터 서울시 중장년 정책의 성과를 분석하고 미래 전략을 연구하는 연구 보고서인 '중장년 정책 인사이트'를 정기적으로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까지 발행하던 '50+ 정책동향리포트'를 개선한 보고서로 지난달 15일 첫 호를 발행했다. 중장년 정책 인사이트는 서울시의 중장년 지원 종합대책인 '서울런4050'의 심층 분석 연구 결과를 △이슈 페이퍼 △칼럼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해 일반인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재단은 매월 1∼3회 발행하며 올해 총 20호를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발행된 4호 보고서는 ‘서울시 중장년 지원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 필요성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서울시 중장년 지원조례 개정의 필요성과 중장년 지원 조례 및 정책의 변화, 타 자지단체 중장년 지원 조례 개정 현황 등을 주로 다뤘다. 3호 보고서는 '중장년 직업전환의 경로와 의미'라는 제목으로 지난 9일 발간됐다. 이 보고서는 서울런4050 우수 사례 공모전의 수기 내용을 분석했는데, 중장년층이 경험한 직업 전환의 내용과 유형을 분석한 내용 등이 자세히 담겼다. 재단은 3호 보고서에서 직업 전환의 유형을 △기존 직업을 발전시킨 ‘진화된 전문가’ △완전히 새로운 직업을 가진 ‘유연한 탐험가’ △꿈꾸던 일을 하게 된 ‘로맨틱 재도전가’ 등으로 분류했다. 지난 1~2호 보고서는 각각 ‘서울시 중장년 생애설계준비 유형화 분석’, ‘서울시 40대 특화 직업전환지원서비스의 필요성과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간됐다. 이성수 재단 경영기획본부장은 "중장년 정책의 효과 및 개선방향을 적극적으로 도출하고, 서울의 중장년은 물론 전국의 중장년 세대의 지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서울 지역 중장년층의 취업을 돕기 위해 △서울런4050 △40대직업전환 △보람일자리 △4050인턴십 △채용설명회 △4050직무훈련 등 다양한 직무 교육‧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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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점뉴스] 삼성전자 '新풍속도'...임원은 주 6일제, 노조 창사 이래 첫 쟁의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초 공개한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71조원과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이다. 이를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1.37%, 영업이익은 931% 늘어난 성적표다. 반도체 사업이 길고 길었던 불황 터널을 지나 흑자 전환에 성공해 마침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실적을 놓고 ‘깜짝실적’, ‘훈풍’, ‘반도체의 봄’ 등 긍정적 평가가 쏟아진다. 그러나 삼성전자 내부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반도체 불황으로 이례적인 실적 악화를 보였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개선된 모습이지만 크게 나아진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결 기준 매출 77조7800억원과 영업이익 14조12000억원을 기록했던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 매출 65조3900억원과 영업이익 9조3800억원을 낸 2021년 1분기와 비교하면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3조원 가량 축소됐다. 게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최근 이스라엘-이란 전쟁 가능성 등 중동발(發)악재가 이어지면서 국내외 성장·물가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재계는 올해 기업 경영환경이 지난해 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비상경영’에 돌입하기로 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미 지원과 개발부서를 중심으로 시행해온 임원의 ‘주 6일 근무’가 전체 임원으로 확대된다. 이보다 앞서 올해 1월에는 DS(반도체) 사업부 임원이 경영 실적 악화에 따른 특단의 대책 마련 취지로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 위기에 그룹 모든 계열사들도 힘을 보탠다. 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 등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전체 임원이 주 6일 근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이미 올해 초부터 임원 주 6일 근무를 시행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되긴 했지만 엄중한 경영환경에 놓인 삼성전자 임원 전체가 자발적으로 주 6일 근무에 참여하기로 했고 다른 계열사들도 동참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위기 상황에서 삼성전자 임원과 직원들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임원 주 6일 근무 확대 적용이 알려진 지난 17일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앞에는 창사 이래 첫 노동조합의 단체행동이 진행됐다. 삼성전자 사측과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올해 1월부터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달 18일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 사측이 노조에게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임금인상률은 5.1%,이지만 노조는 6.5%를 요구했다. 사측은 삼성전자노조와의 교섭과는 별개로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별도 임금 조정 협의를 실시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평균 5.1%로 확정했다. 삼성전자 임금인상률인 5.1%가 적다고 볼 수는 없다.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 모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 계열사가 삼성전자 임금 수준에 버금가는 인상 폭을 정한 점도 있지만 이들 계열사는 노사간 마찰 없이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는 노사간 갈등이 이어지는 삼성전자와 큰 차이를 보인다. 물론 노조 속사정도 분명히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성과급 봉투가 예년에 비해 매우 얇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지난해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의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 지급률은 연봉의 0%로 정했다. DS 부문의 목표달성장려금(TAI·옛PI) 지급률도 지난해 하반기 기준 평균 월 기본급의 12.5%로 상반기 25%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이 곤두박질 친 상황에서도 올해 임금인상률을 지난해 보다 4.1% 높게 정했는데 이는 예상 소비자 물가 인상률 2.6%의 약 2배 수준이라는 게 사측 입장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실적이 아무리 좋은 기업이지만 건강한 노사관계를 구축하지 못하면 회사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LG경영연구원이 발간한 ‘노사관계가 허약한 기업의 5가지 특징‘ 자료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2006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 바로 전 단계 등급을 받았다. 그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당시 전문가들은 주 원인으로 ‘노사관계’를 꼽았다. GM이 미국 내 최강성 노조로 알려진 ‘전미 자동차 노동조합(UAW)’과 지속적인 갈등을 겪으며 노사관계 건전성을 해쳐 결국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LG경영연구원은 “건강한 노사관계를 유지하지 못한 기업은 결국 조직의 혁신과 변화를 가로막아 기업이 시장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적응할 수 없게 된다”며 “이런 기업은 서서히 경쟁력을 잃고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노사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으면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다만 노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권을 확보했지만 실제 파업을 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 노조가 17일 화성사업장 단체행동에 이어 내달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같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업에 신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노조는 파업과 관련해 “한국사회와 국제사회에서 삼성전자 영향력이 매우 커 파업이 일어나면 타격은 사측은 물론 노측과 국민까지 입을 수 있다”면서도 “사측에서 전향적 변화가 없으면 결국 파업으로 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전자가 만일 파업에 들어가면 사측은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된다. 실제 2016년 임금협상에서 노사간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으로 이어진 현대자동차는 그 해 3조1000억원에 달하는 역대급 손실을 입었다. 당시 현대차는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돼 차량 약 14만2000대가 생산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는 이듬해에도 같은 이유로 파업이 발생해 차량 약 8만9000대를 생산하지 못해 1조8900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258조94억원과 영업이익 6조57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매출 14.58%, 영업이익 84.92% 급감해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맞은 상황에서 파업은 삼성전자에게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재계의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현재 단체행동 중인 노조 구성원 상당수가 반도체 부문 임직원이기 때문에 실제 파업이 이뤄지면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향후 실적에도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노조 입장에서도 파업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여서 조만간 파업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시장이 회복세로 턴어라운드(개선)하는 중대 시점에 노사갈등이 지속되면 또다시 실적과 경쟁력 악화가 반복될 것”이라며 “노사갈등을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경쟁력과 실적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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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리포트] 대기업 남녀직원 근속연수 차이 5년새 6%P 감소…왜 연봉격차는 여전해?