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되는 가운데 2025년 애플 아이폰SE4·17내 점유율이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LG이노텍-실적 부진 반영, 밸류에이션 매력, SE4(아이폰) 출시 초점’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024년 및 2025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6.2%, 26.5%씩 하향했다.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2855억원으로 종전 추정(3320억원)과 컨센서스(3365억원)을 밑돌 전망이다.
광학솔루션에서 비용 상승과 반도체 기판, 전장 부문에서 매출 부진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4.5%로 종전 예상 대비 0.7%p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상반기까지 아이폰 16 생산 감소로 이익모멘텀이 둔화된 구간에 들어섰다. 다만 2024년 4분기 실적 하향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2025년P/B 0.7배, P/E 8.5배, 역사적 저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보다 2025년 아이폰SE4, 아이폰17에서 LG이노텍의 점유율 증가와 판매 증가 가능성에 방점을 둔 점진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아이폰SE4는 2022년 아이폰SE3 출시 이후의 후속 모델로 애플의 AI 인텔리전스가 적용될 전망이다.
다수의 글로벌 언어를 지원하며 아이폰14 크기로 커진 모델인 점을 고려하면 기존 수요 연간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가격도 500달러로 출시되면 중저가 영역에서 프리미엄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있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SE4 성공 시 AI 인텔리전스 관심이 수요로 연결되고 아이폰17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LG이노텍은 아이폰SE4 후면(48MP)/전면(12MP) 카메라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기에 아이폰SE4가 출시 되고, 최근 환율상승(원달러)을 반영하면 향후에 추가적인 이익 상향 추세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