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200과 위클리옵션에 투자하는 파생전략지수인 'KRX블룸버그 코스피200 다이내믹 위클리커버드콜지수'가 이달 21일 발표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에 공동 개발해 발표되는 커버드콜전략지수는 블룸버그의 선진방법론을 이용해 시장상황 변화 대응에 중점을 뒀다. 

해당 지수는 코스피200에 투자하면서 옵션 내재 변동성을 활용한 지표에 따라 시장상황을 예측해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 매도 여부를 결정하는 커버드콜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커버드콜전략은 시장이 횡보할것으로 예상될 때 콜옵션을 매도하고, 변동성이 높아지거나 상승이 예상될 때는 콜옵션을 매도하지 않는 방식으로 기초자산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되는 전략이었다.

반면 이번 지수는 시장상황에 따라 콜옵션 매도 여부를 유연하게 결정해, 옵션 프리미엄 수취와 함께 코스피200 상승에 따른 이익참여를 동시 가능하게 했다. 

커버드콜지수란 주식과 옵션을 결합한 투자 전략을 지수화한 것이다. 이는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기초자산을 바탕으로로 주식을 일정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콜옵션)을 매도해, 옵션을 팔때 받는 수수료인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 방식이다.

커버드콜지수는 이러한 전략을 기초로 만들어진 지수로, 시장 변동성에 따라 콜옵션을 매도하거나 유지하는 등의 전략적 대응을 포함한다.

즉 일반적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때, 콜옵션 매도를 통해 고정 수익(프리미엄)을 얻고 주가가 상승하면 그 이익도 일부 취할 수 있는 방식을 의미한다.

2019년 9월 이후 'KRX 커버드콜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33.2%로, 기존 코스피200 위클리커버드콜지수 대비 14.9%p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주가 상승기에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기초지수로 활용돼 시장상황에 대응하면서도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한국거래소는 새로운 컨셉과 고도화된 방법론을 적용한 선진적인 지수의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