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최근 5년 동안 국내 대기업 남녀 직원들의 근속연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남녀연봉 차이는 줄어들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의 근속연수 격차와 연봉 격차는 근속연수가 긴 업종이 근속연수가 짧은 업종에 비해 더 크게 벌어졌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DART 사업보고서에서 2019년과 지난해 현황을 비교할 수 있는 352개 기업들의 남녀 직원 근속연수와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리더스인덱스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남성과 여성의 근속연수 차이가 줄어들었고, 여성의 근속연수 증가폭이 남성보다 크게 나타났다. 남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2019년 11.6년에서 지난해 11.7년으로 5년 사이 0.1년 늘어났고, 여성은 8.2년에서 8.9년으로 0.7년 길어졌다. 남성의 평균 근속연수 대비 여성의 평균근속연수 비율은 2019년 71.2%에서 지난해 76.1%로 5.9%포인트(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평균연봉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남성 평균연봉은 2019년 8419만원에서 지난해 1억151만원으로 5년새 20.6%포인트(p) 증가한 반면, 여성 연봉은 5465만원에서 6993만원으로 28%p 늘었다. 여성의 평균연봉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남녀 간 연봉 차이는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여성 평균 연봉은 남성 연봉의 68.9% 수준으로 2019년 64.9%보다 4.0%p 줄어드는데 그쳤다. 남녀의 평균 근속연수 비율에 비해 남녀 연봉격차 비율이 낮게 나타나는 것은 같은 업종 같은 기업 내에서도 여성들의 직무분포가 남성들에 비해 낮은 연봉직무에 있어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500대 기업의 업종별 근속연수 차이와 연봉격차 변화표. [표=리더스인덱스] 업종별로 보면 남녀직원들의 근속연수 차이가 작은 곳은 상사와 지주, 증권업종이다. 이 업종들은 공통적으로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길었지만 평균 연봉격차는 다른 업종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상사업종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0.6년, 여성 12.4년이었으나, 여성의 평균 연봉은 7400만원으로 남성의 평균 연봉인 1억2000만원의 61.7%에 불과했다. 지주사들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3.7년, 여성 근속연수는 3.8년이었지만, 여성 평균 연봉(1억2880만원)은 남성(1억9050만원)의 67.6% 수준이었다. 증권사의 경우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1.2년, 여성은 11.3년으로 여성의 평균근속연수가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남성(1억5180만원) 대비 여성(9570만원) 연봉 비율은 63.1%에 그쳤다. 다음으로 남녀 간 평균근속연수 차이가 작은 곳은 보험업종으로 집계됐다. 보험업종은 남성과 여성의 평균근속연수 차이와 연봉 격차가 동시에 줄어들었다. 지난해 남성의 평균근속연수는 15.4년으로 2019년 대비 0.98년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여성의 평균근속연수는 2.1년 증가하며 12.6년 크게 늘었다. 남성대비 여성의 평균연봉 비율은 2019년 58.0%에서 65.1%로 7.1%p 줄어들었다. 은행업종도 남녀의 근속연수와 연봉 차이가 모두 줄었다. 남성의 근속연수가 2019년 17.4년에서 지난해 15.4년으로 2년이 감소한 반면 여성의 근속연수는 12.9년에서 1.1년 증가한 14.0년으로 나타났다. 남성 대비 여성의 연봉 비율은 2019년 64.3%에서 지난해 71.9%로 7.6%p 좁혀졌다. 남성과 여성의 근속연수 차이가 가장 심한 곳은 조선기계, 석유화학, 철강 업종으로 2019년부터 5년간 남성의 연봉이 30%이상 증가한 반면 여성의 연봉은 20% 증가해 연봉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기준 근속연수가 20년 이상 긴 기업은 세종공업(23.0년), KG모빌리티(22.8년), 서울도시가스(22.5년), KT(22.0년), 기아(22.0년), 한국무브넥스(21.1년), 에코플라스틱(20.3년), SK에너지(20년) 등 8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에이비엘생명보험(19.5년), SK인천석유화학(19.3년), S-Oil(18.7년), 세아베스틸(18.6년), 현대삼호중공업(18.5년), 한화오션(18.5년), 에스케이지오센트릭(18.3년) 등의 기업이 근속연수 상위 15개 기업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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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전 계열사 임원 ‘자발적 주 6일 근무’ 시행…“위기 극복 동참”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자 삼성 전체 계열사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주 6일 근무로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일부 계열사에 적용되던 ‘임원 주 6일 근무’가 그룹 전체로 확대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이란 전쟁 가능성이 불거지며 전 세계적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삼성 계열사들이 자발적으로 ‘비상경영’에 동참하는 취지다. 삼성물산·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이미 올해 초부터 임원 주 6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원과 개발부서 임원들을 중심으로 절반 정도의 임원들이 주 6일 근무를 해왔는데, 전체 임원으로 확대된다. 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 등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주 6일 근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근무 방식은 임원들의 사정에 따라 토요일 혹은 일요일 중 하루를 선택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그간 주 6일 근무를 해온 삼성전자 임원들의 상당수가 토요일 근무를 선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나머지 임원들 역시 토요일 근무를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부하 직원들의 ‘동반 출근’은 엄격히 금지된다. 임원들의 근무를 위한 부하 직원들의 근무는 오히려 업무 효율을 해친다는 판단에서다. 재계의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별도 지침에 따른 것이 아니라 1분기 실적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인 삼성전자의 임원 전체가 주 6일 근무에 참여하게 됐고, 다른 계열사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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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인력공단 해외일경험 지원사업(WELL) 청년 참여 후끈
-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올해로 2년째를 맞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일경험 지원사업(WELL)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외일경험 지원사업은 잠재력있는 청년들의 해외 일경험과 경력개발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다가 반응이 뜨겁자 올해는 정식 프로그램으로 승격된 것이다. 올해 웰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대학과 해외인턴전문기관 등 13개 기관을 선정했다. 대학 중에는 광운대, 국립공주대, 백석대, 서울과학기술대, 순천향대 등 7개 대학이 선정되었고, 해외인턴전문기관으로는 IGE코리아, 인트락스코리아 등이 뽑혔다. 산업인력공단으로 프로그램 운영 위탁을 받은 이들 대학과 기관들은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을 선발하는 절차를 진행중이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인력공단은 웰 프로그램을 통해 약 500명을 선발해 총 15억원을 지원,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등 다양한 국가로 학생들을 파견하여 현지에서 일경험과 함께 경력개발의 기회를 갖도록 할 계획이다. 웰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IGE코리아 김현철 대표는 “이번 웰 프로그램은 한국청년들에게 해외생활 등에 필요한 사전교육과 현지 일경험, 그리고 사후관리로 구성되는 프로그램”이라며 “한국청년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웰 프로그램에 선발되는 학생들에게는 국가별로 지원금을 주는데, 미국은 최대 4개월간 월 150만원의 체재비와 최대 300만의 준비금 등 참가학생 1인당 약 900만원의 정부지원금이 지급된다. 운영기관 대학으로 선정된 광운대의 경우 인턴전문기업인 IMG(대표 김진섭)와 협업하여 가을학기에 학생들을 호주 시드니에 파견할 계획이다. 호주의 경우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월 150만원씩 최대 4개월의 체재비와 함께 최대 200만원의 준비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IMG 이재인 이사는 “젊은 대학생들이 시드니 현지에서 직접 일경험을 쌓으면서 현지사회와 문화, 언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해외진출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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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기획 : 신중년 DECENT JOB (3)] 서울 중구 시니어클럽, '커피향기' 등 지역 특성화 일자리 572개 마련해 차별화 시도
