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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건전성 지표 양호...심리·경기는 원화 약세 재료”<iM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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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12.11 09:27 ㅣ 수정 : 2024.12.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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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iM증권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본격화한 탄핵 정국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환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정국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과 자금 이탈 리스크로 외환 시장의 불확실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외환 건전성 지표만 보면 원화 가치의 급격한 추가 절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외환 보유액은 11월 기준 4154억 달러를 기록 중이며 올해 1~10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42억 달러”라며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900억 달러로 전망하는데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5%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외환 건전성 지표인 준비자산대비 단기 외채 및 대외 총채무대비 단기외채 비율 역시 3분기 기준 각각 37.8%, 22.6%로 단기 유동성 리스크 발생 확률도 낮은 상황”이라며 “3분기 말 기준 순대외 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차)는 9778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같이 양호한 외환 건전성 지표에도 탄핵 정국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심리적 불안간감과 국내 경지 하방 압력이 원화 가치의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여기에 대내외 인식 악화로 국가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연구원은 “대내적으로 기업 및 가계 역시 정국 불안에 따른 투자 및 소비심리 위축은 물론 달러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도 원·달러 환율에는 부정적 요인”이라며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개인들의 투매 현상이 국내 자금의 탈(脫) 한국 현상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달러화는 물론 주요국 통화가치의 단기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재료”라며 “특히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강하게 부각된다면 달러화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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