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확대 예의주시”<신한투자證>

김세정 기자 입력 : 2024.12.05 10:23 ㅣ 수정 : 2024.12.05 10:23

“탄핵 정국 시기 금융시장 사례 분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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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당분간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도 불가피하다고 보고,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 확대 여부를 중요하게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계엄령 선언과 해제로 한국이 다시 정치 혼란 국면에 진입했다”며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 2016년 탄핵 정국 시기의 금융시장 사례를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촛불 집회가 시작됐던 2016년 10월말부터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12월 9일까지 국고 3년은 31bp(1bp=0.01%p), 10년은 52bp 상승했다”며 “이 시기에는 트럼프 당선이라는 돌발 변수도 있어 탄핵정국만으로 국고채 금리 급등을 모두 설명할 순 없고, 트럼프 당선 후 금리가 급등하고 정치 혼란까지 가중되면서 금리 상승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들의 경우 국정농단이 제기된 2016년 10월초부터 3년 국채선물 중심 순 매도세 확대가 전개됐다”며 “국회 탄핵안 제출과 가결까지 기간인 12월 2~9일 시기만 한정하면 3년 및 10년 국채선물 순매도였다”고 말했다.

 

2016년 9월까지 월평균 1조원 국고채 현물 순매수를 했지만 10월 300억원 순매수, 11월 9800억원 순매도였다.

 

안 연구원은 “탄핵안 가결 후 다음 대선 월까지 월평균 1.3조원 순매수 전환했다”며 “극심한 정치 혼란 시기 외국인은 국고채 현선물 동반 순매도에 나섰음이 확인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요하게 볼 점은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 확대 여부”라며 “금리 인하 기대 속 늘어난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포지션의 급격한 되돌림 시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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