- 한국은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과거의 노인과 질적으로 다른 세대이다. 정신과 신체가 건강하고 의욕도 높다. 이런 고령 인구를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사회를 이끌어갈 주체로 보기 때문이다. 신중년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갖고 사회경제적 중추의 역할을 지속할 때 , '저출생-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은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가 신중년의 연령 범위를 50대~70대로 규정하고, ‘신중년 DECENT JOB’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기획 보도하는 이유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의 노인인구 비율이 늘어나면서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 고령자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일 기준 서울시 65세 이상 인구는 174만3696명으로 전체 인구인 963만8799명의 18.1%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비율이 14%이상일 경우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는데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의 수도인 서울이 초고령 사회가 될 전망이다. 노인 비율이 높은 몇 개 지역구는 이미 초고령 사회로 분류됐다. 지난해 12월 강북구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3.4%로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장 높았고, 도봉구(22.8%)와 중랑구(20.37%)가 뒤를 이었다. 올해 초고령 지역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도 상당수다. 지난해 12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19%가 넘는 자치구는 은평구(19.92%)와, 중구(19.7%), 구로구(19.24%), 종로구(19.12%) 등으로 나타났다. ■ 시니어를 위한 지역 특화 일자리 프로그램, 벤치마킹할 신중년 괜찮은 일자리로 주목돼/중구 시니어클럽 관계자, "충분한 수요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 초고령 사회로의 전환이 빠른 시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질 높은 노인 일자리 제공이 사회 안정망을 강화하는 최고의 복지 정책이라는 이념이 확산되고 있고, 각 지자체는 다양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최근 개관한 ‘중구 시니어 클럽’은 다른 지역의 시니어 클럽과는 차별화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특성과 일자리 수요를 반영한 지역 특화 일자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신중년 괜찮은 일자리'로 벤치마킹(Benchmarking)을 할 만한 좋은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중구 시니어클럽 관계자는 16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특성화하기 위해서 충분한 수요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서울시에서 노인 인구와 중구 시장 현황 등 지역 현황 자료를 제공받았고, 중구청에서 실시한 일자리 수요 조사 결과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장이 많은 중구의 특성을 반영해 시장에서 디저트와 밀키트를 조리하고 판매하는 일자리 30개를 만들었고, 농수산물과 판촉물 등을 판매하는 중구 유통 사업에 30명을 채용한다"면서 "환경 사업에 관심이 많은 중구 주민들을 위해서는 폐자재를 재활용하는 에코 순환 지킴이,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서 방향제를 만드는 커피향기 등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개관한 중구 시니어클럽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취업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는 장소를 제공한다. 중구 시니어클럽은 지하 1층에는 어르신 교육장인 배움누리터와 중구유통사업을 추진하는 시장형 사업장인 새로이룸터를 만들고, 2층에는 사무실과 상담실, 회의실, 대기실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3층에는 다목적실인 푸르내음터를 개방해 각종 프로그램 운영과 어르신 동아리 모임, 도심형 스마트팜을 위한 공간 등으로 사용한다. 중구 시니어클럽은 공간 지원 사업과 더불어 지역 특성에 맞춘 어르신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올해 공익형 일자리와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시장형 일자리 등 총 572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공한 노인 일자리는 2053개로 집계됐다. ■ 공익형=불법카메라 제로, 커피향기 등/사회서비스형=청춘스타인형극단, 시니어 행정도우미 등/시장형=물품구매, 소비자 판매 담당하고 수익금 나누는 방식 공익형 일자리는 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로 △불법카메라 제로(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탐지활동) 100명 △커피향기(커피찌꺼기 수거 및 방향제 제작) 80명 △전통시장사랑단(전통시장 환경정리) 20명 △시니어안전파수꾼(공원, 놀이터 등 공공시설 안전 점검 및 환경정비) 60명 △에코순환지킴이(폐건전지 수거 후 생필품 전환 취약 계층 생필품 지원) 69명 등 총 329명을 뽑는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경력을 활용해 사회적인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올해 중구 시니어클럽은 △도담돌보미(아동 보육시설 업무보조, 환경정리) 55명 △시니어함께돌봄(아동시설 업무보조, 환경정리) 53명 △시니어프렌즈(장기요양기관 어르신 말벗, 환경정리) 30명 △청춘스타인형극단(아동시설 대상 막대인형극 공연) 20명 △시니어 행정도우미(공공기관, 박물관, 소상공인연합회 파견 사무보조) 25명 등 총 183을 모집한다. 중구 시니어클럽은 중구만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시장형 일자리 60개도 확보했다. 중구에는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 약 40개가 몰려있다는 상업적인 특성을 활용해 어르신들이 농산물과 건어물, 판촉물 등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중구유통사업단을 운영한다. 중구지역 어르신들이 물품 구매, 소비자 판매, 직배송, 민원 관리 등의 일을 직접 담당하고, 수익금을 나눠가지는 방식이다. ■ 중구 시니어클럽 관계자, "시장형 일자리 사업은 유통망 확보 등 준비 과정 거쳐 7월부터 시작" 중구 시니어클럽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시장형 일자리 사업은 유통망 확보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시작한다"면서 "인터넷에서 온라인 스마트 스토어를 먼저 운영하고, 소규모 오프라인 매장 운영까지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중구 시니어클럽은 중구에서 웰빙 문화 확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팜 사업도 추진한다. 중구 시니어클럽은 인공재배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어르신들을 채용해 스마트팜 관리와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의 운영을 맡긴다. 이를 위해 3층의 보일러실에 있는 빈 공간을 개조해 재배 장소를 만든다. 지난 8일 중구 시니어 클럽 개관식에서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르신들께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 드리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구는 일하고 싶은 어르신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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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신중년 > 재취업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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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35)] 비자제도까지 바꾸며 해외인력 쟁탈전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정부가 해외인재의 활약과 정착지원에 더욱 힘을 쏟기로 했다. 지난 달 29일 내각 결의된 내용을 보면 먼저 올해부터 5년간 특정기능 비자로 초청하는 외국인 수를 과거 5년보다 2.4배 많은 82만 명으로 설정했다. 특정기능은 인력부족 업계에 한해 일정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하는 비자 제도로 2019년에 시작되어 작년 말까지 약 20만 명 정도가 특정기능 비자로 일본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또한, 기존 12개 분야(개호, 빌딩청소, 공업제품 제조, 건설, 조선, 자동차정비, 항공, 숙박, 농업, 어업, 식료품 제조, 외식서비스)에 4개 분야(자동차 운수, 철도, 임업, 목재)를 추가하여 초청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일본 1, 2차 산업의 인력부족은 심각한 상황이다. 한 예로 자동차 제조사인 스즈키(スズキ)의 협력사들로 구성된 스즈키 협력협동조합에 의하면 가맹기업 약 70개사에서 1300명 정도의 해외인재를 활용하고 있다. 스즈키 협력협동조합의 이사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다면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특정기능 비자 발급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업계에 따라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가 된다고 현장의 절박함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과 대만 같은 인접 저출산 국가들이 해외인재 쟁탈전에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고 역대급 엔저까지 겹치면서 일본에서 일하는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우려스럽다. 당장 작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이 0.72명까지 떨어진 한국은 올해 외국인의 일반고용 허가제 상한 인원을 16만 5000명으로 확대했다. 2010년대만 하더라도 6만 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작년 12만 명에 이어 빠르게 규모를 키우는 모양새인데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신규로 일본에 입국한 기능실습생 18만 명에 필적하는 인원이다. 한국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을 대상으로 재류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숙련기능 인재의 초청 상한인원도 작년 기준 3만 5000명을 기록하여 기존의 17.5배로 증가했다. 2022년 기준 합계출산율 0.87명을 기록한 대만 역시 작년 6월에 비숙련자의 초청비자 제도를 확충했다. 지금까지는 외국인의 취업이 금지되었던 민간건설 사업자를 비자발급 대상으로 추가하고 농업 쪽 취업인원을 기존의 2배인 1만 2000명으로 늘렸다. 여기에 체류기간과 필수 기능 등의 요건을 충족한다면 기한 없이 대만에서 일할 수 있고 가족을 초청하여 영주권 신청까지 가능하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에 의하면 아시아 신흥 10개국의 노동이민자 수는 2022년 기준 464만 명을 기록했다. 이 중 방글라데시인(114만 명)의 중동 이동이 가장 많지만 베트남인과 인도네시아인의 동아시아 이동도 결코 적은 수준은 아니다. 일찍이 일본은 높은 엔화가치를 바탕으로 이러한 노동자들을 다수 흡수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한국의 비숙련 노동자 평균임금(27만 1000엔)이 일본 기능실습생의 평균임금(21만 2000엔)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대만은 14만 3000엔으로 아직 격차가 있지만 빠르게 상승 중이라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일본은 특정기능 1호로 입국한 후 숙련공이 되어 2호로 변경할 경우 한국, 대만 등과 달리 자유로운 이직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기업들에게는 해외인재들의 일본어 능력 향상과 기술전수를 장려한다는 전략으로 꾸준한 해외인재 유입을 도모하며 추가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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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글로벌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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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 8.5% 인상’에 벌써 가시밭길...은행권 노사, 산별교섭 줄다리기 돌입
