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발 변동성에도 2,420선 회복…삼성전자 1.58% 상승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전장 대비 소폭 오른 2,42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11시 25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12포인트(0.42%) 오른 2,427.2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8포인트(0.55%) 오른 2,430.26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3억원과 105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623억원을 팔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02% 오르고 0.26%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이날 공개된 10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6%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미국 공화당이 대선과 상원, 하원 선거에서 모두 승리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는 상황(Red Wave)이 가능할 전망에 트럼프 트레이딩이 강화돼, 테슬라와 비트코인 등 관련 자산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58% 오른 5만1400원에, SK하이닉스는 4.10% 빠진 17만5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97% 내려간 4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95%)와 현대차(0.55%), 셀트리온(1.82%), 기아(0.22%), 삼성전자우(2.81%), NAVER(3.29%)등은 상승세다.
반면 , KB금융(0.55%)과 POSCO홀딩스(2.94%), LG화학(2.77%), 메리츠금융지주(0.29%), 삼성생명(1.93%)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0포인트(0.78%) 오른 695.0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0포인트(0.28%) 낮은 708.52로 출발해 등락하다 하락폭을 키우며 7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억원과 26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66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7.47%)과 HLB(2.49%), 리가켐바이오(3.73%), 휴젤(3.79%), 클래시스(5.04%), 엔켐(1.16%), 삼천당제약(2.91%), HPSP(0.60%)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19%)과 에코프로(1.74%), 파마리서치(0.91%), 실리콘투(3.70%)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전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이 있었다"며 "거래대금은 여전히 미미하고, 뚜렷한 매수주체 부재한 채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0원 내린 1,403.6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