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JOB 속보 >>>

실시간 기사

  •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3)] 김영중 고용정보원장, "방대한 양의 미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탄약고 역할 수행해야"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간 열렸다. 전남교육청·교육부·전남도·경북교육청이 공동 주최이다. 산업 구조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청소년들이 미래의 고용 시장에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는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뉴스투데이>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신직업‧미래직업 가상공간 체험' 부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특강 등을 취재하고 김영중 고용정보원장 인터뷰, 김상모 진로진학상담센터장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또, 에듀테크 기업인 아이오티플러스, 테크빌교육, 자작자작 등의 대표를 만났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진로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과 미래 AI교육 산업의 전망을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인공지능(AI)과 IT 등 첨단 산업의 발달로 다양한 직업이 생겨나고 있다. 동시에 신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없애기도 한다. 청소년들은 이런 변화에 가장 민감하고, 미래의 직업 정보를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 참석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래 직업 정보를 제공하고, 미래직업 VR 콘텐츠 체험과 직업심리검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김영중 고용정보원장은 지난달 29일 미래교육 박람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진로 체험 활동에 참석한 청소년들과 직원을 직접 격려했다. 김영중 원장은 이날 <뉴스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미래 직업 정보와 고용 정책을 개발하고, 국민에게 진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고용정보원의 노력을 설명했다. 김영중 원장은 이날 “미래가 빠른 속도로 우리 일상을 바꾸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책은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 이런 시기에 일터와 교육현장에서 꼭 필요한 정책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고자 한다. 특히,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와 같은 큰 규모의 행사에 참석해 직접 국민을 만나고, 새로운 직업 정보와 정책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래교육 박람회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김영중 원장과의 일문일답. Q. 고용정보원의 미래 직업 정보 개발과 확산을 위한 고용정보원의 노력은. A: 고용정보원은 설립 초기부터 직업 정보를 수집, 분석, 개발하며 직업 정보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확보했다. 새로운 직업 정보 연구와 정책 개발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교육부 등 각 기관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개발을 돕는 진로교육교사에게 정확하고 방대한 양의 미래 직업 정보를 제공해 적과 싸울 수 있는 무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직업 정보를 제공하고, 고용 환경이 변화하는 모습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때 미래 세대가 스스로 직업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미래의 직업 정보를 먼저 제공해 직업 탐색과 진로 개발을 돕는 사업에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 Q. 고용정보원은 국민에게 미래 직업정보를 보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고용정보원은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정부의 여러 부처에서 고용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각 기관에서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고용의 양을 늘리고, 질을 높이는데 기대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단독 기관에서 성과를 내기보다는 모두 모여서 함께 공동의 성과를 만들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자는 취지에서 여러 기관과 협업을 하고 있다. 특히, 고용정보원의 도움이 필요한 연령대나 계층이 다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관련 기관들과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국방부와 교육부 등의 정부 부처와 협력 활동이 왕성하다. 고용정보원은 지난 4월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참석해 전역을 준비하고 있는 군인을 위한 다양한 고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대 후 사회에 복귀할 청년들에게 진로설계와 취업준비, 사회생활 적응 등에 필요한 청년 정책을 안내하고, 상담을 지원했다. 특히, 전역 예정 장병들에게 급변하는 미래 직업 세계에 대비한 진로탐색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왔고, 전역 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행복한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했다. 앞서 국방전직교육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많은 국민들이 전역을 하면 바로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처지에 있다. 고용정보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을 위해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를 개발하는 사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Q. 청소년 세대의 미래 직업 정보 제공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계속할 계획인가. A: 올해는 적극적으로 청소년 세대를 위한 미래 직업 정보 제공에 나설 것이다. 초‧중‧고등학생들은 졸업을 하면 노동시장에 진입을 해야 하는데, 진로 정보를 구하고 취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고용정보원은 청소년이 더 많은 진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오는 7월 17일 서울 동대문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서울진로직업박람회 행사가 열린다. 고용정보원은 이 박람회에 참석해 청소년들이 미래 유망신직업을 보고, 듣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미래직업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소외된 지역의 청소년이나 사회에서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학생, 지방소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분교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 소년원 보호감찰대상 청소년, 자립지원청년 등에 힘이 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조해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준비할 계획이다. 코로나가 끝나면서 많은 지자체와 기관, 학교에서 진로교육‧직업탐색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디지털 고용서비스 선도기관으로서 진로‧취업 박람회 주관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직업 정보를 필요로 하는 국민이 보다 나은 경력설계와 직업훈련, 직업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고용정보원의 미래 직업 정보 제공을 위한 노력은 국민으로부터 큰 칭찬을 받고 있다. 최근 용산구청에서 표창을 받았는데. A: 고용정보원은 지난해 용산구청이 주관한 박람회에서 미래 직업 정보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고용정보원의 직업정보 개발 능력과 가상현실 직업체험 콘텐츠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고용정보원이 국민에 필요한 직업진로 정보를 개발하고 디지털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박람회와 학교현장에서 정보 활용 확대에 힘쓰며 각 기간‧지역 간의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용산구청에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관과 지자체, 교육청 등과 협력해 국민의 직업선택과 경력개발, 취업지원에 도움을 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JOB > 미래일자리 > 직업의 미래
    2024-06-05
  • [JOB 리포트] 빅데이터·이차전지·수소 분야 직무 종사자 10명 중 2명 ‘전공 불일치’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신기술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 이차전지, 수소 분야 주요 직무 종사자 10명 중 2명은 일의 내용과 자신의 전공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다. 일-전공이 일치할수록 자신의 경력과 조직에 대한 심리적인 애착과 업무 성과가 증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빅데이터와 이차전지, 수소 분야와 같은 신기술 분야 기업의 인사 관리에서도 해당 직무에서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 관련 전공과 필요 교육 수준에 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시·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업과 대학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은 4일 ‘KRIVET Issue Brief 282호’를 통해 신기술 분야 주요 직무 종사자의 학력·스킬·전공 미스매치 현황과 개인-환경 적합성, 경력 몰입, 조직 몰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스매칭이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해보면 빅데이터와 이차전지, 수소 분야 주요 직무 종사자의 33.3%는 학력이, 38.0%는 스킬이, 21.1%는 전공이 각각 미스매치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자신의 교육 수준이 일의 내용 수준보다 높다는 응답(과잉 학력)은 7.6%, 낮다는 응답(과소 학력)은 25.7%로 각각 나타났다. 자신이 보유한 기술의 수준이 일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높다는 응답(과잉 스킬)은 9.8%, 낮다는 응답(과소 스킬)은 28.2%로 각각 조사됐다. 일의 내용과 자신의 전공이 일치 수준은 ‘일치하지 않음’ 21.1%, ‘다소 일치’ 39.0%, ‘대체로 또는 잘 일치’ 40.0%로 각각 집계됐다. 학력·스킬·전공 미스매치는 조직·직무 적합성과 업무 몰입‧성과에 영향을 미치며, 학력과 스킬이 과잉일 때보다는 적정일 때, 그리고 전공이 잘 일치할수록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적정 학력 집단이 과잉 학력 집단보다 개인-직무 적합성을 긍정적으로, 적정 스킬 집단이 과잉 스킬 집단보다 개인-조직 적합성과 조직 몰입 수준을 높게 인식했다. 전공 미스매치는 조사한 모든 요인(개인-조직 적합성, 개인-직무 적합성, 경력 몰입, 조직 몰입, 맥락 성과, 과제 성과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영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빅데이터, 이차전지, 수소와 같이 변화가 빠른 신기술 분야에서도 인재를 채용할 때나 재직 근로자의 직무 전환 배치를 시행할 때 스킬과 적정 교육 수준, 전공 등 직무에 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해 미스매치를 해소해야 한다” 말했다. 이어서 “신기술 분야는 여러 부문 간 융복합적인 특성이 두드러지므로 산업계와 대학이 긴밀히 협력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업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JOB > 직장인
    2024-06-04
  • [심층기획: 신중년 DECENT JOB(6)] 폴리텍대학, 두 번째 스무살인 ‘신중년’을 위한 특화 과정 운영…취업률 높은 학과는?