-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 노사가 내년도 적용할 임금 수준 및 근로 조건 등을 정하기 위해 마주앉는다. 올해는 예년 대비 크게 높아진 임금 인상률과 근로시간 단축, 국책은행 지방 이전 등의 안건이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 노동조합의 상급단체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회사 측 대표단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금사협)는 오는 17일 ‘2024년 산별중앙교섭’ 1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별교섭은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근로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가 협의를 통해 정한 임금, 근로 조건 등을 해당 산업 전체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은행권 노사는 2010년부터 산별교섭 방식을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11일 금사협에 올해 산별교섭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후 처음 진행되는 1차 교섭에서는 노사가 서로의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올해 교섭 일정 및 방향을 정하는 등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은행권 안팎에선 올해 산별교섭이 순탄치 않게 흘러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단 금융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률 8.5%를 금사협 측에서 받아들일지가 미지수다.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임금 인상 요구 규모가 예년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률 요구안 산정 방식에 대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2.1%에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2.6%를 더한 뒤 2021~2023년 발생한 실질임금 저하 상황에 대한 3.6%를 추가로 얹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 간 금융노조의 임금 인상률 최초 요구안과 최종 합의 인상률은 △2021년 4.1%→2.4% △2022년 6.1%→3.0% △2023년 3.5%→2.0%로 집계됐다. 임금 인상률은 핵심 교섭 안건이지만 금융노조의 최초 요구안이 그대로 관철된 사례는 찾기 어렵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은행들의 이자 장사 비판이 여전하고, 대표적 고연봉 직군인 은행원들의 높은 임금 인상 요구가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금융노조에 소속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지난해 1억1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또 주 4.5일 근로제(주 36시간 근무) 도입을 골자로 하는 근로시간 단축 안건과 관련해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금융노조는 금융권이 과거 주 5일제를 주도한 만큼 주 4.5일제 도입에도 앞장서겠다는 구상인데, 회사 측인 금사협에서 난색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핵심 금융 정책인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도 산별교섭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산업은행 노조는 각종 부작용 우려를 내세우며 지방 이전 저지에 나섰는데, 금융노가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올해 산별교섭 대표 지부에 산업은행지부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금융노조는 단체협약 개정 및 신설 안건으로 △고용 안정과 일자리 확대 △성장주의 탈피,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 △차별 철폐 △안전권 및 정보보호 강화 △금융 산업의 사회적 책임·역할 강화 △산별 교섭체제 강화 등 7개 부문 25개 항목을 담았다. 금융노조의 한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직접적으로 와닿는 안건 위주로 구성을 했는데 무거운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교섭이라는 게 원하는 대로만 다 흘러가고 합의가 잘 된다면 좋겠지만 시대적으로나 배경들이 힘들게 이뤄지다 보니 (교섭을) 열심히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산별교섭에 임하는 노사 대표 변화도 주요 관심사다. 금산협 대표로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이 임기 중 첫 산별교섭 테이블에 앉는다. 조 회장은 2017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민간 출신 은행연합회 회장이다. 금융노조는 박홍배 위원장이 이번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에 당선돼 22대 국회로 입성하게 된 만큼, 차기 위원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차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인데, 취임 후 본격적인 산별교섭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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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 금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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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3월 OECD 고용률 1년새 0.4%P↑…실업자 수 6%P 급증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달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 고용률은 지난해 3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여성의 취업자수와 고용률 상승폭이 남성보다 크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이상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20대와 40대는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1년 사이 6%대 이상 크게 증가했고, 남성의 실업자 수가 여성의 2배를 보였다. 통계청(청장 이형일)이 지난 12일 발표한 '3월 고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928만8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22만5000명(0.8%) 늘어났다. 남성 경제활동인구수는 1637만7000명으로 같은 기간에 2만8000명(0.2%) 늘었고, 여성은 1291만명으로 19만7000명(1.5%) 증가했다. 지난달 15세이상 인구는 455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6만2000명(0.4%) 늘어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3%로 지난해 동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73.0%로 같은 기간 동안 0.2%p 하락했고, 여성은 55.9%로 0.7%p 상승했다. 3월 경제활동인구 구조 변화 현황. [사진=통계청] 지난달 15세이상 취업자는 2839만6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7만3000명(0.6%) 증가했고, 고용률은 62.4%로 0.2%p 상승했다. 남성은 1586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7000명(0.0%) 줄었고, 여성은 1253만명으로 17만9000명(1.5%) 늘었다. 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9.1%로 지난해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남성은 76.5%로 전년 동월대비 0.1%p, 여성은 61.5%로 0.8%p 증가했다. 지난달 60세이상 취업자는 63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3만3000명 증가했다. 이어 30대는 539만6000명으로 9만1000명 늘어났고, 50대는 668만8000명으로 5만9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지난해 3월보다 9만7000명 감소한 364만1000명이 취업했고, 40대는 7만9000명 줄어든 617만명이 취업했다. 고용률은 30대가 79.4%로 지난해 3월보다 1.3%p 상승해 가장 많이 늘어났다. 60세 이상은 45.5%로 0.2%p, 40대는 78.5%로 0.4%p, 20대는 60.8%로 0.4%p, 50대는 77.3%로 0.1%p 늘었다. 남성 고용률은 70.7%로 지난해 3월보다 0.4%p 줄었고, 여성 고용률은 54.3%로 같은 기간 동안 0.7%p 늘었다. 3월 연령계층별 고용률 현황‧산업별 취업자 현황. [사진=통계청] 산업별로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지난해 3월보다 7.4%p 늘어난 142만6000명을 보였다. 정보통신업은 109만명으로 6.5%p 증가했고, 운수‧창고업은 168만2000명으로 3.6%p 늘어났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은 135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3.6%p 줄었고, 농림어업은 138만8000명으로 3.5%p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은 1.7%p 줄어든 18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전문가‧관련종사자는 3.3%p, 사무종사자는 1.6%p, 서비스종사자는 2.0%p 증가했고, 판매종사자와 농림어업숙련종사자, 관리자는 각각 4.3%p, 4.9%p, 5.9%p씩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1636만3000명으로 1.8%p, 임시근로자는 467만9000명으로 2.1%p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92만3000명으로 15.4%p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3월 142만명에서 지난해 141만9000명으로 1000명 줄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3만5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7000명씩 줄어들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미만 취업자는 651만4000명으로 1년새 8.4%p 증가했고, 36시간이상 취업자는 2154만명으로 31만5000명으로 -1.4%p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8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5시간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9만2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6.2%p 증가했다. 