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1.10 10:49 ㅣ 수정 : 2025.01.10 10:49
특징주, 포스코엠텍 10%대 급등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현대힘스, 경영권 매각 소식에 18%대 폭등세
현대힘스(460930) 최대주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의 경영권 매각 소식에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힘스는 10일 오전 10시 0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2680원(18.46%) 오른 1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사모펀드는 다음달 경영권 매각 절차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힘스는 지난해 1월 26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최대주주는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되면서 오는 26일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됨에 따른 결정이란 분석이다.
무엇보다 현대힘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조선 업계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해당 사모펀드 운용사가 경영권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 포스코엠텍, 최대주주와 대규모 공급계약에 10%대 급등
포스코엠텍(009520)이 최대주주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대까지 뛰어올랐다. 같은 시각 포스코엠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310원(10.22%) 오른 1만4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전일 장 마감 후 최대주주인 포스코(005490)와 포항·광양제철소 제품포장 외주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계약금 규모는 1732억원으로, 2023년도 매출액의 50.7%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7월 1일까지다.
1973년 12월 삼정강업으로 출발한 포스코엠텍은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의 포장을 수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철강제품 포장 및 탈산제 공급뿐 아니라 포스코 페로망간공장·동판재공장 등을 위탁운영하며 역량을 확대 중이다.
■ 현대차,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6%대 '강세'
현대차(005380)가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기술 등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급등세다. 같은 시각 현대차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만3500원(6.34%) 오른 2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000270)도 2.71% 상승 중이다.
이날 현대차는 엔비디아와 AI·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같은 호재가 알려지자 증권가도 호평을 했고, 현대차 주가는 장 시작부터 급등세에 올라탔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025년부터는 로봇의 보스톤다이나믹스, UAM의 슈퍼널, 로봇택시의 모셔널, 자율주행의 웨이모 협력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비전 제시가 기대되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은 해당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 SK하이닉스, 최태원·젠슨 황 만남 여파에 연일 '강세'
엔비디아의 최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인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2%대 강세를 보인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4500원(2.20%) 오른 2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는 SK하이닉스 주가가 5.29%(종가) 뛰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HBM(고대역폭메모리) 개발 속도 관련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현지시간) 최 회장은 미국 'CES 2025' SK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젠슨 황 CEO와 만났다"며 그간 SK하이닉스의 개발속도가 엔비디아 개발속도보다 조금 뒤처져 있어 엔비디아 요구가 더 빨리 개발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