    한국은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과거의 노인과 질적으로 다른 세대이다. 정신과 신체가 건강하고 의욕도 높다. 이런 고령 인구를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사회를 이끌어갈 주체로 보기 때문이다. 신중년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갖고 사회경제적 중추의 역할을 지속할 때 , '저출생-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은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가 신중년의 연령 범위를 50대~70대로 규정하고, ‘신중년 DECENT JOB’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기획 보도하는 이유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재취업을 원하는 신중년 수가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직무 교육이 필요한 신중년 구직자들은 주로 국가 기관을 통한 구직 상담과 직무 교육‧취업 연계 사업에 참여하기를 선호한다. 이에 고용노동부 산하 기능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 이하 폴리텍대학)은 만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약 3~6개월 맞춤형 기술교육을 제공해 적합한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노동시장 재진입을 돕기 위한 ‘신중년특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중년특화과정에서 가장 취업률이 높은 곳은 어느 학과이고, 올해는 어떤 과정을 개설할까. 폴리텍대학의 신중년 특화 과정의 재취업 성공 비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기계 계열로 나타났다. 기계 계열의 취업률은 지난 2021년 76.8%, 다음해 80.0%, 지난해 73.3%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전기 계열의 취업률이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66.2%, 2022년 62.5%, 2023년 66.9%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이어 산업설비 과정과 건설건축 과정이 3위 자리를 매년 번갈아가면서 쟁취하고 있다. 지난 2021년은 산업설비 과정의 재취업률이 62.8%로 나타나 전체 3위를 차지했고, 2022년은 건설건축 과정이 61.8%, 지난해는 산업설비과정이 58.8%의 취업률을 보이며 각각 3위 자리를 쟁탈했다. 폴리텍대학 관계자는 3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신중년 재취업에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중년특화 과정의 입학 경쟁률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면서 “입학 경쟁률이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기관보다 높은 취업률인데, 기계 계열과 전기 계열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이어 폴리텍대학 관계자는 “폴리텍대학에 입학한 신중년 교육생을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 시 실습비와 재료비를 무료로 지원하고, 취업 연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면서 “전국의 기업 전담 업체 8815곳과 취업 연계 DB를 운영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노사발전재단 등과 연계해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높은 취업률로 중장년층의 입학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신중년특화과정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6500명 모집에 1만5282명이 지원해 평균 2.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올해 상반기는 1005명 모집에 2810명이 지원해 2.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올해 하반기 신중년특화과정 교육생 모집…6개월 과정 585명‧3개월 과정 960명 선발 폴리텍대학은 3일부터 신중년특화과정 하반기 6개월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전국의 16개 캠퍼스에서 각 20~25명씩 총 585명 규모다. 하반기 3개월 교육생은 960명을 모집한다. 각 과정의 모집 마감일은 캠퍼스별로 다르다. 모집 직종은 자율주행자동차와 공조냉동, IT융합전기설비시공관리, 건축목공수장시공, 한식조리, 패션제품제작, 시니어헬스케어, CAM&3D프린팅, SNS마케팅, 특수용접 등 총 20개 규모다. 신중년특화과정은 취업을 희망하는 만 40세 이상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력 제한은 없으며 면접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한다. 수업료나 실습재료비 등 교육비용은 모두 국가에서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신중년특화과정 입학 자격이 확대된다. 그간 입학이 제한됐던 법인사업자의 대표자와 고유번호증을 소지한 비영리단체의 대표자에게까지 입학을 허용한다. 사업 기간과 월평균 소득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대상별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 일자리 안전망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 누구나 일자리를 생각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 JOB > 신중년 > 재취업일자리
    2024-06-04
  • [지금 일본에선(649)] 인턴 증가하면서 대학생 대상 성희롱 피해도 급증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대학생들에게 인턴기간 중 성희롱 주의보가 내려졌다. 후생노동성이 지난 달 17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 채용담당자가 인턴학생들에게 성적인 농담을 건네거나 인턴활동과 상관없는 개인적인 식사와 만남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다수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후생노동성의 위탁을 받은 민간업체가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취업을 위한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30.1%의 대학생들이 성희롱 피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남녀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오히려 5포인트 가량 많은 32.4%가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답해 기업 측의 성희롱 방지책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필요함을 시사했다. 대학생들이 받은 구체적인 성희롱은 성적인 농담이나 놀림이 38.2%로 가장 많았고 집요한 식사 및 데이트 요구(35.1%)와 불필요한 신체접속(27.2%) 등이 있었으며 성적인 관계를 요구한 경우도 19.7%에 달했다. 성희롱이 발생한 기업규모는 99인 이하 소기업이 37.7%로 가장 많았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7.5%로 유난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인턴쉽 외에 기타 취업활동 중에 성희롱을 경험한 대학생 비율도 31.9%에 달했는데 이번에도 남학생이 34.3%로 여학생의 28.8%보다 많았다. 피해를 입은 경우는 채용담당자와 만났을 때(32.8%), 예비 합격통보를 받은 후(26.0%), 기업설명회나 채용면접 시(17%) 순이었다. 이처럼 평균 세 명 중 한명의 학생이 인턴쉽이나 취업활동 중에 성희롱 피해를 받았지만 이 중 가족이나 관련 기관과 상담한 학생은 약 20%정도에 불과했고 10% 이상의 학생들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성희롱을 강하게 거부하거나 신고할 경우 혹시라도 채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탓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취준생들을 향한 성희롱을 방지할 수 있는 법률이 없다. 남녀고용기회평등법은 종업원의 성희롱 피해를 막기 위해 기업에게 상담창구 설치 등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대학생과 취준생들은 아직 기업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 후생노동성은 인턴쉽과 채용과정 등에서 기업 측이 취준생들에게 불필요한 접촉과 피해를 야기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나 관련 피해사례와 신고는 해마다 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법률 개정에 나설 가능성도 없진 않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6-04
  • [관점뉴스] 글로벌 문화기업 CJ E&M출신 탁용석 경기콘진원 원장, 조직개편과 한류스타 발굴의 공통점은?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은 지난 3월 개원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부서별로 흩어진 사업들을 기능별로 통합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지역 시군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경기도를 혁신 콘텐츠 기업이 즐비한 투자 맛집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인 CJ E&M 상무 출신인 탁 원장은 2019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에 취임하면서 공공 문화 부문으로 활동영역을 옮겼다. 따라서 '글로벌시장 마인드'가 강하고 적극적인 업무 추진 스타일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탁 원장이 단행한 조직개편에서도 이런 지향성은 드러난다. 해외에서 K팝이나 K드라마뿐만 아니라 김밥과 비빔밥까지 선풍적 인기를 끌 정도로 한류는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탁 원장의 글로벌 지향성은 시의적절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탁 원장은 지난 3월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콘텐츠 기업은 사람이 중심이 돼 만들고 성장하는 곳이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곳에서 바로 사업으로 연결하고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탁 원장은 이어 "와서 보니 도내 콘텐츠산업은 빠른 속도록 성장하고 있더라. 이런 흐름에 맞는 인력양성 체계나 글로벌시장 진출 지원책, 투자 시스템, 기업 운영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이번 조직개편 때 인력양성팀, 글로벌마케팅팀, 기업육성총괄팀을 신설해 시스템을 정비했다"고 말했다. 탁 원장은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시군 전담제를 도입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탁 원장은 "경기도에 31개 시군이 있다. 시군별로 산업 역량이나 콘텐츠산업 수혜 폭의 편차가 크다"며 "우리가 운영하는 산업 육성 지원책이나 문화 향유 프로그램 등이 31개 시군 끝까지 도달할 수 있게끔 해야겠다는 취지로 시군 전담제를 도입했다. 현재 4곳에 권역별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마다 지자체 한 곳을 담당토록 해 우리 사업계획을 알리고 적극적인 협업을 끌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콘텐츠산업의 균형 발전과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탁 원장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실력파 인디 뮤지션을 발굴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를 마련한 것도 탁 원장의 '글로벌 시장 지향성'을 내포한 것으로 분석된다. K팝 열풍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력파 K인디 뮤지션'이 발굴된다면, 그 활동 무대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상상 이상의 시장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트로트 열풍과는 또 다른 문화적 현상을 촉발시킬 수 있는 것이다. 경콘진은 오디션인 '2024 인디스땅스' 참가자를 6월 24일까지 누리집에서 모집한다. 인디스땅스 참가 대상은 자작곡을 보유하고 라이브 공연이 가능한 개인 혹은 팀이다. 경콘진은 뮤지션들이 제출한 영상을 통해 상위 30팀을 선발한다. 이후 7월 예선 무대에서 30팀이, 8월 본선 무대에서 10팀이 경쟁한다. 마지막에 남은 5팀은 10월 파주에서 열리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메인 무대에서 결선 경연으로 순위를 가린다. 올해는 지난해 오디션과 견줘 수상자 혜택을 강화했다. 총상금 규모가 2000만 원에서 2500만 원으로 늘었다. 우승자에게는 구독자 5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딩고 뮤직' 채널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인디스땅스 슬로건은 '뮤지션이 되는 관문, 성장하고 싶다면 인디스땅스하라!'다. 오디션에 참가하는 뮤지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TOP3 팀에는 2025년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뮤지션 초청 △TOP10 팀에는 음원 제작·유통·해외 뮤직 페스티벌 참가 △TOP30 팀에는 공연 영상 제작과 마케팅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경콘진 관계자는 "오디션을 통해 전국의 우수한 뮤지션들이 음악씬(scene)에 진입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참가자들이 각 관문을 통과하며 공연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뮤지션은 경콘진 누리집 사업공고 페이지에서 별도로 제공되는 온라인 양식에 정보를 작성하면 된다. 문의는 경콘진 콘텐츠산업팀에 전화로 하면 된다. 추가 정보는 경기뮤직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될 예정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인디스땅스'는 지난 8년간 모두 4701팀이 참가하며 국내 대표 인디 뮤지션 경연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우승 팀 '더 픽스'(THE FIX)를 비롯해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프트, 터치드, 스킵잭, 나상현씨밴드, 유다빈밴드 등도 인디스땅스를 거쳐간 뮤지션이다.