남성은 51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5000명, 여성은 38만1000명으로 1만7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남성은 3.1%로 전년동월대비 0.2%p 올랐고, 여성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3월과 같았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2.8%로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졸업 등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하고, 순수한 경기적 요인만으로 산출한 실업률을 말한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3.2%), 가사(0.6%) 등에서 증가했고, 육아(-12.5%), 심신장애(-2.0%)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6만3000명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65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000명 줄어들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3월 보다 60세이상에서 1.7%p 증가했고, 20대에서 5.4%p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9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5만2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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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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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34)] 일본 파트타이머들이 시급 인상을 달가워하지 않는 이유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경제회복과 인구감소가 맞물리며 일본 전역에서 아르바이트 시급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하지만 파트타이머 당사자들은 급여인상에 따른 추가 세금을 걱정하여 근무시간을 줄이고 있고 기업들은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하고도 종업원의 총 근무시간이 오히려 감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번 달 4일, 일본노동조합 총연합회는 파트타이머와 계약직 등을 포함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올해 시급이 평균 6.1%(66.7엔) 인상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부터 관련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대 인상폭으로 물가와 임금 모두 수십 년간 제자리에 머물던 일본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흐름이다. 하지만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시급인상을 반기는 것은 아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풀타임 근무를 하지 않는 파트타이머들은 보통 배우자의 부양가족으로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시급이 인상되면서 급여가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피부양자에서 제외되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을 추가 납부해야하고 그만큼 실수령 금액이 역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흔히 연봉의 벽(年収の壁)이라고 불리는 이 기준은 소기업이라면 연 130만 엔, 종업원 101인 이상의 기업이라면 연 106만 엔 이상 소득이 발생할 때 맞닥뜨리게 된다. 예를 들어 종업원 101명 이상의 기업에서 전국 평균인 시급 1004엔으로 하루 5시간, 월 17.5일을 일한다면 연 수입은 105만 4200엔이 되어 106만 엔을 아슬아슬하게 밑돌아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시급 인상폭 6.1%를 적용하면 시급은 1065엔으로 오르고 같은 시간만큼 근무할 경우 총 111만 8250엔을 벌기 때문에 피부양자에서 제외되고 국민연금과 각종 사회보장 보험료를 추가 납부해야 한다. 당연히 당사자는 연 수입을 106만 엔 밑으로 맞추기 위해 약 11일 정도를 덜 근무하길 희망할 것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같은 급여를 지급하면서 오히려 종업원을 부릴 수 있는 시간이 줄고 업무에 공백이 발생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후생노동성이 2022년에 발표한 공적연금 가입자정보에 의하면 20세에서 59세 사이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중 연 106만 엔의 수입을 아슬아슬하게 넘기지 않고 있는 인원은 약 83만 명에 달했다. 일본 정부가 이를 모를 리는 없다. 하지만 가뜩이나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적연금과 사회보장 보험의 절대적인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였고 후생노동성을 통해 올해 10월부터는 106만 엔의 기준을 종업원 51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할 것을 결정했다. 결국 연봉의 벽에 부딪히는 파트타이머들은 더욱 많아지는 셈인데 이러한 불만들을 상쇄하고자 노동시간을 연장하거나 시급을 올려서 파트타이머들을 사회보장보험에 가입시킨 사업주에게는 작년 10월부터 정부예산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2025년 말까지 20만 명이 신규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에 가입할 것으로 예측하였는데 당장은 실수령액이 조금 줄더라도 노후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애써 당사자들을 달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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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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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소믈리에, 와인을 추천하는 전문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영화나 TV를 보면 와인이 등장하는 일이 잦아졌고, 언젠가부터 우리의 식사자리에서도 쉽게 와인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성경에서도 존재를 확인할 수 있듯이 와인은 너무나도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수입개방과 맞물려 와인 소비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80년대 후반부터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등장한 소믈리에는 2000년 이후 와인산업의 성장과 함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중세 유럽에서 식품보관을 담당하며, 영주의 식사 전에 식품의 안전여부를 알려주는 솜(somme)이라는 직책에서 유래된 소믈리에(sommelier)는 프랑스어로 ‘맛을 보는 사람’을 말한다. 현재는 와인의 구입과 보관, 추천을 책임지는 일을 하는 전문가로 불린다. 소믈리에는 대학에서 전공을 하거나 사회교육원 등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고, 섬세한 후각과 미각이 필요하다. 경제 성장과 외식 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와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소믈리에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와인 판매처가 다양해지면서 레스토랑, 교육 기관, 와인 수입 업체 등 다양한 곳에서 취업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 '소믈리에'가 하는 일은? 소믈리에는 ‘와인스튜어드(wine steward)’, ‘와인캡틴(wine captain)’, ‘와인웨이터(wine waiter)’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며 호텔이나 레스토랑, 와인바 등 와인을 취급하는 곳에서 와인의 구입과 보관을 책임지고, 고객에게 적합한 와인을 추천해 와인 선택에 도움을 준다. 소믈리에의 주요 역할은 고객의 기호나 모임의 성격, 주문한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고, 각 와인의 특징을 안내해 와인 선택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소믈리에는 매장 오픈을 앞두고 필요한 유리잔‧기물을 확인하는 등 바(bar)를 정리하고, 와인의 재고여부를 확인해 고객을 맞을 준비를 한다. 와인의 저장과 재고관리, 목록작성, 주문 청구 등의 일도 소믈리에의 몫이다. 또 매출에 기여할 와인을 발굴해 구매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업무다. 소믈리에는 와인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맛을 보고 포도의 품종과 숙성방법, 원산지, 수확연도 등을 맞추는 블라인드 테스팅(라벨을 보지 않고 와인의 특징을 맞춤)을 통해 어울리는 음식과 장소, 대상 등을 연구하고, 고객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선택한다. 또 와인의 품질에 적당한 가격을 산정해 와인리스트를 작성한다. 와인은 대부분 음식과 함께 하기 때문에 메뉴에 있는 음식 조리방법, 특성 등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소믈리에는 보통 오후 4시경에 출근해 예약손님을 확인하는 일을 시작하고, 매장이 마감한 후 다음날 오전 1~2시경에 퇴근한다. ■ '소믈리에'가 되는 법은?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국제소믈리에과, 외식산업과, 조리학과 등을 통해 교육받을 수 있다. 최근 사회교육원과 일부 대학원의 전공과목으로 개설되기도 했고, 전문 사설교육기관을 통한 교육도 가능하다. 소믈리에는 교육을 받은 후 호텔, 레스토랑, 와인바 등에 취업하거나 웨이터로 시작해 경력을 쌓고 있다. 유학을 통해 외국의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한 후 취업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므로 대부분 와인 잔을 닦는 일부터 시작해 서비스마인드를 갖추게 된다. 최근에는 바텐더로 활동하다가 소믈리에로 전향해 활동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국내 민간자격증으로는 주니어 소믈리에 자격증과 와인어드바이저 자격증, 와인마스터자격증, 소믈리에자격증, 시니어소믈리에 자격증, 마스터소믈리에 자격증 등이 있다. 소믈리에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소믈리에 대회가 큰 관심 속에 열리고 있다. 이 대회는 블라인드테스팅, 음식과의 조화, 디켄딩(와인의 찌꺼기를 거르기 위해 다른 병에 옮겨 담는 일)을 치러 소믈리에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자리로 우승하면 해외연수의 기회와 명예가 함께 주어져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소믈리에는 고객이 원하는 와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로서 포도의 품종과 원산지, 수확연도, 숙성방법 등 와인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함께하는 음식에 대한 풍부한 지식도 갖춰야 한다. 