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기자 입력 : 2024.09.04 16:38 ㅣ 수정 : 2024.09.04 16:38
코스피 3.15% 급락, 외국인 9862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에서 재차 불거진 경기 침체 우려에 2,580대까지 떨어졌다.
코스피는 4일 전 거래일보다 83.83포인트(3.15%) 내린 2,580.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4.69포인트(2.80%) 낮은 2,589.94로 출발했다.
개인은 1조6482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62억원과 7307억원을 팔았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유틸리티, 통신 등 방어주 일부를 제외하고 낙폭을 확대했다"며 "일본은행(BOJ)발 엔화 강세, 제조업지수로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는 8월 블랙먼데이의 과정을 다시 밟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안에서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3.45% 떨어져 7만원이됐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3.9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8.02% 내려가 15만4800원이 됐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2.80%)과 삼성바이오로직스(1.56%), 현대차(2.11%), 셀트리온(3.45%), 기아(1.96%) 등도 내림세였다.
반면 시총 20위권 밖의 KT&G(0.18%)와 삼성에스디에스(1.16%), SK텔레콤(0.18%), 포스코인터네셔널(0.52%), 현대로템(0.19%) 등은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2포인트(3.76%) 내린 731.75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21.78포인트(2.86%) 낮은 738.59로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30억원과 28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4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20위 내에서 에코프로비엠(2.41%)과 알테오젠(5.53%), 에코프로(3.93%)를 비롯해 HLB(1.36%), 엔켐(6.15%), 삼천당제약(6.11%) 등이 내려갔다.
반면 클래시스(0.19%)와 에스티팜(1.14%)은 소폭 올랐다. 시총 20위 외 항목에서는 신성델타테크(2.28%)와 코스메카코리아(1.55%), 바이넥스(1.68%)등이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외국인 수급 악화와 주도주 약세 등의 악재로 인해 차익 실현이 급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저가 매수는 자제할 필요 있다"며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과 미국 기술주 급락의 영향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을 잠재우려면 당분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0원(0.06%) 상승한 1,342.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