    • JOB > 직장인 > 공기업
    2024-06-02
    •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2)] 마이클 샌델의 '경쟁론' 눈길... "공부 잘하면 5000원을 주면 된다"는 초등학생 답변을 화두로 삼아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전남교육청·교육부·전남도·경북교육청이 공동 주최이다. 산업 구조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청소년들이 미래의 고용 시장에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는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뉴스투데이>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신직업‧미래직업 가상공간 체험' 부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특강 등을 취재하고 김영중 고용정보원장 인터뷰, 김상모 진로진학상담센터장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또, 에듀테크 기업인 아이오티플러스, 테크빌교육, 자작자작 등의 대표를 만났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진로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과 미래 AI교육 산업의 전망을 보도한다. <편집자 주> [여수(전남)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유명한 하버드대학교의 마이클 샌델 교수가 지난 달 29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컨피런스홀에서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라는 주제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기조강연을 했다. 샌델 교수는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교육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모였다. 어떤 교육이 민주주의와 정의에 기여할 수 있을지, 어떤 교육이 우리가 함께 공생할 수 있도록 도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샌델 교수는 청중을 향해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돈을 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했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서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 초반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재미있는 답변들이 방청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부를 잘하면 부모님이 돈을 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샌델 교수의 의미심장한 질문에 “5000원 정도를 주면 된다”는 초등학생의 답변은 강연장을 떠나갈 듯 재미난 장소로 만들었다. 이어 “돈은 공부를 하는데 동기가 되지 않는다”, “부모가 된다고 하더라도 자식에게 돈으로 보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는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이 같이 흥미로운 15분 정도의 대화의 시간을 마친 샌델 교수는 조금 더 무거운 주제로 강연의 분위기를 바꿨다. 샌델 교수는 “배우는 것은 비용과 관련 없이 학생들에게 중요한 의무다, 학생을 위한 중요한 동기부여는 무엇인가”라고 말하며 두 번째 주제인 ‘경쟁’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공부 잘하면 5000원을 주면 된다"는 초등학생 답변을 화두로 삼아 진짜 주제에 대한 강연을 시작한 것이다. 샌델 교수의 기조 강연에 참석한 방청객들은 두 번째 주제를 언급하는 시점에 질문과 답을 통해 강의 초반의 분위기를 환기하고,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모순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샌델 교수의 전형적인 강의 형식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다만, 방청객의 연령대가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재미있고 유쾌한 대화가 오고 가면서 평소와 달리 쉽고 편안하게 강연에 참석할 수 있는 부분은 달랐다. 샌델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에서 학생의 학습 능력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경쟁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을 말했다. 샌델 교수는 “중학교 수학시간이 생각난다. 교사는 수학 시험을 볼 때마다 경쟁을 부추겼다. 학생들에게 점수를 공개하고, 성적에 따라 자리를 정했다. 앉아 있는 자리가 자신의 능력을 말하기 때문에 항상 불안했다”면서 “여러분은 이런 방식이 학생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하나”고 말하며 수학 교사의 교육 방식에 동의하는 학생은 손을 들어 보라고 했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 강연장은 썰렁한 빈 무대처럼 암흑으로 변했다. 샌델 교수는 무거운 분위기를 깨고 “학교는 더 많이 공부하고, 더 경쟁하도록 만들었다.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학습을 촉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나”면서 “경쟁과 돈이 교육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묻는 질문을 하고, 대학 교육 시스템의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학생과 부모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경쟁을 하고, 더 많은 돈을 벌려고 경쟁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손을 들어보라는 샌델 교수의 말에 어떤 청소년도 꿈쩍하지 않았다. 청소년들이 자본주의에 잠식된 잘못된 교육 환경과 사회의 현실을 스스로 깨닫게 되면서부터 샌델 교수는 준비해 온 강연의 핵심을 말하기 시작했다. 샌델 교수는 “그동안의 투표를 통해서 돈과 경쟁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를 통해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교육이 민주주의와 정의로운 사회, 공생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샌델 교수는 한국과 미국의 교육을 비교했는데, 양 국가의 교육 현실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샌델 교수는 “한국의 국민은 70% 이상이 대학교에 진학을 하고, 부모의 80%가 사교육에 투자를 한다”면서 “한국의 사교육 시작은 연간 26조원에 달하는데 세계적인 수준이다. TV 프로그램인 ‘스카이캐슬’을 보면서 한국의 부유층 부모들 사이에 사교육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미국 교육에 대해서는 “미국도 한국과 비슷하다. 미국은 아이비리그가 있다. 학생들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하버드, 스탠포드와 같은 대학교에 입학하려고 한다. 학교는 저소득층과 소외 계층도 아이비리그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계층 간의 차이가 사라지기는 어렵다”고 했다. 샌델 교수는 양국의 대학 입학시험에 대해 "학생이 가진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시험이지만 사회와 경제 부분에서 계층 간의 기회가 균등하지 않고, 불평등이 작용하고 있다"며 "교육에 있어 정의는 무엇인지 생각해야 하고, 공정하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이룬 성과는 부모와 교사, 사회, 국가가 이미 성취해 놓은 것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면서 "성과는 삶에 있어 (사회로부터 물려받은) 행운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샌델 교수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각자 다른 행운과 배경의 차이 때문에 사회‧계층 간의 격차는 더 커진다"면서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서 혼자가 아닌 모두의 성취를 추구해야 한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30분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방청객들은 대한민국의 입시제도와 인공지능(AI) 시대에 중요한 가치, 사회의 정의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
      • JOB > 미래일자리 > 직업의 미래
      2024-06-01
    • [AI의 JOB카툰] 스포츠에이전트, 운동선수의 계약 업무를 처리하는 대리인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스포츠에이전트는 운동선수나 코치 등 스포츠와 관련된 인물들을 대표해 계약 협상과 스폰서십, 마케팅, 법적인 문제 조율 등을 처리하는 전문가다. 스포츠에이전트는 선수들의 경력 관리를 도와주며, 최상의 계약 조건을 이끌어내고 선수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포츠에이전트가 되기 위해서는 법적인 지식과 협상력, 꼼꼼한 성격을 갖춰야 한다. 스포츠마케팅학과나 스포츠매니지먼트 학과를 나오면 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일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에이전트 시장은 규모가 작아서 많은 스포츠에이전트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에이전트 육성 방침을 발표하면서 에이전트 제도의 도입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 '스포츠에이전트'가 하는 일은? 스포츠에이전트는 계약상에서 공식적으로 선수를 대리하는 일을 하는 대리인을 말한다. 운동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연봉협상과 이적문제 등 선수의 계약을 대행하는 일이 스포츠에이전트의 주된 업무다. 또 무명선수를 발굴해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며, 프로선수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그 외에 스포츠 관련 사업체나 부서의 운영을 담당하기도 한다. 스포츠에이전트는 시합이나 경기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일도 한다. 따라서 에이전트는 남다른 데이터를 찾아내는 눈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자기만의 차별화된 데이터 분석기준이나 노하우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비를 잘하는 선수라면 득점이 아니라 수비 능력에 대한 점수를 데이터로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스포츠에이전트는 데이터를 분석한 후 훈련 과정을 설계하고, 구단과 소속 선수를 연결해 계약을 성사시킨다. 그리고 소속된 선수에 대한 모니터링과 광고, 중계권 관리, 구단대리 등의 업무를 총괄적으로 진행한다. ■ '스포츠에이전트'가 되는 법은? 스포츠에이전트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경험이 필요하다. 스포츠에이전트가 계약상의 업무를 위임받아 업무를 처리하는 특성상, 법적인 지식과 협상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에이전트는 계약서를 꼼꼼하게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 계약체결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계약서 내용에 선수에게 필요한 항목이 다 들어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선수에게 차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할 때, 차량의 크기와 유지비를 지불하는 사람을 확인하고, 필요한 요건에 맞게 계약서를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분야에서 전공이나 자격증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스포츠마케팅학과나 스포츠매니지먼트 등 관련 학과를 나오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다. ■ '스포츠에이전트'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스포츠 시장의 규모 자체가 크지 않고, 스포츠에이전트가 필요한 선수가 적어서 고용이 많은 편은 아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시장에서 선수들의 몸값은 고액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최상위 선수들만 연봉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에이전트 시장 자체가 작고, 제도적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스캇 보라스’와 같은 대형 에이전트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에 대한 운영 지침과 우수 에이전트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 성장 사업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에이전트 제도 도입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2024-06-01
