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2.11 09:49 ㅣ 수정 : 2024.12.11 09:49
올해 4분기 추가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 전망 내년 OLED 중심 사업구조 전환 가속화 등 턴어라운드 가능성↑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견고하게 다진 바닥을 토대로 내년 실적 성장과 재무구조 개선이 동반된 연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11일 'LG디스플레이-정비 끝, 활주로 도착'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7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2531억원이다.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2937억원 대비 하회가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3분기 생산직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4분기에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며, 해당 구조조정을 통한 2025년 연간 비용절감 효과는 약 1500억원으로 예측된다"며 "다만 보수적으로 추정한 구조조정 일회성 비용(약 1000억원) 규모 축소 시 영업이익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연간 매출액 25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4009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해 2021년 이후 4년만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북미 고객사 M/S 및 WOLED 출하 확대, 감가상각 종료 및 비용절감으로 이익률 상승, 광저우팹 매각대금(2조원)으로 현금여력 상승 및 차임금 감소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 연구원은 "OLED 중심 사업구조 전환이 가속화된다"며 "광저우 LCD TV 팹 매각으로 낮은 수익성의 LCD TV 매출이 감소(연간 2조원 규모)한다. 대신 북미 고객사 내 M/S 상승, WOLED 판매량 증가에 따른 OLED 매출 및 매출비중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6 세대 P-OLED 팹(E6-1, 2, 30K) 감가상각 종료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광저우 WOLED 팹 60K가 추가 종료된다"며 "감가상각비 절감은 연간 8000억원 규모다. WOLED는 적자 규모가 가장 큰 사업부로 WOLED 판매량 확대 시 사업부 연간 흑자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 기준 보유현금이 1조원대로 낮아졌다"며 "광저우 팹매각대금(2조원)이 1분기 말 납입된다. 현금 레벨 상승은 차입금 상환과 생산여력 증대를 의미하므로 2025년 재무구조 개선 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