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9.12 11:04 ㅣ 수정 : 2024.09.12 11:04
코스피 1.27% 상승 중, 외국인 1006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에 따른 국내 반도체주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반등해 2,540선까지 회복했다.
코스피는 12일 오전 10시 45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92포인트(1.27%) 오른 2,545.2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13포인트(1.36%) 높은 2,547.50으로 출발해 큰 폭의 변동은 없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억원과 91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006억원을 팔았다.
11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1%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07%와 2.17% 올랐다.
뉴욕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강하게 반등하면서 일제히 올랐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후퇴했으나, 그간 주춤하던 엔비디아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올랐다"며 "양호한 물가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관련 우호적 발언에 반도체 업종 강세가 주가 지수를 상승 견인했다"고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08% 뛴 6만5600원에, SK하이닉스는 5.47% 상승한 16만5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25% 오른 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0%)와 현대차(3.13%), 삼성전자우(0.57%), 셀트리온(2.36%), POSCO홀딩스(4.97%) 기아(3.01%), NAVER(0.83%), LG화학(2.06%), 포스코퓨처엠(4.10%)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반면 KB금융(0.51%)과 삼성물산(0.20%), 삼성SDI(0.5%)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6포인트(2.35%) 오른 726.0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87포인트(1.39%) 높은 719.29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과 40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2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98%)과 에코프로비엠(3.06%), 에코프로(3.75%), 엔켐(5.20%), 리가켐바이오(2.86%), 삼천당제약(0..78%), 실리콘투(6.00%), 레인보우로보틱스(1.69%) 등 전반적으로 오르는 중이다.
다만 클래시스(0.36%)와 휴젤(0.20%) 등은 하락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빅테크 강세에 반도체주 중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인다"며 "현재 강세 업종은 의료정밀과 기계, 전기전자고 통신업과 유통업, 전기가스업은 약세 업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