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이차전지·반도체주 투심 개선 여부…지수 방향성 결정"<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0.24 09:20 ㅣ 수정 : 2024.10.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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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4일 국내 증시가 간밤 미국 증시에서의 금리 상승과 엔비디아 ·애플 등 대형 기술주의 조정을 소화하며 하락 출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장 마감 후 발표된 테슬라 어닝 서프라이즈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주요 기업들 실적발표에 영향을 받아 관련 업종 대형주의 주가 흐름이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어제 국내 증시의 낙폭 과대성 기술적 반등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여전히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의 대형주를 동시다발적으로 견인할 유동성 유입은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상승한 가운데 달러 강세가 촉발한 원·달러 환율 상승과 미 국채 금리 상승 조합은 증시의 상승 탄력을 제한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발표된 국내 수출이 전년 대비 2.9% 하락하며 수출주의 실적 둔화 우려도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상 지수의 하방 경직성은 일정 부분 확보했다는 점을 감안 시 코스피는 미 대선 전까지 2,600선 위아래로 좁은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차전지·반도체가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란 판단이다. 

 

테슬라는 3분기 EPS가 0.72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0.60달러)를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어제 선제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던 국내 이차전지주들의 추가 랠리 여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일 반도체 특별법 발의안,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전 선제 매수세가 유입된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31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삼성전자(005930) 매도세가 지속됐으나 최근 들어 매도 강도는 크게 약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오늘 SK하이닉스 실적 및 가이던스가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개선시킬지 여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테슬라·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폭과대 인식 속 반도체·이차전지 대형 종목 중심으로 외국인·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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