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美 고용지표 따라 9월 '빅컷' 가능성 커질 수 있어"<iM證>
비농업고용·실업률 지표 악화 시 금리인하폭 확대될 것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iM증권은은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8월 잭슨홀 미팅 결과 9월 금리인하와 더불어 노동시장 추가 냉각 시 상당폭의 통화정책 완화 의지가 강력하게 시사됐다"면서 "9월 금리인하 폭은 8월 고용지표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점은 '빅컷'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연말까지 회의당 0.25%p, 3회에 걸쳐 0.75%p 정도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8월 비농업고용이 10만명보다 적게 증가하거나 실업률이 4.5%까지 오른다면 9월 금리인하 폭이 0.50%일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실업 증가가 노동공급의 상당한 증가와 과도한 고용 증가세의 정상적 둔화 과정이라면 이에 수반되는 연준의 빅컷 단행과 연착륙 전망은 공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경기하강기의 전형적인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해고의 증가로 확산된다면 빅컷과 연착륙이 양립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이미 재정적으로 해고비용이 가장 저렴하고, 경제적으로 가장 민감한 부문의 고용을 나타내는 임시근로자수 증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선형 추세선을 밑돌며 최근까지도 그 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임시근로자 부문에 한정돼있으나 노동시장 냉각이 심화될 경우 일반고용으로의 확산 역시 시간문제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연준의 최종정책금리에 대한 기대치가 현재 3.00~3.25% 선에 형성돼 있는데 이 역시 조정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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