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추가 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책 필요”<iM證>

김세정 기자 입력 : 2024.12.09 09:12 ㅣ 수정 : 2024.12.09 09:12

“금융시장 불안 최소화시켜 내수 경기 방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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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증권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iM증권은 9일 금융시장 불안을 최소화시켜 내수 경기를 방어하기 위해 1월 추가 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완화책을 전향적으로 고려하고, 재정 역시 확장적 기조로 선회할 것을 주장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가 이미 외톨이 증시 현상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은 물론 국내 투자자금에게도 외면 받는 상황에서 이번 정국 불안이 자칫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켜 ‘양털 깎기’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양털 깎기는 쑹훙빙의 ‘화폐전쟁’에 나오는 음모론적 용어다. 국제 유대 자본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만만한 나라에 대규모로 투자한 뒤 주가가 상승하면, 국제 유대 자본이 그 지역에 일부러 경제 위기를 일으켜 돈줄이 마르게 하거나 알짜배기 기업과 부동산을 마치 양털 깎듯 헐값에 쓸어 담는다는 주장이다.

 

박 연구원은 “정국 불안 지속으로 국내 금융시장과 경기 불안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어 ‘양털 깎기’와 같은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크다”며 “다만 국내 외환보유액과 단기 외채 수준을 고려하면 대외적으로 단기 유동성 리스크에 빠질 위험은 낮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수출이 더 이상 경기의 강한 보호막 역할을 하기 힘들어 졌다는 점에서 심리적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을 최소화시켜 내수 경기를 방어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박 연구원은 “경기 부양 차원에서 원화 가치에 다소 부담을 줄 여지는 있지만 1월 추가 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완화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고 재정 역시 확장적 기조로 선회해야 할 것”이라며 “동시에 기업들의 자금 경색에 따른 위험을 막기 위해 추가 유동성 정책도 추진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는 불안하더라도 국내 경제가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신인도를 회복할 방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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