    • [지금 일본에선(648)] 올해 대졸자 취업률 98.1%로 역대 최고 기록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은 2024년 4월 대졸자의 취업률이 작년보다 0.8포인트 오른 98.1%를 기록했다고 이번 달 24일 발표했다. 이는 2018년과 2020년 졸업자의 98.0%를 뛰어넘어 1997년에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 수치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경기가 회복되는 와중에 인력난은 가중되면서 취준생 우위의 취업시장이 더욱 선명해진 결과였다. 일본의 취업률은 한국과 달리 모든 졸업생이 아닌 취업을 희망하는 졸업생 중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인원을 갖고 계산한다. 코로나 충격을 처음 받은 2021년 졸업자는 96.0%, 2022년 졸업자는 95.8%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2023년 졸업자부터 97.3%로 3년 만에 반등하였고 올해 졸업자가 사상 최고 취업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남녀별로 보면 남자가 작년 대비 0.6% 오른 97.9%를 기록했고 여자는 1.0포인트 오른 98.3%를 기록하였으며 전공별로는 문과가 97.9%로 과거 두 번째, 이과는 98.8%로 과거 최고 취업률을 달성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메이지대학의 취업지원 담당자는 ‘사회의 불확실성이 올라가면서 적극적으로 스킬을 익히고 회사에 의지하지 않으면서 커리어를 쌓아가려는 학생들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올해 취업시장은 리크루트 취직미래연구소의 조사결과 78.1%의 취준생들이 5월 15일 시점에서 이미 한 곳 이상의 기업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작년보다 6.0포인트나 높은 결과를 보이며 한층 심각해진 채용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여러 개의 합격통지를 받고 여유롭게 입사할 기업을 고민하는 취준생들과 달리 기업과 대학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하다. 우선 기업들은 당초 채용계획 대비 원활한 인력수급이 불가능해지고 인력쟁탈전이 심해지면서 너도나도 임금을 올리고 채용방식을 다변화하는 등의 추가 비용과 시간을 들이고 있다. 무제한 고깃집 야키니쿠 킹(焼肉きんぐ)으로 유명한 모노가타리 코퍼레이션은 인상된 연봉에도 신입사원이 쉽사리 모이지 않자 올해부터는 아르바이트생을 정규직으로 입사시키기는 제도를 만들어 전 직원이 점포를 돌며 아르바이트생과 교류하고 입사를 제안하는 자리를 월 3~4회씩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때는 한 자릿수로 신입사원 채용을 억제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코로나 이후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자 작년에는 110명을 신규 채용했고 그럼에도 원활한 운영태세를 갖추지 못하자 올해는 채용규모와 연봉 모두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다양한 노력들이 대학 입장에서는 불편하기만 하다. 4학년 학부과정 중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인턴쉽에 참여하고 기업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하면서 대학이 학문을 배우는 곳이 아닌 취업학원으로 변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세를 거스르고 학생들에게 학문만을 강조할 수도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빨라지는 취업스케쥴에 발을 맞추고 있다. 오사카에 위치한 대형 사립대학 중 하나인 킨키대학(近畿大学)은 작년에도 진행하였던 3학년 대상 ‘취직활동 궐기대회’를 올해는 5개월 앞당겨 1학기에 개최했다. 킨키대학 관계자는 ‘점점 앞당겨지는 취업스케쥴 탓에 유학이나 부 활동을 병행하기가 어려워지고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들을 충분히 기르기 전에 취업활동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되어버렸다’면서도 현재 취업시장과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하여 일정을 변경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였다. 향후 만에 하나 취업활동 시기가 더 앞당겨진다면 대학교 신입생 때부터 학업은 제쳐두고 취업부터 고민하기 시작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지금의 일본 채용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면 마냥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닐 것이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5-31
    • [2024 KPC CEO 북클럽] 설혜심 연세대 교수 "한국의 첫 수출품은 '인삼'...이미지 확 바꿔야"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KPC한국생산성본부가 30일 오전 롯데호텔 서울에서 최고경영자(CEO) 교육 프로그램인 'KPC CEO 북클럽'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리더들의 변화와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북클럽에서는 설혜심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서양이 은폐한 '세계상품' 인삼을 찾아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설 교수는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뒤, 현재 사학자이자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삶의 모든 것이 역사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기조로 끊임 없이 새로운 주제를 발견해 연구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온천의 문화사 △소비의 역사 △지도 만드는 사람 △서양의 관상학 △제국주의의 남성성 등이 있다. 설 교수는 1995년 캘리포니아에서 이른 나이에 박사 과정을 끝낸 뒤, 졸업식을 앞두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메리칸 진생 페스티벌'을 우연히 접하고 미국 인삼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또 19세기 영국 소도시에서 발간된 신문 기사를 모아 둔 데이터베이스에서 'ginseng Korea'를 검색했는데, 자그마치 200건이 넘는 기사가 쏟아졌다. 그는 인삼이 서구에서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으나 내수화에 실패했는지, 서양은 자체적으로 인삼을 생산하면서도 섭취하지 않는지 궁금해졌다. 한국 인삼의 옛 이름, 고려인삼이 유럽에 등장한 첫 시기는 1617년이다. 영국 동인도회사 일본 주재원 리처드 콕스는 본사에 인삼과 함께 서한을 보냈다. "인삼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약으로 간주되며 죽은 사람도 살려내기에 충분합니다. 한국에서 온 매우 좋다는 인삼 뿌리와 함께 비교해 주시오." 17세기 최초의 인삼 교역인 셈이다. 인삼은 서양에서 귀한 진상품이기도 했다. 1685년 시암(Siam) 대사 사절단이 프랑스에 방문할 당시 루이 14세에게 인삼을 선물했다. 중국에서 활동하던 예수회 선교사들도 인삼의 기력회복 효능을 인정했다. 설 교수는 "자르투 예수회 선교사가 1709년 중국의 지도를 제작하러 갔을 때 이동 중 지쳐 쓰러졌지만, 인삼을 먹고 다음 날 지치지 않고 쌩쌩하게 이동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어 자르투는 인삼 연구에 몰두해 1713년 인삼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삼이 '만병통치약'으로 소문나면서 영국과 프랑스 학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1681년 프랑스 백과사전은 인삼에 대해 "어디서나 자라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만 자란다. 간질과 고열, 만성적이거나 심각한 질환에 쓰인다. 매우 값비싼 식물로 은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17세기 후반 영국 왕립학회는 창간호에서 인삼을 다루기도 했다. 1736년엔 루카스 오귀스탱 폴리오 드 생바스트(Lucas Augustin Folliot de SaintVast)는 세계 최초의 인삼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했다. 논문의 주제는 '인삼, 병자들에게 강장제 역할을 하는가?' 였다. 18세기 후반에도 약물 학계는 인삼이 △만병통치약 △각성제나 진통제 △강정제(최음제) △해독제 등의 효능이 있다고 인정했다. 설 교수는 "18세기를 풍미한 프랑스 사상가 장자크 루소는 현재 우리나라의 가수 임영웅처럼 수많은 여성 팬을 거느렸다"며 "루소에게는 정력가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가 인삼을 좋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삼이 정력제로서 명성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인삼은 해외 수출의 효자 상품이기도 했다. 1716년 프랑스 출신 예수회 수사 라피토가 북미 지역에서 인삼을 발견하면서 본격적인 교역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1776년 미국의 첫 수출품은 인삼이었으며, 당시 교역으로 미국은 1500%의 이익을 냈다. 그렇다면 명성을 지닌 인삼이 어째서 서양 역사에서 사라졌을까. 설 교수는 19세기 약전개혁에서 인삼의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커피의 카페인, 아편의 모르핀, 담배의 니코틴이 발견됐으나, 당시 기술로는 인삼의 유효성분인 '사포닌'을 정제할 수 없었다. 게다가 미국에서 인삼 채취를 업으로 삼는 심마니에게 오리엔탈리즘이 덧씌워지면서 인삼에 대한 이미지는 추락했다. 미국 심마니를 그린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면서 불법과 폭력적인 인식이 더해지기도 했다. 설 교수는 미국 내 인삼의 이미지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며 말을 마쳤다. "인삼 제품에 전통적인 이미지가 함몰돼 있다. 인삼 화장품을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패키징을 하거나, 미국 최초의 수출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면 좋지 않을까."
      • JOB > 미래일자리 > CEO북클럽
      2024-05-30
    •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1)] "VR로 박물관 만들어서 신나요"…한국고용정보원, 미래교육 박람회 VR체험 인기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전남교육청·교육부·전남도·경북교육청이 공동 주최이다. 산업 구조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청소년들이 미래의 고용 시장에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는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뉴스투데이>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신직업‧미래직업 가상공간 체험' 부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특강 등을 취재하고 김영중 고용정보원장 인터뷰, 김상모 진로진학상담센터장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또, 에듀테크 기업인 아이오티플러스, 테크빌교육, 자작자작 등의 대표를 만났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진로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과 미래 AI교육 산업의 전망을 보도한다. <편집자 주> [여수(전남)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인공지능(AI), 지구 온난화 등 환경의 변화로 다양한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청소년들은 더 많은 체험 활동을 통해 미래 직업을 탐구하고, 진로를 설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전국의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미래 직업 대부분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고용정보원은 29일부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 참가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래직업 VR 콘텐츠 체험과 온라인 직업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2일까지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미래교육 박람회는 교육부와 전라남도, 전라남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이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다. 행사는 세계의 유명한 교육 리더들의 특강과 한-OECD 국제 세미나, 미래교육 콘퍼런스, 미래교육 플랫폼 체험 등의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다. 고용정보원은 이번 박람회에서 미래직업 VR 콘텐츠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직업인 인터뷰 영상 송출과 워크넷 직업진로 콘텐츠 활용방법 안내, 직업심리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날 행사는 실감 나고 색다른 체험으로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VR 기기를 이용해 ‘가상공간디자이너’가 되어 가상공간 속 박물관을 자유롭게 구성해 보는 체험과 ‘문화재복원전문가’가 되어 실제 발굴 현장에서 유실된 문화재를 찾고 복원하는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행사에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가상공간디자이너 체험 활동을 마친 A씨(여수북초‧11세)는 “가상현실로 박물관을 만드는 놀이를 했다. 어지럽기도 했지만 직접 만들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고, 같은 학교의 친구인 B씨는 “VR 체험 활동이 흥미로웠다. 박물관을 꾸밀 때가 가장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A씨와 B씨를 포함한 학교 친구들을 인솔한 여수북초 교사 C씨는 “학생들이 현장 활동을 좋아한다. 많은 아이들이 VR체험에 참여하는 바람에 오래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데리고 VR체험 부스를 찾은 D씨는 “학교에서 보내준 공문을 보고 방문을 결정했다”면서 “아들과 떡 만들기, 드론 체험 등을 마치고 고용정보원 부스를 찾았는데, VR 체험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D씨는 이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체험을 하고 싶을 정도인데, 더 많은 경험을 하면 좋겠다”면서 “일반적인 수업보다는 방과 후 수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이 친구들과 그냥 놀기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공공기관이 다채로운 교육 과정을 편성하고, 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하는 부분이다. 방과 후 학교‧늘봄학교 등의 체험 중심의 활동이 진로나 미래 직업을 탐구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 관계자들은 이처럼 호응이 좋은 VR체험 행사가 단순한 미래 일자리 체험의 수준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의 폭을 확장하고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단계까지 발전하기를 바랬다. 이랑 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장은 "학생들이 VR 체험을 통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살펴보고, 여러 경험을 더해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보는 시도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중 고용정보원장은 이날 미래교육 박람회 부스를 직접 방문해 “진로직업 정보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라면서 “VR 체험 부스를 통해 미래직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하며 현장의 직원을 격려했다.
