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2,65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79포인트(0.82%) 내린 2,649.7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1포인트(0.11%) 오른 2674.58로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00억원과 262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4305억원을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77%) 떨어진 6만4200원에 마감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6.27%)와 현대차(1.74%), 삼성전자우(0.75%), 셀트리온(3.56%), 기아(0.10%)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1.60%)와 LG에너지솔루션(0.24%), KB금융(3.20%), POSCO홀딩스(0.91%), 한화에어로스페이스(5.67%)등이 상승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장초 흐름은 나쁘지 않았으나, 선물 롱포지션을 가져가던 외국인이 장중 지속적으로 매수 규모를 축소하다 급기야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고, 그 과정 속에서 코스피도 힘없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9포인트(0.60%) 하락한 774.4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포인트(0.19%) 내린 777.72로 출발해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7억원과 4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169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800원(0.42%) 하락해 19만400원에 마감했으나 여전히 코스닥 시총 1순위를 유지했다.
이외에 시총 상위 항목 중 2위에서 5위에 나란히 자리한 알테오젠(2.64%)과 에코프로(0.43%), HLB(2.71%), 엔켐(0.73%)과 7위 리가켐바이오(2.63%)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클래시스(3.13%)와 펄어비스(2.23%), JYP Ent.(2.41%), CJ ENM(1.68%) 에스엠(2.57%) 등은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차이나 플레이가 굉장히 강한 모습 보이고 있는데. 움직임이 단기간에 과격하게 나타났기에 조정 발생이 가능했다. 하지만 강한 정부 당국의 의지와 액션에 시장도 한 번 더 속아볼까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인 환경을 감안해 봤을 때 정책 모멘텀이 다시 쉬어가는 상황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조정이 발생할 경우 변동성을 이용한 알파 추구도 유망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20원 하락한 1,316.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