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에 따른 국내 반도체주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반등해 2,540선까지 회복했다.
코스피는 12일 오전 10시 45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92포인트(1.27%) 오른 2,545.2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13포인트(1.36%) 높은 2,547.50으로 출발해 큰 폭의 변동은 없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억원과 91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006억원을 팔았다.
11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1%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07%와 2.17% 올랐다.
뉴욕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강하게 반등하면서 일제히 올랐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후퇴했으나, 그간 주춤하던 엔비디아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올랐다"며 "양호한 물가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관련 우호적 발언에 반도체 업종 강세가 주가 지수를 상승 견인했다"고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08% 뛴 6만5600원에, SK하이닉스는 5.47% 상승한 16만5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25% 오른 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0%)와 현대차(3.13%), 삼성전자우(0.57%), 셀트리온(2.36%), POSCO홀딩스(4.97%) 기아(3.01%), NAVER(0.83%), LG화학(2.06%), 포스코퓨처엠(4.10%)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반면 KB금융(0.51%)과 삼성물산(0.20%), 삼성SDI(0.5%)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6포인트(2.35%) 오른 726.0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87포인트(1.39%) 높은 719.29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과 40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2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98%)과 에코프로비엠(3.06%), 에코프로(3.75%), 엔켐(5.20%), 리가켐바이오(2.86%), 삼천당제약(0..78%), 실리콘투(6.00%), 레인보우로보틱스(1.69%) 등 전반적으로 오르는 중이다.
다만 클래시스(0.36%)와 휴젤(0.20%) 등은 하락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빅테크 강세에 반도체주 중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인다"며 "현재 강세 업종은 의료정밀과 기계, 전기전자고 통신업과 유통업, 전기가스업은 약세 업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5원 오른 1,340.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