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영 기자 입력 : 2024.10.25 09:48 ㅣ 수정 : 2024.10.25 09:48
[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부산시가 아동의료체계를 구축한 어린이병원 건립으로 아동 친화적 도시로 나아간다.
부산시에 따르면 24일 ‘부산 어린이 병원 건립’ 사업이 최종 국비사업으로 선정돼 건축비의 50퍼센트인 225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해당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능보강’ 사업으로, 7월부터 9월까지 사업 타당성 평가를 거쳤다.
부산시는 지난 5월까지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24시간 응급대응과 배후진료체계를 활용할 수 있는 부산의료원 부지에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사업기간 2027년까지 총사업비는 486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병원은 전체 면적 8,340㎡, 지하 3층 지상 3층에 5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진료과목은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치과, 영상의학과로 구성되고, 주요시설은 외래진료실, 입원병상, 낮병상, 치료실과 함께 어린이도서관 등도 마련된다.
이번 달 사업선정 결과 발표 이후로는 중앙투자심사 등 건립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친 뒤 공사 착공과 준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병원은 최종적으로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이 소아·청소년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아동의료 기반시설 부족 문제 해소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표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통해 아동의료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의료안전망을 구축해 지역 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