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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연휴에도 달린다…해외주식 거래 시스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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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9.13 08:09 ㅣ 수정 : 2024.09.13 08:09

해외주식 투자 주춤 속 투자 불편 해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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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은 추석 명절에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며 투자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 [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 증시가 조정을 겪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추석 명절에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며 투자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

 

증권사는 이 기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를 대거 유치할 기회일 수 있다. 다만 한동안 뜨겁던 해외주식 열풍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국내 주식시장과 달리 해외 증시는 대부분 정상 운영돼 분주하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2~9일까지 서학개미의 거래대금은 96억8232만달러(약 13조111억원), 거래 건수는 21만960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거래대금(467억3345만 달러)과 거래건수(99만3101건)보다 각각 79%와 78% 감소했다.  

 

이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재점화하면서 미 증시가 조정을 겪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발을 빼면서 거래대금도 줄어 지난 7월부터 서서히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믿고 투자하는 미국장 마저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커져서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까지 발을 빼는 것은 드문 현상이지만 증권사들은 기존 고객 투자 편의 외에도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는 경쟁은 추석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 이번 추석 연휴에도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iM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최근 확대된 해외투자 수요를 고려하면서도 해외 투자자 유치에 나설 수 있어 일석이조기 때문이다.

 

최근 대신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해외주식 거래를 위한 데스크를 운영한다.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미국과 일본(16일 휴장), 홍콩(18일 휴장) 3개국과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3개 국가다.

 

연휴 기간 미국주식 거래를 위한 달러 환전은 오는 14일 오전 2시까지 가능하고, 미국 이외 국가 거래를 위한 외환 환전은 이날 오후 4시 이전까지 마쳐야 한다. 미국주식 원화 거래는 연휴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추석 연휴에 해외주식 데스크 운영은 물론, 발행어음 거래 서비스가 추석 연휴 중에도 24시간 운영된다.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 앱을 개선하면서 해외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특판 발행어음은 365일 24시간(전산점검 시간 제외) 거래가 가능하다. 금리는 1년 만기 연 4.3%(세전, 9일 기준), 6개월 만기 연 4.2%(세전, 9일 기준)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추석 연휴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온라인 매매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도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매매 가능하다. 

 

다만 연휴 기간 휴장일이 있는 일본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홍콩 등 일부 국가 서비스는 제한된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경우 오는 16일 휴장한다. 중국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휴장이며 홍콩은 오는 18일 증시가 열리지 않는다.

 

iM증권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현재 △프리마켓(오후 5시부터 밤 10시30분) △정규장(오후 10시30분부터 오전 5시) △애프터마켓(오전 5시부터 오전 7시) 거래가 가능하다. 모든 거래 시간대에 투자 응대가 가능하도록 야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주간거래의 경우 미국 대체거래소 재발방지 대책 등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전면 중단됐지만 주간거래 시세와 예약 주문 서비스는 제공 중이다.

 

iM증권은 미국 주식 거래를 위해 필요한 환전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해 연휴 기간에도 별도 환전 절차 없이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또 투자자가 사전에 설정해놓은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매매하는 서버자동주문도 가능하다.

 

금융투자업계의 헌 관계자는 “대부분 증권사는 추석 연휴 기간 해외주식 거래하는 고객들 편의를 위해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해외주식으로 눈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갈수록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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