고객을 대하는 일이므로 사람과의 대면을 즐기고, 친절함과 대화능력이 필요하다. 와인이 술이라고 해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만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몇 방울만의 와인으로도 시음이 가능하므로 주량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오히려 섬세한 후각과 미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 외국인 고객과 접할 기회가 많으며, 와인제조사 담당자와의 만남, 와인 발굴을 위한 외국 웹사이트 검색 등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미각이 뛰어나고, 섬세하며, 꼼꼼한 여성에게 보다 유리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 '소믈리에'의 현재와 미래는? 일부는 최소 5년 이상의 와인, 음식, 서비스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사람만이 소믈리에라고 인정하는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호텔이나 와인바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모두 소믈리에로 부르기도 한다. 정확한 종사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소믈리에 관련 협회나 학회도 늘어나고, 젊은 층의 관심이 커지면서 회원이 되려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와인소비와 함께 와인 제조업체, 수입업체, 유통업체, 와인전문매장, 할인매장의 와인코너 등에 와인 관련 직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치즈, 와인전용 냉장고 등 파생상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경제성장과 함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외식문화에 대한 인식이 다양해지면서 음주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와인을 하나의 기호로 즐기는 문화와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열풍, 파티문화의 확대 등으로 와인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와인전문점이나 와인바의 증가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쉽게 와인을 접할 수 있는 점도 와인의 대중화를 실감하게 한다. 이와 함께 와인 수입회사나 판매회사에서 기획되는 시음회, 와이너리(포도주 만드는 양조장) 소유주가 직접 와인을 설명하는 행사 등도 활발해지고 있다. 전문 사설교육기관도 속속 생겨나고, 일반인을 상대로 와인문화 교육프로그램도 많이 개설됐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와인수입 증가, 웰빙 문화‧파티문화 확대 등은 와인시장을 보다 확대시키고, 와인감별사인 소믈리에의 수요증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레스토랑은 물론 각종 와인 관련 교육기관과 와인수입업체, 와인제조업체 등으로도 진출이 가능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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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기획 : 신중년 DECENT JOB (2)] 하나금융그룹, 지자체와 손잡고 중장년층 맞춤형 일자리 창출 앞장서
- 한국은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과거의 노인과 질적으로 다른 세대이다. 정신과 신체가 건강하고 의욕도 높다. 이런 고령 인구를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사회를 이끌어갈 주체로 보기 때문이다. 신중년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갖고 사회경제적 중추의 역할을 지속할 때 , '저출생-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은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가 신중년의 연령 범위를 50대~70대로 규정하고, ‘신중년 DECENT JOB’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기획 보도하는 이유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신중년'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일자리 보급이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퇴직 후 계속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권에서 신중년의 경력 설계와 재취업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 그룹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신중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 중인 것은 사회 가치 창출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 취업 교육, 1대 1 밀착 컨설팅, 취업처 발굴팀 운영, 신중년 맞춤형 일자리 연계 등 전 과정을 원스톱(One Stop)으로 지원하고 있어 신중년들의 호응이 크다.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 8월에 중장년층의 강소기업 재취업을 목표로 첫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중장년층 디지털 분야 재취업을 위한 일자리 시장 개척과 취업 연계를 지원해 제법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2년간 2279명이 기초 교육을 수료하고 신중년 맞춤형 취업 지원을 받은 965명 중 33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하나금융 측은 올해는 수도권을 넘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중장년 교육 프로그램, 취업 박람회, 문화공간 등을 제공하고, 지역의 중장년층 일자리 문제 해결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12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올해 중장년층 일자리 사업을 지방으로 확대한다"면서 "중장년층 일자리 지원 사업 확대는 기업이 사회적인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하며 하나금융그룹이 이미 잘해온 사업을 더 확대해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방 금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더 쉽게 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화생활과 교육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장년층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면서 취업에 성공하는 중장년층의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 전국 7개 광역시로 확대…10여개 지역서 취업박람회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는 중장년 일자리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의 우수 일자리를 발굴하고 지역 거주 중장년층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먼저 오프라인 심화 교육의 기회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오는 10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도, 대전, 대구, 전주, 광주,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실무 OA(사무자동화) 실습,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실습 등 취업역량 강화 교육과 일자리 맞춤형 실무역량 강화 교육을 달마다 4~7차례 할 예정이다. 또, 전국 10여개 지역에서 취업박람회를 열어 경력 인재와 우수 일자리를 연결하는 일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강소기업 일자리'와 '디지털 일자리'를 비롯, 스타트업‧벤처 일자리, 사회적경제 일자리, 관광업종 일자리, 강사 일자리 등 최신 유행과 40·50대 요구에 맞춘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의 새로운 일자리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 기본 교육과 심화 교육으로 구분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본 교육 참여자들은 온라인 기초교육 16과목을 수료해야 오프라인 심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심화교육 참여자는 각 일자리 과정별 맞춤형 취업 교육과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전문가들의 세무·재무 특강도 참여할 수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개소식 당일 "빨라지는 고령화와 늘어나는 기대 수명으로 신중년 세대의 미래를 설계할 새로운 일자리 교육이 중요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신중년의 성공적인 경력 설계와 재취업을 위해 다양한 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금융회사가 맡은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장년층 핫플레이스 '하나 50+ 컬처뱅크'…신중년 융복합 문화 중심지로 탄생 하나금융그룹은 지방에 사는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방의 오래된 은행과 지자체‧유관기관을 연계하고 지역 중장년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지난달 15일 대전광역시 대흥동 대전지점에 중장년 세대를 위한 융복합 문화·교육 공간 '하나 50+ 컬처뱅크'를 개점했다. 하나 50+ 컬처뱅크에는 대전시민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라운지 공간'이 조성됐다. 중장년층 시민들은 LP음반‧카세트테이프 등에 담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감상실'과 추억의 영화를 다시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룸'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건물에 있는 '대전중장년지원센터'에서는 중장년 세대를 위한 진로·경력 개발 과정과 일자리 연계 지원 서비스, 은퇴식 장소 무상 지원, 문화·여가·건강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또 '어른들의 금융학교'를 열고, 시니어 디지털 교육과 중장년 자산관리 상담, 은퇴·노후설계 강연 등 교육‧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함영주 회장은 "중장년층 손님들을 더 소중하게 모시겠다는 마음을 담아 50년 이상을 한 자리에서 지켜온 하나은행 대전지점을 중장년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새 단장했다"면서 "하나 50+ 컬처뱅크를 대전을 대표하는 융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남구청과 신중년 세대에 인기 좋은 디지털 일자리 수요 맞추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일자리가 신중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40‧50세대가 일하기에 부담이 없고, 필요한 인력 수요도 꾸준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공공기관과 협력해 올해 첫 디지털 일자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월17일 강남구청과 서울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를 건립했다.