      • JOB > 미래일자리
      2024-05-30
    • [JOB현장에선] 한국마사회, 퇴역경주마 지역사회 활용과 어린말 승마대회 통해 승마 저변 확대 노력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승마 저변 확대에 힘을 쏟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퇴역경주마를 지역사회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강화하는가 하면, 어린말 승마대회도 개최해 승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고 있다. 마사회 임직원들이 경마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영아기에서 노년기까지 인간에게도 생애주기별로 꼭 필요한 것이 있듯이, 말 또한 생애주기의 첫 단계인 출생에서 육성, 활동, 퇴역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필요한 '보살핌'이 존재한다. 동물에 대한 인식이 '보호'에서 '복지'로 전환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보다 체계적인 말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생애주기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복지 프로그램이 퇴역경주마의 지역사회 활용방안을 담고 있는 것이다. 망아지 시기에 사람에 대한 친화도를 높이고 위협행동을 감소시켜 안정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각인순치, 경주마로 활동하면서 겪을 수 있는 부상 등에 대비한 재활지원 프로그램, 퇴역(은퇴) 후 승마용 말로 전환하는 승용전환사업 등을 중심으로 말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복지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마사회가 마주협회와 공동 조성한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활용한 '재활지원 프로그램'은 부상마의 치료받을 권리와 건강한 복귀를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경주마에서 승용마로 전환된 '천지의빛'이나 재활 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판타스틱킹덤' 등이 대표적 사례다. '천지의빛'은 2022년 8월, 경주 중 왼쪽 앞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재활지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6개월 간 휴양 후 경주에 복귀한 바 있다. 이후 몇 번의 출전 후 지난해 9월 은퇴해 승용마가 되기 위한 긴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승용마로 제2의 마생(馬生)을 살고 있다. 말 복지 체계에 따라 재활 후 승용전환사업으로 연계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김해시장배(L)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 하던 '판타스틱킹덤'은 경주 중 오른쪽 앞다리 골절을 입고 힘든 수술과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이전처럼 좋은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복귀 후 2경주 연속 우승 후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도 총 16두의 쟁쟁한 경쟁자 사이에서 5위라는 양호한 성적을 거두며 재활 후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경마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부상마 중 수술을 받지 않은 말의 경주 복귀율은 21% 수준인데 비해 재활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말의 경주 복귀율은 무려 85%에 달한다. 부상으로 인한 퇴역이 아닌, 경주마로서 명예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후에도 승용마 전환을 독려해 여생을 편안하고 보람차게 보내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김진갑 한국마사회 말복지센터 센터장은 "앞으로 생애주기별 말 복지 지원사업을 보다 세분화하고, 수혜대상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실질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퇴역경주마를 활용한 승마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해 말도 사람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생애주기 말 복지 지원 사업' 이외에도 7세 이하의 국산 승용마가 참여하는 '국산마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를 통해 승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다음달 서울경마공원에서 시행되는 '국산마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는 생산농가의 우수 승용마 조기 선발, 육성성과 점검 및 말 판매 촉진을 통한 농가 지원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대회를 시행해 왔다. 일반적으로 2세부터 경주에 데뷔해 5세 전후로 전성기를 맞이하는 경주마와 달리 승용마는 8세 이상은 되어야 그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K-nicks 기술로 선발한 경주마 '닉스고'는 2021년 5세에 세계 최고 경주마로 선정된 바 있으나, 현재 마장마술 1위 제시카 본 브레도벤들(독일) 선수가 기승하는 승용마 'TSF 델레라 BB'가 17세 암말인 점을 보면 경주마와 승용마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승용마는 마장마술, 장애물, 종합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우수마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동안 체계적인 관리와 조련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정부에서는 어린말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연간 7억3000만원을 생산농가에 지원하는 '승용마 조련강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한국마사회는 2~3세에는 품평회를 통해 조련 수준을 평가하고 있으며, 4~7세 어린말 대상으로는 연령별 승마대회를 개최해 우수 국산 승용마를 조기 발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전국에서 3번의 예선을 거쳐 상위권 말들이 결승전에 참여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회를 조직화했다. 국산마 품평회에서는 '한화라노리나', 3세말 '썬라이즈'가 최고 득점을 하며 조련성과를 인정받았다. 어린말 승마대회의 마장마술 부문에서는 '베스페로(B Class)'가, 장애물 부문에서는 '윙즈라노(130cm, A Class)'가 우승을 차지하며 국산 승용마의 수준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 결선대회에서는 승용마 시범경매를 개최해 32두의 승용마 중 9두 거래(최고가 5000만원)를 성사시키며 생산농가 보유마의 유통 판로를 개척하는데 일조했다. 2011년 말산업육성법 제정 이후, 국산 승용마 생산을 위해 전문승용마 생산농가 77호를 지정하고 해외의 우수 씨암말 181두를 농가에 보급한지 10여년이 지났다. 승용마 생산의 불모지에서 조련 체계를 마련했고 현재는 대부분의 국내 승마대회가 국산 승용마로 개최 가능한 정도로 생산과 육성, 조련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 국산마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는 6월 과천에 소재한 서울경마공원을 시작으로, 9월에는 구미시승마장, 10월에는 서귀포시 산업과학고등학교에서 예선전을 치르게 되며, 11월에는 다시 서울경마공원으로 돌아와 연도 최고 우수 어린말을 가리는 결승전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결승 대회에서도 승용마 경매를 개최해 생산농가 등 관계자들의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건전한 거래시장 조성을 통해 국산 승용마 유통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2024년 국산마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 개최로 농가에 우수마 생산 및 조련 의욕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판매 촉진을 통한 유통 활성화로 농가 경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JOB > 직장인 > 공기업
      2024-05-29
    • [관점뉴스] 삼성전자 '첩첩산중'...HBM 등 AI반도체 전쟁속에 창사 55년만에 첫 파업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1969년 창립한 이후 55년만에 처음으로 노조 파업 사태에 직면했다. 2024년 임금교섭을 놓고 수개월째 사측과 갈등을 빚어온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가 끝내 파업카드를 꺼내 노사갈등이 최악의 국면을 맞았기 때문이다. 물론 전삼노가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최근 핵심 사업인 반도체 경쟁력이 주춤해진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노조 파업이 간신히 회복세에 접어든 실적에 타격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반도체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전영현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할 정도로 내부 위기감이 큰 상태에서 노조 파업마저 겹쳐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올해 1월 2024년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에 나섰다. 교섭을 앞두고 노조가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이 ‘6∼10%’를 임금인상률 적정선으로 꼽았다. 이를 토대로 노조는 1차 교섭에서 기본인상률(베이스업) 8.1%를 요구했다. 하시만 사측은 기본인상률 2.5%(성과인상률 별도)를 제시해 양측이 시작부터 의견이 엇갈렸다. 노사 양측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사측은 기본인상률을 기존 2.5%에서 3%로 상향 조정하고 △장기근속휴가 확대 △창립기념일 20만 포인트 지원 △난임 휴가 일수 확대 △임신 중 단축근무 기간 확대 등을 새로운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맞서 노조는 기본인상률 요구안을 기존 8.1%에서 6.5%로 낮추고 △성과급 제도 개선 △재충전 휴가 등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양측의 입장차는 뚜렷했다. 양측이 최종 협의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통해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 협상이 결렬돼 노조가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한 선례가 있다. 하지만 양측간 갈등이 2022년과 2023년에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쟁의권 확보 역시 사측을 압박하는 취지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실제 전삼노는 이날 파업에 즉각 돌입하지 않고 경기도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 서울 서초동 사옥 등에서 문화행사 형태의 집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삼노 규모가 급격하게 커져 사측에 강경하게 대응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리고 노사 양측은 지난 28일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에 들어갔지만 갈등이 폭발했다. 결국 삼성전자 노사는 입장 차이가 여전해 이날 임금협상 안건은 물론이고 향후 교섭 일정도 정하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사측 위원 2명의 교섭 배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결국 파행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전삼노는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 관계자는 “사측은 2023년과 2024년 임금 협상 병합 조건으로 직원 휴가제도 개선을 약속했고 노조는 이를 수용해 교섭 타결을 위해 많은 것을 양보했다”며 “하지만 회사는 이를 비웃고 서초에서 반려했다는 말로 교섭을 결렬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세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지만 사측은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책임은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에 있다. 전삼노는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현재 삼성전자 사측은 어떠한 공식 입장을 아직까지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전삼노 파업은 투트랙 방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우선 징검다리 휴일인 내달 7일 조합원의 단체연차휴가를 사용하는 방식을 통한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24시간 파업 농성도 병행한다. 전삼노는 DS부문(반도체)이 중심인 조직인 만큼 파업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반도체 생산 차질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노동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영활동과 반도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즉 사측도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이와 같은 대비책으로 파업 리스크를 100% 피할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14조88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DS사업부는 메모리 업황 개선세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9100억원을 내며 간신히 회복궤도에 진입했다. 그리고 사측은 최근 DS부문 임원 연봉을 동결하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DS부문장을 전격 교체하는 등 반도체 산업 초격차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반도체는 AI(인공지능)·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미국·중국·유럽·일본·대만 등 전 세계 모든 주요 국가들이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치열하게 경쟁에 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반도체업계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주요수익원)로 떠오른 HBM(고(高)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경쟁사를 앞서기 위해 삼성전자는 종합 반도체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원활한 진행 과정에 있는 HBM 엔비디아 테스트를 두고 납품이 불발했다는 구설수에 오를만큼 반도체 저평가로 수세에 몰려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노사 간 갈등이 자칫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진 않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더 많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지난해 반도체 사업 손실을 회복하고 미래 경쟁력까지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삼성전자에게 올해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노사 갈등이 장기화 되면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경쟁력 강화와 실적 회복을 위해 노사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파업 실행이 더 구체화되기 전에 조속히 합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JOB > 직장인 > 대기업
