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4거래일 급등…엘엔에프·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강세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폐암 치료제 임상 진전 소식에 4거래일 연속 '훨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코스닥시장에서 7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전장 대비 785원(17.70%)오른 5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BT-207'의 임상 1상에서 다섯 번째 용량군에 진입했다는 소식의 상승세를 이어가는것으로 풀이된다.
'BBT-207'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4세대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기존 치료제가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네 번째 용량군에 대한 데이터를 검토한 후, 현재 다섯 번째 용량군에서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기초 의약물질 및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과 의학·약학 연구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특발성 폐섬유증과 표적치료제를 타깃으로 하는 암 질환을 주요 집중 질환으로 설정하고, 환자와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 민테크, 330억규모 전고체배터리 정부과제 총괄에 10%대 '껑충'
민테크(452200)의 주가가 강세다. 같은 시각 민테크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760원(10.45%) 오른8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배경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를 위한 국책 연구개발(R&D) 과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 국책과제는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수준인 900Wh/L급 전기자동차용 고안전성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내용으로 2028년까지 33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최근 전고체 배터리 개발 국책 과제 참여기관 선정을 마무리하고 협약을 완료했다. 과제는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수준인 900Wh/L급 전기자동차용 고안전성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과제에 민테크, 엘앤에프, 나인테크, 엔시스, 디이엔티, 탈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업을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서울과기대, 한양대 등이 참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수요 기업으로 나서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한다. 총괄주관기관은 EIS(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 기술 기반 배터리 검사·진단 솔루션 개발 전문 업체인 민테크가 맡았다.
■ 영풍정밀, 최윤범 측 공개매수가 인상 전망에 7%대 강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정밀(036560)은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시각 전장 대비 2450원(7.69%) 오른 3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MBK파트너스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공개매수 분쟁중에 영풍정밀이 최윤범 회장 측의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투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갖고 있어 이번 분쟁의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최씨 일가는 영풍정밀 지분 약 35%를 보유하며 현재 경영권을 갖고 있다. 장형진 영풍 고문 등 MBK파트너스·영풍 측은 약 21%다. 당초 MBK파트너스의가 지난달 13일 1주당 2만원으로 영풍정밀 주식 공개 매수를 시작, 지난달 26일 2만5000원으로 가격을 한 번 올렸다. 지난 2일 최씨 일가 측이 주당 3만원으로 대항 공개 매수에 나서자 MBK파트너스는 이틀 뒤 같은 가격으로 매입가를 또 올렸다.
■ 엘엔에프, 中 전기차 관세에 2차전지주 9%대↑
엘앤에프(066970) 주가가 9%대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코스피시장에서 같은 시각 전장대비 9,900 (9.21%)오른 11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 부과에 국내 업체들의 반사 수혜 기대감과 테슬라의 신규 배터리 개발 전망에 국내 2차전지주들이 영향을 받은며 엘앤에프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시각 코스피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58% 오른 4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때 LG화학(051910)은 3.44%,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12%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엔켐(348370)(2.28%),대주전자재료(078600)(5.23%), 나노신소재(121600)(4.81%) 등도 강세다.
지난 4일(현지시각) 27개 EU 회원국 투표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가결됐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과 로보택시에 적용할 신규 4종의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 긴장 지속 영향 '상승'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주가가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같은 시각 전장 대비 2만2000원(6.52%) 오른 3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의 핵심 배경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방산 관련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하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등 재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중동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정밀기계와 한화비전을 인적 분할해 신설 지주회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설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분할 비율은 9대1이다. 인적 분할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6일까지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