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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초강세 기록…원화 동조화 현상 강화"<하이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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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8.05 09:22 ㅣ 수정 : 2024.08.05 09:22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미 국채금리 하락·달러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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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5일 지난주 초강세를 보인 엔화의 강세 지속 여부가 이번주 외환시장의 주요 관심사라고 지목했다. 원화는 엔화와의 동조화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달러화는 크게 하락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던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7월 ISM 제조업지수,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침체 리스크 재소환이 미국 국채 금리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달러 약세폭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 유로 경기 모멘텀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가 유로화 반등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엔화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조기 금리인상을 단행한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금정위) 결과와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엔화 가치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엔 차입거래(캐리트레이드) 청산 역시 엔화 절상 속도를 가속화했다.

 

달러-위안 환율 역시 하락했다. 달러 약세 분위기에 편승해 위안화 가치는 상승했다.

 

호주달러는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각종 원자재 가격 하락이 여전히 호주달러 약세 압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달러-원 환율은 대폭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가 대폭 조정되고 7월 수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와 더불어 엔화 초강세에 따른 동조화 현상으로 1350원대까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화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외환시장의 관심은 엔화 가치의 급격한 절상 속도 지속 여부"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엔화 추가 절상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분간 원-엔간 동조화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주 환율 밴드는 1330~138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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