      2024-05-29
    • CJ‧롯데‧한국산업은행 등 고용평등 공헌 포상 수상…일‧가정 양립 함께해요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CJ와 롯데, 한국산업은행 등이 직장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별을 없애고, 일‧가정 양립을 도와주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공로가 큰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제24회 고용평등 강조기간을 맞아 ‘함께 만드는 일·가정 양립, 함께 누리는 남녀고용평등’ 이라는 주제로 시행됐다. 올해 시상식은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12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5점이 수여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법정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출산·육아 지원을 하며, 유연한 근무방식 도입 등 일·가정 양립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모육아휴직 등 맞돌봄 지원과 함께 임신·육아기 유연근무 제도 운영 등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채용 과정에서의 공정성 강화와 여성 관리자 육성 등 성별 불균형의 완화를 위한 노력도 눈에 뛰었다. 기업 부문에서는 ‘씨제이프레시웨이’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씨제이프레시웨이는 난임휴가를 여성과 남성에게 각각 42일, 3일까지 인정해 법으로 정한 기준보다 연간 3일 더 제공했다. 또 난임 시술비 지원을 하고, 부모의 육아시간 확보를 위해 육아휴직을 최대 2년으로 연장했다. 자녀입학 돌봄휴가 등을 도입·운영해 자녀 육아를 위한 좋은 환경을 마련했다. 대통령 표창의 또 다른 영광은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에 돌아갔다. 롯데쇼핑은 임신기 직원을 위해서는 임신 전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와 예비아빠 초음파 3일 유급 휴가 등을 제공하고, 육아기 자녀를 둔 직원을 위해서는 남성 자동 육아휴직제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실시했다. 교육기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 유치원 적응 휴가와 2일 유급의 초등학교 입학 휴가 등을 제공해 근로자 생애주기 맞춤형 복리후생 제도를 제공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주)크몽, (주)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중소기업임에도 근로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유연근무와 모성보호 제도를 도입·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고용개선조치 분야 우수기업을 살펴보면, 국무총리상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장관상에 한국산업은행 등이 선정됐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육아 휴직기간에 대체 인력을 채용했고,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도입했다. 한국산업은행은 시차출퇴근제와 원격근무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 근무를 실시하고, 본점과 별관, IT센터 등 총 3개소에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여성 관리자 비율을 2021년 18.3%에서 2022년 21.2%로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개인별 포상에서는, 한인규 동국제약 이사가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 이사는 시차출퇴근제·재택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연차휴가를 전일과 반일, 반반일로 나눠 쓰게 함으로써 일·가정 양립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포장은 김준동 대구은행 차장에게 돌아갔다. 김준동 차장은 ’2022년 노사 합의를 통해 육아휴직 제도를 개선해 난임휴직과 육아휴직 기간을 분리하고, 유급 난임치료휴가 기간을 3일로 연장했다. 또, 청원유급휴가 등 휴가 제도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가족 친화적인 문화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는 일선 현장에서 일·가정 양립 제도를 도입하고 운영한 근로자들도 유공자로 선정됐다. 신수민 스칼라웍스 대리는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퇴사를 방지하기 위해 복리후생 제도와 선택근무제·재택근무제 등의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김진환 모션 팀장은 월 4회 재택근무를 활용하고, 육아휴직 대체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해 눈치를 보지 않고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저출생이라는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필수”라면서 “일·가정 양립이 기업 문화로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정책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4회 고용평등 공헌포상 기념식에서 참가자들과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4 고용평등 공헌포상' 우수기업‧유공자 현황> ■ 남녀고용평등 분야 우수기업 ◇대통령상(4개소) ▷씨제이프레시웨이 주식회사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주식회사 크몽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주식회사 ◇총리상(4개소) ▷주식회사 케이티디에스 ▷주식회사 태양기술개발 ◇장관상((14개소) ▷주식회사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잡코리아 유한책임회사 ▷주식회사 제뉴파마 ▷㈜ 뉴라이즌 ▷실력산업(주)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 ▷주식회사 포스코와이드 ▷㈜세일종합기술공사 ▷주식회사 유피체인 ▷주식회사 카카오 ▷부산항만공사 ▷㈜신세계인터내셔날 ▷오뚜기라면(주) ▷㈜태웅로직스 ■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분야 우수기업 ◇총리상(1개소)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장관상(6개소) ▷주식회사 에스알 ▷㈜더존비즈온 ▷한국산업은행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 주식회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영상물등급위원회 ■ 유공자 ◇철탑산업훈장(1명) ▷한인규 동국제약 주식회사 이사 ◇산업포장(1명) ▷김준동 주식회사 대구은행 차장 ◇대통령(1명) ▷신수민 주식회사 스칼라웍스 대리 ◇총리(2명) ▷유가영 (재)한국노인인력개발원 과장 최성원 광동제약 주식회사 대표이사 회장 ◇장관(5명) ▷김왕선 ㈜도심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김진환 주식회사 모션 팀장 ▷황진숙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주) 부문장 ▷윤준식 현대해상화재보험(주) 차장 ▷정한나 한국석유공사 대리
      • JOB > 일자리정책
      2024-05-28
    • [지금 일본에선(647)] 유니클로, 아시아 인재 포함 해외인력 최대 80% 목표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기업 퍼스트 리테일링(ファーストリテイリング)이 2030년까지 전 세계 관리직 중 외국인 비율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임원 중 외국인 비율도 40%까지 확대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아시아의 주요 대학들과 연계하여 관리직 후보로 성장할 신입사원과 경력직들도 다수 채용하기 시작했다.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일본 기업들은 이미 많고 후지필름 홀딩스와 히타치제작소처럼 임원과 관리직에 외국인을 등용시키기 시작한 대기업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퍼스트 리테일링만큼 적극적인 목표를 세운 기업은 드문 탓에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퍼스트 리테일링은 경영전략을 담당하는 본사 기능을 일본과 미국에 두고 점포확장부터 상품개발, 원자재조달, 디지털화 등을 종합적으로 컨트롤하고 있다. 작년 8월 말 시점으로 관리직 인원은 총 2144명이었으며 이 중 외국인 비중은 56%, 전체 임원 중 외국인 비중은 19%에 달했다. 다른 일본 기업들과 비교한다면 충분히 많은 외국인 임직원들을 고용하고 있음에도 더욱 적극적인 발굴 및 육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도와 베트남의 6개 대학과 연계하여 IT학위 또는 MBA를 취득한 현지 전문인재들을 작년에만 70명가량 채용하였고 2019년부터 해외대학생 대상 일본초청 인턴십을 개시한 결과 2023년 퍼스트 리테일링 신입사원 1100명 중 절반이 넘는 700여명이 해외인재로 채워졌다. 또한 입사 후에는 일본 기업 특유의 세밀한 지원을 통해 정착률을 높이는 한편 조건만 만족한다면 국가와 부서에 상관없이 순환근무가 가능한 사내 공모제도도 코로나가 잠잠해진 작년부터 재개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일본의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저하되고 엔저까지 겹치면서 우수한 해외인재들이 일본 취업을 경원시 하자 작년 10월에는 중국에서 최대 40%의 급여인상을 단행했고 작년 일본 신입사원 초봉도 월 30만 엔으로 파격 인상했다. 야나이 타다시(柳井 正) 회장 겸 사장 역시 ‘우수하다면 10억 엔의 연봉도 아깝지 않다’며 인재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는데 작년 유니클로 매출 2조 7600억 엔 중 해외사업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긴 점도 결코 무관하진 않을 것이다. 다만 일본 기업 전체를 놓고 보면 외국인 관리직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기업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네드(プロネッド)에 의하면 매출 5000억 엔 이상 상장기업 중 외국인 임원을 1명 이상 둔 기업은 2022년 기준 29%에 불과했다. 여기에 OECD가 작년에 발표한 전문직들이 일하기 매력적인 국가 랭킹에서 일본은 주요 38개국 중 중하위에 해당하는 22위를 기록하여 과거의 명성이 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2024-05-28
    • [취준생을 위하여(184)] 경기교통공사, ‘똑버스’에 담긴 공공성과 ‘스마트 교통서비스’의 각론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경기교통공사(사장 민경선)는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 교통서비스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기술 발전에 발맞춰 높은 인프라를 구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교통혁신을 통해 1400만 경기도민의 이동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기교통공사 민경선 사장은 3선 경기도의원 출신으로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경기도 버스정책위원, 수도권교통본부 조합위원, 경기도 버스수입금공동관리위원 및 부위원장 등을 맡았다. 2023년 경기교통공사 제2대 사장으로 임명되어 경기교통공사를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대중교통 불편지역 해소를 위한 똑버스 사업에 대해 심층분석하라 경기교통공사는 '똑버스(경기도형 DRT) 사업'의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똑버스 사업은 경기도 신도시 대중교통 불편지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교통서비스인 DRT 사업을 통해 교통사각지대 해소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시작되었다.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 및 사전 예약에 대응하여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교통서비스다. 성인 교통카드 기준 요금은 1450원으로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신도시 대중교통 불편지역에서 생활/교통거점 간 운행 및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을 도입하여 구독형 서비스 중심의 타(他) 지자체 DRT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공급한다. 똑버스 운행지역은 파주 운정∙교하지구를 시작으로 고양, 김포, 수원, 안산, 양주, 평택, 하남, 화성, 안성, 이천, 부천으로 확대되었다. 경기도는 4월 현재 12개 시∙군에 똑버스 149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파주 운정신도시 시범 운행 시작 이후 2024년 3월까지 누적 탑승객 수 25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경기교통공사는 똑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똑타(경기도형 MaaS) 플랫폼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똑타 플랫폼은 기존의 교통수단(노선버스, 지하철)에 새로운 교통수단(DRT, PM 등)을 연결하고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최적의 이동솔루션을 제공하는 MaaS 플랫폼이다.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앱스토어(iOS)에서 다운로드 후 이용가능하다. 똑타 플랫폼은 경기도, 경기교통공사, 시∙군, 민간 플랫폼 사업자, 운송사업자 등 공공과 민간이 협업하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경기교통공사 취업준비생은 경기교통공사가 출범 시점부터 지금까지 집중하고 있는 똑버스 사업에 대한 분석력을 강화함으로써 '공공성'이라는 경기교통공사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 취준생 전략2=교통혁신을 이끌어 내는 스마트 교통서비스들의 세부목표를 탐구하라 경기교통공사는 경기도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한 스마트 교통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연구원과 공동으로 ‘경기도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모델 및 정책방향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도심항공교통(UAM)은 경기교통공사가 추진 중인 스마트 교통사업 중 하나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세부계획 및 지자체 정책 방향, 도심항공교통(UAM) 지역 운용개념과 도심항공교통 교통관리(UATM),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운용 및 상용화 단계에서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경기교통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항공모빌리티(UAM, 드론 등) 분야 역량 확보 및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드론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항공분야 전문인력을 채용하여 운영함으로써 항공모빌리티 관제 체계 기반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교통공사가 추진 중인 스마트 교통서비스에는 도심항공교통(UAM) 외에도 똑버스, 지능형교통체계(ITS), 자율주행 등이 포함된다. 지능형교통체계(ITS)는 교통수단 및 교통시설에 대하여 전자∙제어 및 통신 등 첨단교통기술과 교통정보를 개발∙활용함으로써 교통체계의 운영 및 관리를 과학화∙자동화하고, 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교통체계를 의미한다. ITS 서비스의 종류는 교통관리, 대중교통, 전자지불, 교통정보 유통 등이 있다. 이를 통해 경기교통공사가 진행하는 사업의 연결성을 높일 수 있다. 경기교통공사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세부적인 목표가 서로 다른 스마트 교통서비스에 대한 세밀한 이해를 토대로 거시적인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2024-05-27
