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기자 입력 : 2024.10.17 10:14 ㅣ 수정 : 2024.10.17 10:46
이익변동성에도 적극적 주주환원 강조 목표주가 1만6000원 유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BNK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고배당 정책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제시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NH투자증권의 3분기 실적은 이익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고배당 정책과 50%에 달하는 주주환원정책이 지속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41.8% 증가한 1430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파생상품과 채권 관련 이익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손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특히 수수료이익은 2013억 원으로 6.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거래대금 감소에도 해외 주식 약정 금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상쇄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20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 급락으로 인한 신용융자잔고 축소에도 자산관리(WM)관련 이자수익이 개선되면서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2024년 기업금융 확대와 전년도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26.1% 증가한 7020억원에 이를 것이라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고배당 정책은 2020년 이후 계속되고 있으며, 배당성향은 43%로 주당배당금 900원과 배당수익률 6.5%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까지 포함해 총 주주환원율이 5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에도 현금 배당 중심의 주주친화적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해도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이익 변동성이 큰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고배당 정책과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며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