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융합문화콘서트는 누구나 참여 가능"... 제 119회는 제7공병여단이 주인공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맞아 장병들의 인문학적 사고를 위해 찾아가는 행사로 마련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 '전쟁터로 간 소크라테스' 강연으로 군생활의 철학적 해법 소개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차석원, 융기원)이 지난 2일 육군 제7공병여단에서 '제119회 융합문화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융기원 관계자는 4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2012년부터 시작해 119회를 맞이하는 융합문화콘서트는 융합적 사고의 대중화를 위해 과학‧인문‧사회 등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하고, 다양한 강연을 진행하는 행사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강연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장병들의 인문학적 사고를 통한 자기 이해와 문제 해결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찾아가는 행사로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가 연사로 나선 '전쟁터로 간 소크라테스' 강연은 군 생활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철학적 사고로 해결할 수 있다는 통찰과 이를 군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김헌 교수는 강연을 통해 "민간인과 군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질문이 만나는 지점에서, 더욱 깊이 있는 성찰과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철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또 군 장병들이 철학적 접근 방식을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보다 잘 이해하고, 나아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격려했다.
강연에 참석한 장병은 "현역에서 직무를 보다 의미 있게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과 딜레마를 철학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부대 관계자는 "국군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강연이 장병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인문학적 가치가 군 내에서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2024년 지역 과학문화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고 융기원 경기과학문화거점센터가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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