    • Z세대 취준생 96%, '기업에 지원할 때 복지 꼭 본다'…어떤 복지 선호할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Z세대 취준생은 기업을 선택할 때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보상‧수당 분야는 ‘성과급’, 휴가 분야는 ‘승인 없는 휴가 사용’, 조직문화 분야는 ‘주4일제’, 생활‧문화 분야는 ‘생활비 지원’을 가장 선호한다. HR 기업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751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복지제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Z세대 취준생의 96%가 ‘복지제도는 지원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캐치는 20대 취준생이 선호하는 복지를 분야별로 공개했다. 먼저, 보상‧수당 분야에서는 ‘성과급’이 62%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복지카드‧포인트’가 11%로 뒤를 이었고, ‘식대, 야근 등 수당 제공’이 8%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연차수당은 6%, 우수사원 포상은 5%, 스톡옵션은 4%, 기념일 선물‧상품권은 4%로 나타났다. 휴가 분야에서는 ‘승인 없는 휴가 사용’을 선호하는 비중이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무제한 연차’와 ‘여름‧겨울 방학’이 18%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리프레시(Refresh) 휴가는 9%, 시간제 연차는 7%, 휴가비 제공은 6%, 국내외 휴양소 지원은 4%, 출산 관련 휴가는 3%를 보였다. 조직문화의 경우에는 ‘주4일제와 4.5일제’가 43%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유연근무제’가 20%로 2위, ‘재택근무’가 12%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야근강요없음’은 7%, 수평적문화는 6%, 자율복장은 5%, 점심회식은 3%, 노조운영은 2%, 자율좌석제는 2%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문화 분야에서는 ‘병원비와 통신비 등의 생활비 지원’이 33%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서 ‘기숙사‧사택 지원’이 28%였고, ‘학자금‧교육비 지원’이 16%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주택대출지원은 10%, 건강검진은 7%, 워크숍‧MT는 4%, 체육대회‧야유회는 2%였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Z세대에게 기업의 복지제도는 지원 시 꼭 고려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라며 “복지제도는 기업의 근무 특성과 구성원의 선호도를 고려해 신중히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 JOB > 취준생 > 청년
      2024-05-25
    • [현장: 2024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하)] 복성현 D3 대표,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강점 찾아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AI시대의 도래로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세대별 생활양식이 달라지면서 고용 환경이 변하고 있다. 디지털 산업 전환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직업과 소멸하는 직업을 만들고 있고, 고령 세대는 평생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는 반면, 젊은 세대는 자신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선호한다. 이런 변화는 평생 고용의 관점에서 개인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체계적인 진로‧경력 개발 설계를 하는 사회를 만들었다. 취업박람회, 취업 강연 등 다양한 일자리 관련 사업들도 최근 고용 패러다임(Paradiam)의 변화에 단순한 일자리 소개나 구직 기술을 전하는 차원을 벗어나 ‘정말 하고 싶은 일,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한 번의 고용이 정년을 보장하는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의 직장과는 달리, 잦은 이직과 경력 전환이 이뤄지는 중견기업, 중소기업의 일자리 행사에서는 평생 동안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며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국내 유일의 중견기업 취업 박람회로 알려져 있는 ‘2024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구하기 전에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취업 유튜브 AND(구, 인싸담당자)의 '제이콥' 진행자로 유명한 HR 브랜딩 스타트업 D3의 복성현 대표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강연장에서 청년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반딧불이 강연’을 진행했다. 복 대표는 대기업의 채용팀장과 건설사 사내벤처 PM을 거쳐 취업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버로 활동했다. 현재 D3에서 대표로 근무하며 채용 브랜딩 콘텐츠 제작과 HR 컨설팅 등 기업들의 구인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 “재능, 돈, 비전이라는 3가지 관점에서 의미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가치관 실현’이라는 인생의 마지막 점을 찍어라” D3의 복성현 대표는 이날 낮 12시부터 50분간 진행된 반딧불이 강연에서 “나의 길을 아는 것”을 주제로 평생 동안 경력개발을 하는 시대에 ‘인생의 처음 시작점과 마지막 점’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안내했다. 복 대표는 취준생들이 직업을 정할 때 부딪히는 공통된 문제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며 강연을 시작했다. 복 대표는 “꿈이 무엇이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면서 “취준생들이 자신의 직업과 직무를 고르는 3가지 기준을 말하고, 어떤 방식으로 인생을 설계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복 대표는 “취준생은 재능과 돈, 비전이라는 3가지 관점에서 직업을 선택한다”고 말하면서 재능을 기준으로 직업을 고를 때 주의할 점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재능’을 기준으로 직업을 고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이나 강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성공한 사람과 일반적인 사람의 차이를 비교했다. 복 대표는 “성공한 사람들이 쓴 책을 수백 권 읽었는 데 성공한 이유는 모두 자신의 강점을 활용한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지 못한다. 남과 비교하니까 자신만의 강점이 없다”면서 “자신의 강점을 찾기 위해서는 남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장점은 찾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직업의 선택 기준이 ‘돈’인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찾는 방법을 설명했다. 복 대표는 “연봉이 수억에 달하는 사람들도 사무실로 찾아와 돈을 더 버는 방법을 물어본다”면서 “부자들은 얼마를 벌고 싶은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히 더 많이 벌고 싶어 하니까 불행해진다”고 꼬집었다.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복 대표는 “자신이 얼마만큼의 돈을 벌고 싶은지, 그 돈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와 투자할 목적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구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의사, 판사 등의 사회적 위치가 꿈의 기준 아니야...달려갈 수 있는 방향이 꿈이다" 복 대표는 비전과 가치관을 직업 선택의 기준으로 하는 취준생을 위한 강연을 이어갔다. 복 대표는 “꿈에 대한 정의를 바꿔야 한다. 의사, 판사, 변호사 등의 사회적인 위치가 꿈을 정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오늘도 내일도 자신이 달려갈 수 있는 방향이 꿈이다. 삶의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미래의 비전과 꿈으로 발전할 것이다”고 했다. 또, “꿈이 없는 사람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포기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항상 같은 자리에 머무른다. 하지만 꿈이 있는 사람은 어려운 장애물을 만나도 이겨낸다. 꿈이 선명해지면 끝까지 완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긴다”고 강조하면서 청년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행사장의 분위기를 북돋았다. 복 대표는 청년들이 꿈이 없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큰 고민을 하고 인생의 시작점을 정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복 대표는 “꿈이 없는 모든 사람들이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생각을 하고 대기업에서 퇴사를 했다”면서 “지금은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 아래 청년의 취업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생의 마지막 점은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하는 것으로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복 대표는 “20대에 다른 청년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며 지냈다. 자신이 어렵고 힘든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일이 잘되어 가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 하는 일이 쉽고 편하다고 생각하면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면서 “모든 청년들이 힘내서 취업을 준비하고 꿈을 이루면 좋겠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날 강연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에 참석한 취업준비생 A씨(남‧20대)는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구직 시장에서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제이콥 강사의 강연이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창원에서 박람회장까지 찾아왔는데 후회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연이 끝나고도 행사장을 한참 동안 떠나지 않았던 취업준비생 B씨(여‧20대)는 “진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점에 지인의 추천으로 좋은 강연에 참석했다”면서 “취업을 하기 전에 꿈을 먼저 정하고, 매일 같이 노력하며 삶의 목표를 이뤄가는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끝)
      •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2024-05-25
    • [AI의 JOB카툰] 동물원큐레이터, 동물원에서 기획 업무를 하는 사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동물원큐레이터는 동물원의 동물들을 관리하고,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동물 복지와 보존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가다. 동물원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생물학, 생명공학, 수의학, 동물행동학, 축산학 등을 공부해 두는 것이 좋다. 동물원의 사회적인 역할에 대한 철학도 필요하다. 지방에 있는 동물원을 중심으로 전시시설을 개편하는 추세로 일자리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 '동물원큐레이터'가 하는 일은? 동물원큐레이터란 동물원에서 기획업무를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동물원큐레이터의 일은 새로운 전시를 기획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초기엔 어떤 주제로 동물을 전시할지 자료를 수집·조사하면서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기획안이 나오면 기획안에 따라 전시할 동물을 선정하고, 전문 전시업체를 감독하며 전체적인 전시 진행을 한다. 또 전시주제에 맞게 동물이 이용하는 시설과 관람객이 이용하는 시설, 동물 설명판 제작 등을 기획하기도 한다. 동물풍부화를 담당하는 큐레이터는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야생동물에게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동물들이 자연에서 보이는 행동을 취하도록 유도하는 일도 한다. 새로 들어온 직원이나 동물사육사 등 동물원에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교육을 하기도 한다. 동물원에 따라서는 특정 전시관과 지역의 책임자를 큐레이터로 지정하고, 그 지역의 모든 전시나 동물관리 등을 맡기기도 한다. 사무실에서 주로 근무하는 큐레이터도 있고, 동물원 현장에서 주로 일하는 큐레이터도 있다. 업무에 따라 현장에 나가는 비율은 달라지나 모든 큐레이터는 사무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기획한 내용이 잘 시행되고 있는지 챙겨야 한다. 일반적인 근무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며, 해가 길어지는 여름철에는 동물원 개관시간도 연장되기 때문에 순번을 돌아가며 야간근무를 하기도 한다. 관람객이 많은 주말에도 순번대로 돌아가며 근무하고, 주말에 직원 모두가 출근해야 하는 동물원도 있다. 주말에 근무할 경우 평일에 쉴 수 있다. ■ '동물원큐레이터'가 되는 법은? 동물원큐레이터가 되기 위해 밟아야 하는 특정 과정이나 전공은 없다. 하지만 대학에서 생물학이나 생명공학(생명과학), 생태학, 수의학, 축산학 등을 전공하면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동물들을 온전하게 보호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보전 관련 지식도 중요하다. 가능하면 동물행동학과 축산학, 보전생물학 등의 과목을 공부해 두는 것이 좋다. 동물원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동물원의 사회적인 역할에 대한 합의가 부족하다. 글로벌 수준의 동물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표준을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동물원 기획 분야의 자료가 대부분 영문으로 되어 있고, 해외 교류 업무나 해외 사례를 들여와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영어로 말하고 쓰는 능력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동물원큐레이터로서 동물원이 왜 필요한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로벌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시기획 분야에서 동물원 기획업무는 미개척 분야이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받아들이려는 창의력과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기본이다. 대부분의 업무가 동료들과 함께 협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다른 사람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 '동물원큐레이터'의 현재와 미래는? 동물원큐레이터는 주로 동물 기획 부서나 현장 부서에서 일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동물원에서 ‘큐레이터’라는 직함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에서는 기획자나 관리자를 큐레이터로 부르기 때문에, 전국 동물원에서 기획이나 전시 등의 관리를 하는 사람을 모두 큐레이터로 볼 수도 있다. 채용은 동물원마다 차이가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경우는 서울시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공채와 특채로 채용하며 공무원 신분에 해당한다. 에버랜드 동물원의 경우는 결원이 있을 경우에만 소수로 채용하고, 관련 분야 전공자를 우대한다. 임금 수준은 동물원의 규모와 경력, 해당 직급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봉 기준으로 약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수준이다. 지방에 있는 동물원을 중심으로 전시시설을 새로 개편하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2024-05-25
