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내수시장 매출 한계·중국사업 불확실성 해소해야" <한화투자證>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26일 애경산업에 대해 내수 시장의 매출 한계와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 주가는 기존 3만 50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애경산업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 1730억 원과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 추정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영업이익인 124억 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에서는 생활용품 분야에서 부진이, 중국에서는 소비 위축 분위기에 따른 역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생활용품 사업이 내수 중심으로 성장해 온 영향으로 애경산업의 내수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화장품 사업에서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브랜드를 통해 중국 비중을 확대해 왔지만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중국 실적이 최근 부진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애경산업이 중국 외 해외 국가에서 실적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일본에서 '루나(LUNA)' 브랜드의 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지난 4월엔 실리콘투와 미국에서 '에이지투웨니스' 판매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협력 국가와 브랜드의 범위를 확대해 미국 외의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