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은행권 대출이 가계를 중심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7월 예금은행 대출 잔액은 2426조원으로 월 중 13조원 증가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소기업 대출은 6월에 평기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였던 데 따라 2조6000억원 순증에 그쳤다”며 “대기업 대출은 4조5000억원 증가하며 전월과 같은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을 포함한 일반대출은 7월 중 1000억원 줄어들었는데,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는 2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주택대출은 월 중 5조6000억원 증가했다”며 “가계대출은 순증폭이 전월보다 줄어들었지만 한국은행은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표현해 여전히 관리가 필요한 구간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7월 지표는 계절성을 감안하면 6월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각각 대출종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 속도는 4개월째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속도는 완만하나 하반기로 가면서 대출 성장의 중심축이 기업에서 가계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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