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필리핀 대사, 자국 근로자 채용 감사 전달 위해 HJ중공업 영도조선소 방문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8.30 10:27 ㅣ 수정 : 2024.08.30 10:27

HJ중공업, 정부 조선업 E-7 비자 확대 정책 힘입어 필리핀 숙련공 200여명 채용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필리핀 숙련공 도입 인력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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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앞줄 왼쪽 4번째)가 28일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필리핀 숙련공과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앞줄 왼쪽 3번째)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J중공업]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용접공 채용과 관련해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한 주한 필리핀 대사를 환대하고 양국 간 발전과 협력을 기원했다.

 

HJ중공업은 28일 영도조선소를 찾은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Ma. Theresa B.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를 환영했으며 야드(선박 건조공간) 투어와 함께 필리핀 근로자를 격려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 조선해양플랜트협회 ‘E-7 비자(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장기 체류 비자)’ 확대 정책에 힘입어 필리핀 용접공 200여명을 조선업계 최초로 채용했다. 

 

조선 분야에서 E-7 비자가 나오는 직종은 조선용접공, 선박도장공, 전기공 등이다.

 

HJ중공업은 과거 해외현지법인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기능공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기량이 검증된 근로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용접공을 채용했다. 

 

필리핀 용접공이 경력자로서 우수한 기량과 성실함, 국내 기업문화 적응력까지 갖춘 것으로 입증돼 업계는 인력난 해소는 물론 숙련공 확보 문제까지 해결했다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HJ중공업은 이들 전원을 직영 근로자로 채용해 애사심과 소속감을 높였고 숙소 지원, 주거환경 개선, 의료서비스 지원 등 국내 적응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썼다.

 

HJ중공업의 필리핀 용접공 도입은 정부 E-7 비자 확대 정책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날 영도조선소를 찾은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조선소 현장을 둘러보고 선박 건조 작업에 몰두하는 자국 근로자를 격려했다. 

 

또한 주한 필리핀 대사는 유상철 대표를 만나 HJ중공업이 조선업계 최다인 200여명의 필리핀 용접공을 채용하는 등 가장 우호적이고 바람직한 근로환경을 제공하는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며 필리핀 근로자의 직무만족과 동기부여를 통해 HJ중공업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필리핀 숙련공 도입을 계기로 인력난 해소는 물론 생산 현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며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파견한 필리핀 정부에 감사를 전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발전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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