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CPI 우려 속 물가둔화 자신감…9월 금리 '베이비 컷' 전망"<유진투자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9.12 09:24 ㅣ 수정 : 2024.09.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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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물가 상승세 확대는 주거비 때문. [도표=유진투자증권]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면서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베이비 컷'(금리 0.25%포인트 이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강하게 나왔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미국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해 시장전망치(2.5%)에 부합했다”며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2% 올랐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 추세를 잘 이어갔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다만 근원 CPI는 전월 대비 상승폭이 전망치를 상회해 시장이 약간의 우려하는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8월 데이터가 7월보다 나빴다고 평가하기가 어려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 

 

실제 근원 CPI는 물가 반등에도 절사평균·중앙값 등 주요 기조적 인플레이션 상승률 모두 7월보다 낮았다. 이 연구원은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률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연동되는 부분들은 양호했다”며 이는 물가 둔화의 자신감이 더 커질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8월 근원 물가 상승률 확대는 대부분 주거비 반등의 몫이었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주거비 둔화는 늘 기대보다는 뒤처졌고, 때때로 울퉁불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방향성마저 의심할 이유는 아직 없다”고 판단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CPI 데이터는 대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봤다. 그는 “지난주 고용 데이터 발표 이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볼 때 일단 9월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현실적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물가보단 고용 우위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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