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CPI 둔화에도 기술주 반등…중장기적 투자 태도로 접근해야“<키움證>

김지유 기자 입력 : 2024.09.12 10:04 ㅣ 수정 : 2024.09.12 10:04

반도체주 3분기 실적 우려, 업종 내 차별화 심화 예상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키움증권은 미국 증시가 예상대로 CPI(소비자물가지수) 둔화를 보였음에도 기술주 주도로 반등했고, 앞으로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동시에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기술주에 과한 기대를 걸기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이 12일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근원 CPI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도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 수요 기대감이 강화되며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CPI 결과가 연준의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확실히 했지만, 여전히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코어 CPI의 상승은 서비스 물가의 고착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연준의 금리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경우, 3분기 실적 우려로 인해 업종 내 차별화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반등에 너무 집중하기보다는, 실적 리스크와 경기침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증시에 대해 김 연구원은 "미국 금융주의 급락과 외국인의 반도체 순매도가 국내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자금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으므로 환율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8월 CPI 발표 후, 연준의 25bp 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졌지만, 코어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컸던 점이 경기침체 우려를 다시 한번 부각했다며 연준의 향후 금리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의 단기 반등에 휘둘리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환율과 금리 변동성에 주의하며 신중한 투자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과도한 기대보다는,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