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 신규 상장
상장 ETF, 엔비디아·AMD·브로드컴·퀄컴·ARM 반도체 투자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를 신규 상장한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핵심인 미국 팹리스 기업들에 투자한다.
팹리스란 생산 시설이 없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들로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퀄컴, ARM 등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을 말한다.
해당 ETF 기초지수는 ‘Mirae Asset US AI Fabless Index’다. 미국 상장 팹리스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추가로 IP(반도체 회로 라이선스) 및 EDA(반도체 설계 자동화 툴) 기업 등도 포함한다.
IP는 반도체 회로 설계 블록에 대한 라이선스를 가진 기업이며, EDA는 회로 설계 및 오류를 판단하는 소프트웨어다. 모두 생산 시설을 뜻하는 팹(Fab)이 없는 반도체 설계 관련 전문 기업들이다.
특히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는 팹리스 시장을 리드하는 미국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현재 글로벌 10위권 내 팹리스 기업 중 약 90%가 미국 기업이며, IP와 EDA 시장도 미국 기업이 과점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자본집약적이고 첨단 기술력이 필요해 리드 기업들을 따라잡기 쉽지 않다. 지난 23일 기준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의 팹리스 리드 기업 상위 5종목(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퀄컴, ARM) 투자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또한 포트폴리오에서 인텔 등 생산과 설계를 동시에 하는 IDM기업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아날로그 기업들을 제외해 레거시 반도체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까지 SK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준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 팀장은 “반도체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설계에 필요한 R&D(연구·개발)와 생산에 필요한 CAPEX(설비투자) 지출은 양립될 수 없다”며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를 통해 AI 시장 각 분야의 주도권을 잡은 미국 주요 반도체 팹리스에 집중 투자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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