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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업 모두를 위한 ‘공정채용 시상식’ 개최…숏폼 공모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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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4.11.02 20:16 ㅣ 수정 : 2024.11.02 20:16

1일 서울 은행회관서 ‘2024 공정채용 시상식‧숏폼 공모전’ 개최
GS리테일 등 10개 공공기관‧12개 민간기업에 수상 영광 돌아가
올해 첫 신설된 ‘숏폼 공모전’에 청년들 다양한 아이디어 폭발
김문수 장관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 통해 고용 향상 이바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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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청년·기업 모두를 위한 2024년 공정채용 시상식’을 진행했다. [사진=고용노동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투명하고 공정하며 공감할 수 있는 채용을 진행하는 우수 기업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은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총 150여명이 참석하는 ‘청년·기업 모두를 위한 2024년 공정채용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정채용 시상식은 올해 8년차를 맞이한다.

 

공정채용은 채용의 전 과정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직무 능력’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며 기업과 구직자 모두 ‘공감’하는 채용을 말한다.

 

올해는 청년들이 원하는 채용 문화와 직접 겪었던 불공정채용 경험을 짧은 영상으로 표현하는 ‘공정채용 숏폼 공모전’도 신설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청년 눈높이에 맞도록 채용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의 우수사례가 현장에 널리 확산되어 공정한 채용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공정한 채용질서의 바탕이 될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을 통해 청년들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원하는 일자리를 얻고, 기업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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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동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공정채용 시상식'에서 장관상을 받은 지에스리테일 관게자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 GS리테일, 투명 채용 강조한 ‘7·7·7 소통 전략’ 도입해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서 고용노동부 장관상 획득

 

올해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에는 총 95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공공부문 10개 기관과 민간부문 12개 기업에 총 12점(고용노동부 장관상 6점, 기재부‧교육부‧행안부 등 중앙부처 장관상 각 2점, 경총‧중기중앙회 회장상 각 2점, 인력공단 이사장상 2점)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 사례들을 살펴보면, 첫째, 구직자가 원하는 채용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지에스리테일(고용노동부 장관상)은 ‘7·7·7 소통 전략’을 통해 전형별 7일 이내 결과를 발표하고, 입사 7일전까지 합격자와 7회 이상 연락하며 소통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기획재정부 장관상)는 피드백을 전담 작성하는 피드백 전문위원을 위촉해서 면접에서 보인 지원자의 강·약점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제공했다.

 

둘째,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 ‘공정’하게 채용절차를 운영했다. 주식회사 덱스터크레마(고용노동부 장관상)는 이력서의 학력·나이 등을 모두 가리고 직무능력만을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상)은 심사위원이 지원자와 제척 관계가 있는지 4단계에 걸쳐 철저히 교차 검증을 실시했다.

 

셋째, 구직자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주식회사 코르트(고용노동부 장관상)는 대표이사가 직접 청년과 소통하는 채용설명회를 운영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신입사원이 선배와 1:1 직무 멘토링 제도를 통해 상시 소통하며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외에도 유튜브로 직무에 관한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직원의 조기 정착을 위한 버디 멘토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 맞춤형 복리 후생 제도 운영 등 고용 브랜딩 활동에 주력한 테크빌교육이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또, 공정채용을 위한 핫라인 개설로 공감 채용을 진행한 테크젠, 지원자의 전공 제한을 철폐하며 프로젝트 수행 결과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 NAVER가 한국경영자총협회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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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때문에 서류 전형에서 수차례 떨어진 취준생의 서러움을 표현한 영상 '저 좀 불러주세요'를 제작한 조환준씨가 사상 첫 '공정채용 숏폼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사진=고용노동부]

 

■ 사상 첫 공정채용 숏폼 공모전에 60개팀 참가…외모로 서류전형 탈락 고베 마시는 취준생 서러움 표현한 청년에 고용노동부 장관상 영예

 

올해 신설된 청년 대상 ‘공정채용 숏폼 공모전’에는 총 60개팀이 참가했고,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국민생각함)를 거쳐 최종 10점의 수상작(고용노동부 장관상 4점, 입선 6점)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저 좀 불러주세요’의 조환준씨는 직무능력이 아닌 외모 때문에 서류전형에서 수차례 탈락한 취업준비생의 서러움을 재치있게 풀어내며 공감대를 자아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불공정채용타파 빵야빵야’팀의 정현주, 김종현, 목성인씨는 ‘채용 면접 공감 절망편’에서 겉모습으로만 지원자를 판단하며 채용공고와 다른 근로조건을 요구하는 면접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불공정한 채용문화를 타파하고 싶은 마음을 사격 선수에 빗대어 재미있게 표현했다.

 

또, 아버지의 직업 등 채용에 불필요한 질문을 하는 관행을 비판한 패러디 영화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를 제작한 ‘KJC미디어(조국, 손승혁)’와 출신지 등 채용에 불필요한 질문을 하는 면접관에게 공정채용을 할 것을 랩으로 표현한 영상 ‘공정하게 뽑아줘YO’를 만든 파주시 청소년수련관 HAND 팀(안가영, 김민지, 권유경)이 우수상을 받았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숏폼을 통해 채용문화 개선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공정한 채용 문화가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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