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8.12 16:41 ㅣ 수정 : 2024.08.12 16:41
코스피 1.15% 상승, 개인 2044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둔화와 함께 수출 호조 소식에 힘입어 2,610선에 안착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87포인트(1.15%) 오른 2,618.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3포인트(0.53%) 높은 2,602.16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8억원과 147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044억원을 팔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안에서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1.07% 상승한 7만5500원이 됐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1.01% 뛰며 반등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3.21% 강세를 보여 17만7000원이 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단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2.02%)와 현대차(0.21%), 카카오(0.27%), 삼성SDI(3.06%), 기아(0.20%), 셀트리온(2.04%), KB금융(0.73%), POSCO홀딩스(0.61%), 신한지주(0.19%), LG화학(1.40%) 등 전반적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4%)와 NAVER(2.08%), HD현대중공업(1.65%), 삼성생명(0.33%) 등은 내려갔다.
특징주로는 신풍제약과 신풍제약우가 장 초반부터 초강세를 보이더니 '상한가'로 장을 끝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뇌졸중 신약 후보물질 'SP-8203'(성분명 오탑리마스타트)의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또한 경동나비엔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15%대로 치솟았고, 녹십자홀딩스2우·한국가스공사·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사조산업·일동홀딩스 모두 10∼14%대까지 올라갔다.
업종별로는 가스튜일리티(6.99%)와 에너지장비·서비스(4.66%), 기계(2.69%), 전자장비·기기(2.58%), 건축자재(1.98%) 등은 상승했고 통신장비(0.09%)와 종이·목재(0.26%), 카드(0.73%), 조선(0.79%), 가구(2.07%)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를 소화하며 상승하는 분위기였다"며 "오늘 발표된 수출입 지표가 긍정적인 가운데 외국인 수급은 전기전자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반도체 기술주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9포인트(1.08%) 오른 772.72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36%) 높은 767.21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0억원과 16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7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20위권 안에서 에코프로비엠(0.45%)을 비롯해 알테오젠(0.33%), 셀트리온제약(3.00%), 레인보우로보틱스(3.28%), HLB(0.73%), 엔켐(6.92%), HPSP(2.65%), 리노공업(3.68%), 리가켐바이오(6.43%) 등은 오름세였다.
반면 에코프로(0.55%)와 삼천당제약(2.50%), 휴젤(2.49%), 클래시스(0.90%), 펄어비스(0.23%), 실리콘투(1.55%) 등은 내려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뱅크웨어글로벌이 공모가보다 250원(1.56%) 내린 1만5750원에 마감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상장 첫날 하락 출발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장 막판에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들며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 외에도 이닉스(30.00%)와 셀레믹스(30.00%), 메이슨캐피탈(29.94%), 삼가이브이(29.92%), 셀리드(29.91%), 그리드위즈(29.86%), 플루토스(29.78%) 등 7종목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4원 오른 1,3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4890억원과 6조75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