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는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꿀 40·50대 경력 인재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리터러시(문해) 교육 △디지털 직무·직능 교육 △디지털 일자리 상담과 취·창업 지원 등의 교육생 요구에 맞춘 세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을 수료한 신중년 교육생들은 데이터 라벨러(Labeler), 디지털 마케터, 디지털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커리어(Career)로 진출한다. 센터는 디지털 업무를 실습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공간, 협업을 위한 코워킹(Co-working) 라운지, 상담 부스 등을 준비했다. 센터 관계자는 "강남구청역은 접근하기가 편리해 연간 약 1000명의 중장년층이 디지털 교육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지역 사회에 신중년의 디지털 경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민관협력 첫 사례를 강남구청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 센터가 앞으로도 중장년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플랫폼이자 커뮤니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신중년 세대가 인생 후반부를 설계할 새로운 일자리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하나금융그룹과 지속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민관협력의 우수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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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신중년 > 재취업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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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33)] 일할 사람 못구하자 퇴사자들 줄줄이 재고용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대형취업포털 리크루트는 자사 서비스 Alumy의 등록자 수가 전년 대비 4배, 이용기업 수는 3배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Alumy는 기업 측이 퇴직자에게 연락하여 각종 기업소식을 전달하고 재입사를 권유할 수 있는 채용대행 서비스로 재작년 1월부터 시작되었다. 해외에서는 재고용을 염두에 둔 알룸나이(Alumni) 네트워크가 보편화되어 있지만 일본에서는 퇴직자를 관리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던 탓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Alumy는 기업 측의 의뢰를 받아 이메일과 전화, SNS 등을 통해 퇴사자에게 연락하고 동의를 얻은 후 필수 정보를 등록하고 관리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이용자체는 무료지만 재고용이 성사된다면 복귀자 연봉의 20%를 의뢰기업 측이 성공보수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기업 측은 퇴사자에게 재입사를 권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퇴직이유를 확인하고 분석할 수도 있어 다른 종업원들의 이직방지나 부업 추진 등을 검토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반대로 퇴사자는 이직 후에도 원래 근무하였던 기업의 현황과 채용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다른 퇴사자들과 교류하며 앞으로의 경력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다. 리크루트 측은 Alumy의 등록자 수를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적어도 수천 명 단위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일본우체국(日本郵政)이나 중부전력(中部電力)과 같은 주요 대기업들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향후 2~3년간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런 대행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퇴사자들에게 연락하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지노모토AGF(味の素AGF)는 한 번 퇴사한 직원을 재고용할 수 있는 ‘컴백채용제도’를 도입했다. 대상은 육아나 간병, 배우자의 전근, 타 기업 이직 등을 이유로 퇴사한 근속연수 1년 이상의 정규직이며 퇴사 후에 얻은 경험과 지식을 자사에 복귀하여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JR서일본 역시 과거 근무경험이 있는 정규직을 다시 고용하는 컴백채용을 상시 운영하겠다고 작년 7월 발표했다. 이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였고 재입사를 희망할 경우에는 서류심사와 필기, 면접시험 등을 동일하게 거쳐야 하지만 복귀 후의 대우는 퇴직 시점보다는 확실히 좋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대행서비스든 자체적으로든 퇴직자들의 재입사에 힘을 쏟는 이유는 그만큼 신규 인력이 부족하고 사람 뽑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Alumy를 운영하는 리크루트 측은 ‘과거에는 퇴사자에게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었지만 지금은 다시 함께 일할 수 있는 경력직이라는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의 인식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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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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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서울시 청년활력소] 손에 잡히는 '오세훈표 청년복지', 48만원 상당 면접 준비 일체를 무료 제공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취준생이 면접을 준비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들까.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을 대상으로 면접 준비 예상 비용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 1명은 면접을 보기 위해 평균적으로 48만원의 비용을 지출한다. 여기는 외모 꾸밈 비용, 이력서 사진 촬영비, 화상면접 장소 대여‧장비 구입, 정장 구매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됐다. 면접을 보는데 많은 비용 부담이 발생하다 보니 많은 취준생은 한 푼이라도 아껴서 구직 비용을 절약하고자 한다. 이에 각 지자체는 청년 취준생을 위해서 무료로 이력서 사진 촬영과 메이크업, AI 면접실 대여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뉴스투데이>는 이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서울시 청년활력소를 방문하고 무료 헤어‧메이크업과 이력서 사진 촬영 현장 등을 취재해 보도한다. ■ 서울시 관계자, "구직 비용을 줄이고자 방문하는 취준생 많아, 실질적으로 돈을 아낄 수 있는 프로그램 이용이 꾸준히 늘어" 서울시 관계자는 9일 본지 기자와 만나 “청년활력소는 스터디카페와 취업상담실, 재테크 상담실, 마음건강 상담실, 제대군인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면서 “각종 상담 프로그램부터 취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직 비용을 줄이고자 청년활력소를 방문하는 취준생이 많다”면서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와 이력서 사진 촬영 서비스, AI면접실 대여 서비스 등 실질적으로 돈을 아낄 수 있는 프로그램 이용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중구 서울시민청 지하 1층에 위치한 '청년활력소'는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2년 6월 대대적으로 확대개편한 청년복지제도이다. 제공되는 서비스들이 청년들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해결해주는 '손에 잡히는 청년복지'라는 장점을 갖는다. 'N포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이 새로운 희망을 추구할 수 있도록 취업, 재무(영테크), 심리(마음건강), 부상 제대군인 지원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청년종합지원시설'이다. 서울시청 지하 1층에 위치한 청년활력소는 총 432㎡(약 130평)규모로 4인·6인용 스터디카페 2개, 취업상담실 1개, 서울 영테크 상담실 2개, 청년 마음건강 상담실 2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1개로 구성돼 있다. 크게 보면 이력서 촬영과 AI 면접 공간을 제공하는 청년활력소와 이미지메이크업, 스터디카페, 교육 프로그램, 각종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제2청년활력소로 구성됐다. 만 39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 무료 헤어‧메이크업 서비스…직무별 선호하는 스타일 맞춰 하나까지 꼼꼼하게 제2청년활력소에서 기자를 맞이한 헤어‧메이크업 사업 관계자는 “매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20분 간격으로 메이크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주로 24~35세의 청년이 방문이 많고, 신입보다는 이직을 원하는 지원자가 대부분이다. 희망 직무는 다양하고, 특성화고 학생이 방문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화장을 하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헤어까지 관리받는 취준생도 있다“면서 “대부분 제2청년활력소에서 메이크업을 먼저 받고, 청년활력소로 넘어가 사진 촬영을 한다”고 했다. 청년활력소와 제2청년활력소는 복도를 사이에 두고 50M 거리에 있다. 이날 오후 2시에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으러 청년활력소를 방문한 A씨(여‧30대) 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무료로 이력서 메이크업을 해준다는 정보를 보고 노원구에서 달려왔다”며 “사진 촬영과 메이크업, 정장 구매 등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이 적은 금액이 아니다. 