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9.26 11:01 ㅣ 수정 : 2024.09.26 11:01
전력기기 사업 매출이 80% 넘는 단순한 사업구조로 매분기 업황 호조 국내외 생산 법인 생산능력 추가 증설 완공… 수주 단가 기반 수익성 기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내년까지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으로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5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만3000원(7.40%) 오른 3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증권가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당시 주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6일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지금까지 하락세”라며 “더 큰 성장을 보여주기는 힘들다는 고점 인식과 주식시장의 위험자산 비선호 현상으로 인한 고성장주 수급 부담, 실적 비수기 진입, 원화 강세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올해와 내년 모두 호실적 달성하고 30%가 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영업이익률도 20%대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고, 이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 사업 매출이 80%가 넘는 단순한 사업구조로 매분기 업황 호조가 반영된 실적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국내(울산) 및 미국(알라바마) 생산 법인의 생산능력 추가 증설 완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높은 수주 단가를 토대로 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