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SK증권은 IBK기업은행(024110)의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밸류업에 대해 큰 폭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기업은행의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은 내부 절차는 완료됐으나 정부 배당 기업 특성상 추가 프로세스가 요구됨에 따라 발표가 지연되고 있으며 연내 발표 예정”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요구되는 국책은행 특성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및 주주환원율 결정에 있어 주주가치 외에도 공적 역할에 대한 고려가 모두 필요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 발표되더라도 최종 배당 규모 등 결정에 있어서는 여전히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획재정부 세수 이슈 등으로 당장 결산배당 매력은 높지만 그 외에 추가적인 업사이드(Upside)는 현재 상황에서는 타행 대비 다소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향후 구체적인 밸류업 공시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투자의견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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