청년을 위해서 무료로 지원해 주고,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20대 중반의 B씨는 “무료로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들이 올려놓은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이력서 촬영을 하기 위해서 메이크업을 신청했다”면서 “공기업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싶은데, 뚜렷하고 깔끔한 느낌의 사진이 나올 수 있게 메이크업을 하면 좋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메이크업을 담당한 관계자는 “면접관이 직무별로 선호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구직자가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며 “혼자서 메이크업을 할 수 있지만 더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구직자들이 방문하는 만큼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쓰면서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 신청은 서울일자리포털 홈페이지에서 '일자리 카페‧청년 활력소' 배너를 클릭한 다음에 '이력서 사진 촬영을 위한 메이크업‧헤어' 부분에서 서비스를 원하는 시간을 정하면 신청할 수 있다. ■ 이력서 사진 촬영 서비스…사진작가 꿀팁, “밝은 미소 짓기와 바른 자세 연습 필요” 메이크업을 마친 구직자들은 이력서 사진 촬영을 위해 청년활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청년들은 사진 촬영장에 미리 준비된 공간에서 정장 상의와 넥타이 등 사진 촬영에 필요한 의류를 고를 수 있었다. 이력서 사진 촬영을 담당하는 사진작가는 “사진을 찍는 연령대는 다양하다. 2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의 청년들이 이력서 사진 촬영을 한다”며 “2017년부터 매주 화요일 청년들을 위해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그는 “취업 준비용 사진은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 지원자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소 짓는 연습을 충분하게 해서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뚜렷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눈을 뚜렷하게 뜨고 바른 자세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다”며 구직용 사진을 촬영하는 팁을 전수했다. 이어 “포토샵 작업을 통해 이미지 수정도 가능하므로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많은 지원자들이 무료 이력서 사진 촬영 서비스를 통해서 좋은 성과를 얻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력서 사진을 촬영을 마친 C씨(여‧30대 초반)는 “CS 직무로 취업을 준비 중인데, 면접을 혼자 준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직무에 맞게 얼굴이 갸름하게 나오고, 잡티를 제거해 피부를 부드럽게 표현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도봉구에서 청년활력소를 방문한 20대 초반의 여성 구직자인 D씨는 “네이버에서 ‘청년 취업 사진’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다가 청년활력소를 발견했다”며 “마케팅 분야로 취업하고 싶다. 깔끔한 인상을 주려고 잔머리와 눈썹을 정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하면서 “혼자 준비하면 메이크업과 사진 촬영에 5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 청년활력소는 무료로 제공되니까 많은 구직자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력서 사진 촬영 장소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청년활력소는 여성 청년이 많이 찾는다. 2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연령대가 주를 이루는데, 청년에게는 무료로 질 높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면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신청 방법은 메이크업 신청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청년 방문자가 사진 촬영장을 방문해서 유튜브 브이로그를 촬영한 적이 있다. 그때 다른 사람을 촬영만 해오던 사진작가님이 오히려 촬영을 받는 입장이 되면서 긴장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더 많은 청년이 방문해서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그동안의 보람찼던 경험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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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기획 : 신중년 DECENT JOB (1)] 현대차의 고령인력 재고용, 내연기관 생산라인에 최적화된 인력수급 체계 형성
- 한국은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된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과거의 노인과 질적으로 다른 세대이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의욕적이다. 이런 고령 인구를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사회를 이끌어가야할 주체로 보기 때문이다. 신중년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갖고 사회경제적 중추의 역할을 지속할 때 , '저출생-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은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가 신중년의 연령 범위를 50대~70대로 규정하고, ‘신중년 DECENT JOB’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기획 보도하는 이유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7일 산업 간 융합이 고도화되는 빅블러 시대(Big Blur)에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로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사업 중 하나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1만3000명 규모의 고령인력 재고용을 시행한다. 일명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9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노사 합의에 의해서 숙련직 위주로 재고용을 진행하며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면서 “(고령인력 재고용은) 기존에 진행해왔던 내용이고, 향후 3년 간 1만3000명 규모의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년 후에도 고령인력 재고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 상황에서 2026년 이후 어느 정도 규모로 인력 채용이 진행될 지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안 규정상 직무별로 자세한 재고용자 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가장 규모가 큰 현대차의 경우 기술직 위주로 재고용이 일어나고, 특히 엔진과 변속기 파트에서 재고용 인원의 약 40%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의 내연기관 생산라인 고령인력 재고용, '신중년 DECENT JOB'이지만 '한시적'이고 '폐쇄형 노동시장'이라는 특징 가져 일반적인 대기업 은퇴자들이 재고용된다고 해도 업무의 수준과 급여수준이 현저하게 낮다. 경제적 동기와 성취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반면에 현대차의 고령인력 재고용 시스템은 정년퇴직자에게 'DECENT JOB(괜찮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령인력 재고용은 현대차 노조가 요구하는 정년연장의 대안이다. 현대차 노조는 60세인 정년을 64세까지 연장안 방안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인 64세까지 맞춰서 일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소득공백'이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19년 ‘시니어 촉탁제’를 시행해 매년 기술직 퇴직자의 80%를 재고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궁극적으로는 숙련재고용 제도를 폐지하고 궁극적으로 ‘정년 연장’을 시행해 달라는 입장이다. 사측은 고용부담 때문에 정년연장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에 고령인력 재고용를 확대함으로써 노조 요구를 일정부분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내연기관 생산라인이 감축될 수밖에 없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노조 측의 정년 연장은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내연기관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정년 퇴직하는 방식으로 인력규모를 감축해나가는 게 시장원리에 부합된다. 업계에서는 엔진과 변속기가 없는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서 최대 60%까지 인력 감축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있다. 재고용이 엔진과 변속기 파트에서 주로 이뤄지는 데, 전기차에는 엔진과 변속기가 없다는 사실은 현재의 내연기관 생산라인 재고용 시스템이 한시적임을 뜻한다. 또 한국의 유사 업종 근로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개방형 노동시장'이 아니라 현대차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폐쇄형 노동시장'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 청년층과 신중년간의 일자리 조화 가능...'고령인력 재고용'이 지속되려면 '새로운 직무 배당' 및 '재교육'이 필수 일각에서는 퇴직자 재고용으로 청년층 신규 채용이 감소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러나 숙련된 퇴직자 공급이 가능한 내연기관 생산라인에 청년층을 신규채용하는 것은 인력 수급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내연기관 생산라인에 청년층 신규 투입은 최소화하고 퇴직자를 재고용하는 방식이 전체적인 인력수급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청년층은 전기자동차와 같은 미래차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내연기관 라인은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내연기관은 현재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미래에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숙련된 퇴직자에게 기회를 주는 게 합리적이다. 대신에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는 전기자동차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늘리는 게 맞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금은 내연기관 숙련 기술자의 재고용을 지속할 수 있지만, 내연기관 숙련 기술자 재고용이 불필요해지는 시점이 도래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회사측이 무작정 재고용을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현대차에서 정년 퇴직한 '신중년'에 대한 재고용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려면 정년퇴직한 고령자에 대한 '새로운 직무'가 배당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재교육'도 필수적이다. 회사 측과 근로자가 서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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