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트·자이언트스텝 등 메타 관련주'폭등'…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상장 첫날 17%대↑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맥스트 '상한가' 등 AR 관련주 급등세…메타, '스마트안경' 공개
맥스트(377030)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스트는 코스닥시장에서 27일 오전 09시 56분 기준 전장 대비 630원(29.86%) 오른 2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의 핵심 배경은 메타플랫폼(메타)이 증강현실(AR) 스마트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AR 관련주로 묶인 자이언트스텝(289220)도 29.94%오른 상한가를 기록하며 8420원에 거래 중이다. 엔피(291230)도 2775원을 기록하며 18.59% 상승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바이포(389140)(8.76%), 스코넥(276040)(14.12%), 덱스터(206560)(11.72%) 등도 나란히 강세를 타고있다. AR 과 가상현실 XR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낸 것은 메타가 스마트안경을 선보이면서 관련 산업이 성장할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스 2024’에서 오라이언 시제품을 선보였다.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화상 통화와유튜브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안경 중 가장 큰 7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인적분할 상장 첫 날 17%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의 주가가 코스피 상장 첫 날 17% 이상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코스피시장에서 같은시각 7600원(17.80%) 오른 5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산업 장비·기술 분야를 떼어내 만든 법인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TC본더(칩을 결합하는 장비)를 제조하는 한화정밀기계와 인공지능(AI) 기술 업체 '한화비전'을 100% 자회사로 둔다. 특히 한화정밀기계는 SK하이닉스(000660)에 HBM용 TC본더 납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적 분할로 지난달 28일 이후 거래 정지됐다가 이날 거래가 재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코스피시장에 서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3.33% 오른 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시큐리티, 칩마운터, 반도체장비 등의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한화그룹의 인더스트리얼 솔루션 사업을 이끌어갈 지주회사 역할을 할 전망이다.
■ SK하이닉스, ‘12단 HBM3E’ 양산 돌입 소식에 연일 강세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코스피시장에서 같은시각 전장 대비 5100원(2.82%) 오른 1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최대 용량인 36GB(기가바이트)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연일 강세를 나타내는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 20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제품이 인공지능(AI) 메모리에 필수적인 속도, 용량, 안정성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의 동작 속도를 현존 메모리 최고 속도인 9.6Gbps로 높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납품한 바 있는데 6개월 만에 12단 양산에 돌입한 셈이다. 이번 양산 제품은 연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 코스맥스, 中 부양책 수혜 기대에 7%대↑
코스맥스(192820) 주가가 중국 경기부양책의 수혜를 볼 수 있단 기대에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맥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만1600원(8.93%) 오른 1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서 화장품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화장품업체 코스맥스는 최근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추가 개척을 위해 남미에 신규 법인 설립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법인 설립 유력 후보 지역은 브라질과 멕시코다. 그동안은 북미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 및 영업에 매진해왔지만 K뷰티에 대한 수요가 중화권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돌입한 것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2개월 중국법인 실적 우려로 인해 유사 기업 대비 동사 주가는 미진한 흐름”이라며 “다만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내 로컬 기업들 대상으로 중장기 수요 회복, 투자 재개 등으로 중국법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소폭이나마 높아질 전망이며,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 개선에 따라 유사 기업들과의 주가 괴리를 좁힐 수 있다”고 진단했다.
■ KB금융, “밸류업 미편입이 매수 기회” 4%대↑
KB금융(105560)주가가 상승세다. 같은 시각 KB금융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3800원(4.68%)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지난 24일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KB금융이 편입되지 못했으나, 이것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증권가 평가에 상승세를 탄것으로 풀이된다.
양태영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은 지난 26일 오후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KB금융이 각각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 요건 미달로 지수에 편입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밸류업 대장주로 꼽혔으나 지수 편입이 불발됐던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재편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의 ROE는 8.26%로 금융 산업군 내에서 상위 50%에 들지 못해 빠졌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이부연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PBR의 경우 산업군 안에서 대상 기업이 상위 50%에 속하는지를 살펴봤다"며 "ROE는 산업군별로 대상 기업이 어느 정도 상위에 들어갔는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