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성장세로 실적 호조"<하나證>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크래프톤이 글로벌 대표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자리 잡은 배틀그라운드(PUBG)의 견조한 성장세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크래프톤-Yes Top Pick, No Peak Out'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도 49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7027억 원 △영업이익 2836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트래픽 증가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준호 연구원은 "4분기 PC 매출은 2679억 원으로 추정되며 배틀그라운드의 평균 접속자 수는 31만22명,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80만3337명으로 계속 증가했다"며 "특히 11월 업데이트된 신규 모드 '핫드랍'은 복귀 및 신규 유저 유입에 성공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에서 매출액 4150억 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1월 맥라렌과의 차량 스킨 및 레이싱 모드 콜라보레이션, 아이스 판타지 테마 모드 등 다양항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트래픽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2025년 매출액 3조 2903억 원, 영업이익 1조 460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PC 매출은 1조 1948억 원, 모바일 매출은 1조 957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배틀그라운드는 2025년 언리얼 엔진 5로 업그레이드되며 2026년에는 UGC(유저 생성 콘텐츠)모드 도입이 예정돼 있어 트래픽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규 출시 예정작인 '인조이'와 '서브노티카2' 역시 매출 성장을 이끌 주요 요소로 꼽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