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제7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 개최…커리어 래더 제도 소개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은 17일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바람직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일터혁신적 접근’을 주제로 ‘2024년 제7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먼저 경기 용인시 요양시설 4개사(다인실버케어 요양원, 노블레스 요양원, 시니어캐슬 요양원, 늘봄실버타운 요양원)의 컨소시엄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4개 요양원은 교대제 근무(3조 2교대)에 따른 장시간 근로와 요양보호사의 이직률 개선을 위해 탄력적 근로시간제도를 도입했고, 초과 근무에 대한 급여 보상을 진행했다. 또, 오는 12월부터 4개 요양원이 연합해 노사협의회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두 번째 사례를 발표한 이마고웍스㈜(대표 김영준)는 인사관리(HR) 시스템을 일 중심으로 구축하고, 단계별 요구 역량과 업무 기대치를 투명하게 제시하며 조직 내 성과와 성장 중심의 문화를 강화하고자 했다. 이마고웍스는 치과 보철물을 인공지능(AI)으로 디자인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이다.
이마고웍스는 일터혁신 컨설팅에 참가해 직무 정보를 체계화하고, 개별 구성원의 레벨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직무별 커리어 래더(career ladder) 단계를 설정했다. 커리어 래더는 근로자들이 일정 수준의 역량이 확보되면 연차와 관계없이 커리어별 임무를 부여받는 제도를 말한다.
이마고웍스 관계자는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경력 전망을 명확히 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환 재단 사무총장은 “기업에서 새로운 제도 도입에 앞서 조직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제도가 자연스럽게 적용되도록 돕고,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