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2,600선에서 뒷걸음질 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오전 10시 12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18포인트(0.47%) 내린 2,605.6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81포인트(0.41%) 낮은 2,606.99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39억원과 268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799억원을 팔았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6%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6%와 0.78%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기술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11월 금리 인하폭에 영향을 줄 신규 지표들과 장 마감 후 공개된 알파벳 등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다우지수가 하락하고 나스닥지수는 상승하면서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며 "금리 하락에 주가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시현하면서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34% 밀린 5만9400원에, SK하이닉스는 1.37% 뛴 19만2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37% 오른 4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91%)와 셀트리온(0.74%), 삼성전자우(0.20%), 신한지주(0.37%), 현대차(0.89%), 고려아연(4.37%), KB금융(1.68%), 기아(1.17%), POSCO홀딩스(1.15%), 삼성SDI(2.58%), LG화학(1.89%), 포스코퓨처엠(1.47%)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NAVER(3.25%)와 LG화학(0.47%), 카카오(0.40%), 크래프톤(0.29%) 등은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16%) 내린 742.9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5포인트(0.09%) 낮은 743.53으로 출발해 역시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2억원과 7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5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1.42%)과 리가켐바이오(2.13%), 클래시스(3.02%), 펄어비스(0.26%), 엔켐(2.21%), 에코프로(0.86%), HLB(1.79%), 삼천당제약(0.46%), 리노공업(0.50%) 등은 내려가고 있다.
반면 HPSP(0.33%)와 파마리서치(2.56%), 에코프로비엠(0.23%), 휴젤(1.61%)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해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 외국인 매도세가 출회되면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5원 내린 1,385.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