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에 주가 급등···출판 관련주도 '들썩'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밀리의서재(418470)가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90원(%) 오른 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한강 작가를 선정하면서 국내 출판 업계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강 작가는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이후 '소년이 온다'로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한강은 아시아 여성 문인으로는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문학 세계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와 인간 삶의 연약함을 시적 산문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하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출판 관련주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강의 작품들이 서점과 전자책 플랫폼에서품절 사태를 빚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출판사, 예스24 등 다른 출판 관련주들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전자책을 중심으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독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이다. 19만 권 이상의 독서 콘텐츠를 구독 서비스로 운영하며 B2B 영업 채널도 확대하고 있는 밀리의서재는 앞으로도 출판계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국내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출판 업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