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DL이앤씨, 같은 날 나란히 강남 재건축 '대어' 시공권 따내

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9.02 17:15 ㅣ 수정 : 2024.09.02 17:15

DL이앤씨, 지난달 31일 도곡개포한신 시공사 선정
잠실우성4차 이어 강남 재건축 사업 연달아 수주
대우건설,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권 획득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 협업...고급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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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개포한신 재건축 사업’ 단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강남 재건축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도곡개포한신과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각각 선정된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은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통해 강남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넓혀갈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중학교에서 열린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서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은 아파트 8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385억원이다. 이로써 DL이앤씨는 지난 7월 ‘잠실우성4차 재건축사업(약 3817억원)’에 이어 강남권에서 연이은 성과를 냈다.

 

DL이앤씨는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사업의 단지명을 ‘아크로 도곡’으로 제안했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만의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주거 가치를 제안해 조합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DL이앤씨는 아크로 도곡에 클래식 커튼월룩과 필라스터·콜로네이드 외관 디자인을 강남 최초로 적용한다. 가든 컬렉션을 통한 단지 내 프리미엄 조경부터 32개소의 하이엔드 커뮤니티시설, 가구당 2.0대의 100% 확장형 주차공간 등 특화 설계도 선보인다. 또한 층간소음 저감, 내구성 향상 외벽 페인트 등 DL이앤씨만의 차별화한 기술력도 적용한다.

 

아크로 도곡은 대한민국 부촌인 강남 도곡동에 위치한 사업지다. 양재천과 매봉산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 남부순환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대형마트는 물론 숙명여중·고와 중대사대부고, 대치중과 같은 풍부한 생활 및 교육 인프라도 갖췄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신 도곡개포한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차별화한 설계와 상품을 바탕으로 강남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 명작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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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써밋 187'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같은 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경기여고 강당에서 진행된 개포주공5단지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35층 14개동 규모의 아파트 127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69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사업장 번지수인 '187'의 의미를 살려 단지명을 ‘개포 써밋 187′로 제안했으며,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에 걸맞는 랜드마크 건립을 위해 8인의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우선 벤츠 박물관과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등의 실적을 가진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크리스탈 외관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외관 고급화를 위해 커튼월룩과 각 출입구 동서남북 4개소에 특화문주를 도입하고, 개방감을 극대화한 축구장 두 배 크기의 중앙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집중 호우에 의한 물난리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빗물을 저류하는 해자(Canal Walk Way)를 설계 제안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경험과 정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갈망하는 신속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개포지구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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