    • [JOB 리포트] 4월 취업률 ‘역대 최고’…고용보험 가입자수 1535만명 기록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4월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가입자가 늘었고, 건설업은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 가입자수가 남성보다 큰 폭으로 늘었고, 연령대별로는 29세이하와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는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는 1535만4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4만4000명 늘어나 1.6%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달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8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7000명 증가했고,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1058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 19만9000명 늘었다. 반면 건설업 가입자수는 77만4000명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7000명 감소했다. 2024년 4월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감 그래프. [사진=고용노동부] 제조업은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식료품(+1만명), 기타운송장비(+1만명), 금속가공(+9000명), 자동차(+5000명) 등은 늘었지만, 섬유(-5000명) 분야는 줄었다.특히, 제조업은 의약품을 중심으로 1만3000명 증가했다. 주로 알약, 캡술, 시럽, 주사제 등의 완제품 제조 분야에서 가입자수가 늘었다. 이는 의약품 수출액이 6개월 연속으로 많아져 30.0%p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의약품 생산지수(146)는 제조업 평균 생산지수(108) 보다 높았다.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4월 6억1000달러에서 지난달 8억 달러로 31%p 증가했다. 지난달 의료·정밀·광학 가입자수는 11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00명 많아졌다. 방사선장치, 치과용기기, 렌즈 등의 의료용기기 중심으로 1300명의 가입자수 증가를 보였다. 바이오헬스 품목의 의료용기기 수출액은 21.3%p 증가했고, 생산지수(134)는 제조업 평균(108)을 상회했다. 지난달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 10억2000만 달러보다 21.6%p 늘었다. 전자·통신 제조업 가입자수가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지난달 전자·통신 제조업 가입자는 54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 많아졌다. 영상·음향기기(+2700명), 통신·방송장비(+300명)는 증가하고, 반도체(-600명)의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디스플레이와 회로기판 등의 전자부품 가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2400명 줄어들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4년 4월 주요 업종별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감 그래표. [사진=고용노동부] 서비스업은 보건복지(+12만1000명), 사업서비스(+2만9000명), 숙박음식(+2만5000명), 전문과학(+1만6000명), 운수창고(+1만3000명) 등에서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증가했고, 도소매(-9000명), 교육서비스(-4000명), 정보통신(-4000명), 부동산업(-1000명) 등은 감소했다. 건설업은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9개월 연속해 감소하고 있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해 12월 77만9000명에서 지난 1월 77만5000명, 2월 77만6000명, 3월 77만50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 남성보다 여성의 가입자수 증가폭 높고, 29세 이하‧40대 가입자수 감소하는 추세 계속 이어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늘어나 5.3%p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만3000명), 정보통신업(+9000명), 전문과학기술(+7000명), 공공행정(+5000명)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고, 부동산업(-1000명)은 줄어들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6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5%p 증가한 4000명(+0.5%)으로 집계됐고, 지급액은 1조546억원으로 9.7%p 증가해 929억원 많아졌다. 구체적으로는 건설업(+6000명), 정보통신업(+4000명), 제조업(+3600명), 전문과학기술(+3500명) 등에서 증가하고, 공공행정(-5200명), 도소매업(-3300명), 교육서비스(-33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가입자는 85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9000명 많아졌고, 여성 가입자는 68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만5000명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4만3000명), 50대(+11만9000명), 60세이상(+20만명)은 증가했고, 29세이하(-8만6000명)와 40대(-3만2000명)는 감소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줄어든 연령대를 살펴보면, 29세 이하는 인구감소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며 도소매(-2만1000명), 정보통신업(-1만8000명), 보건복지(-1만2000명), 사업시설관리(-1만명) 등에서 감소했다. 40대 가입자 수는 인구감소 영향을 받으며 건설업(-1만4000명), 도소매(-6000명), 부동산업(-5000명), 교육서비스(-4000명) 등에서 줄어들었다. 워크넷을 이용한 지난달 신규구인 인원은 2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1000명 감소했다. 신규구직 인원은 37만1000명으로 7000명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 JOB > 일자리정책
      2024-05-24
    • [취준생을 위하여(183)] 경기콘텐츠진흥원, ‘투자 유치’와 ‘게임 상용화’ 지원 프로그램에 담긴 K-콘텐츠 성장 전략을 분석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이사장 최봉환, 원장 탁용석)은 콘텐츠의 파급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첨단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창조적 진흥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콘텐츠 기업들의 민간투자 유치, 지역 콘텐츠 산업의 성장, 콘텐츠 분야 기술 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최봉환 이사장은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공공포럼 공공기관협의회 의장, 길사랑장학사업단 대표이사, SPC삼립 사외이사 등으로 활약했다. 2016년부터는 비영리사단법인 ‘둥지’의 비상임 이사로서 해외입양인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2023년 경기콘텐츠진흥원 제8대 이사장으로 임명되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탁용석 원장은 CJ미디어 매체사업국장, CJ ENM 사업협력1담당 상무, CJ헬로 경영지원실 성장지원담당 상무 등으로 활약한 콘텐츠 전문가다. 2019년부터는 4년 동안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직을 맡았으며, 2023년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제11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 취준생 전략1=콘텐츠기업 육성프로그램 간의 시너지를 분석하고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라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23년 사업수익 576억원, 사업이익 2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연계성을 높이며 콘텐츠 투자 유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5월에는 콘텐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약 600억원 규모 펀드인 ‘2024년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넥시드5·6호) 출자사업’을 개시했다.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넥시드5·6호)’는 민선8기 공약 중 하나로 경기도 내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민관 협력사업이다. 이번 개시된 펀드는 콘텐츠 IP분야 ‘넥시드 5호’와 콘텐츠 신기술 분야 ‘넥시드 6호’로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펀드별로 30억원씩 출자금을 대고 민간자금 각 270여억원 이상의 공동 출자를 통해, 각 300억원, 총 600여억원 규모 펀드가 조성된다. 콘텐츠 분야 특화 펀드를 통해 K-컬처 성장 생태계 조성 및 콘텐츠 스타트업 투자유치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펀드는 경기콘텐츠진흥원 통합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인 ‘레벨업’ 프로그램 등 기존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상‧증강‧확장현실 등 미래콘텐츠 분야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지원금과 육성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2024년 엔알피(NRP. New Reality Partners) 기업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시작된 ‘엔알피(NRP) 기업육성’ 역시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민관 협력사업 ‘레벨업’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된다. ‘경기 레벨업 프로그램’은 민·관 협력을 통해 도내 콘텐츠 기업의 성장 단계별 액셀러레이팅(성장 가속화)을 지원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경기 레벨업 프로그램’의 Pre-A 부문과 글로벌 부문 지원기업 15개 사를 5월 31일까지 모집한다. ‘레벨업’ 프로그램은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며, 특히 글로벌 부문에 선정된 기업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과 해외 IR 피칭을 위한 경비도 선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 중인 각 프로그램들은 투자 유치를 통한 콘텐츠 기업 육성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이 같은 프로그램 간의 시너지를 통해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경영 전략을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콘텐츠 육성전략을 제시한다면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취준생 전략2=K-게임의 성장을 위한 사업 구성 전략을 파악하라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게임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글로벌게임센터에서는 게임 해외 출시를 돕는 ‘게임 상용화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게임 상용화 지원’ 사업은 게임을 해외에 출시하기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요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게임 상용화 지원' 사업 2차 모집에 참여할 기업 4개 사를 6월 13일까지 모집한다. 선정된 4개 게임사는 7월부터 11월까지 게임 상용화 지원 전문 운영사인 컴투스플랫폼, 핸디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마케팅, 테스트, 번역, 기술 지원 등 필요한 항목을 선택해 최대 3500만원 규모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컴투스플랫폼 ‘하이브(Hive)’ SDK 기술 지원, 협력사 클라우드 크레딧 혜택과 퍼블리싱 컨설팅, 백엔드 개발 교육 등 게임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게임 출시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게임 홍보를 위한 이벤트를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 25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5홀 플레이엑스포(PlayX4) 경기게임오디션 무대에서 ‘제19회 경기게임오디션’ 최종 오디션이 진행된다. 경기게임오디션은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인기 게임들을 배출한 대한민국 대표 게임 제작 경연 대회다. 올해 230개의 미출시 게임이 오디션에 참가하였으며, 생존한 10개 팀은 수도권 최대 게임쇼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순위를 가린다. 입상한 팀은 상금과 사운드, 영상, 마케팅 등 게임 개발 및 출시에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받는다. 최종 오디션에 진출한 10개 게임은 플레이엑스포 행사 기간 동안 경기게임오디션 전시관에서 누구나 직접 해볼 수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오디션 현장을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하며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이처럼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게임 개발부터 출시 이후까지 많은 지원을 하며 K-게임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고 있다. 취업준비생은 K-게임 산업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게임 관련 활동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집중할 게임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