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액 9조5708억원과 영업이익 1606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1.2% 늘어났다.
에쓰오일의 각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액이 7조4514억원, 영업손실이 950억원이다. 이는 아시아지역 정제마진 약세와 두바이유 가격 하락 영향에 따른 것이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3085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 윤활 부문은 △매출액 8109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을 기록해 회사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석유화학 부문에는 PX(파라자일렌)와 벤젠 시장이 다운스트림의 견조한 수요와 정기보수로 개선됐다.
일반적으로 에너지 업체는 크게 △업스트림(Upstream: 원유 탐사 및 채취) △미들스트림(Middlestream:원유 운송) △다운스트림(Downstream:원유 정제)로 나뉜다
윤활 부문은 글로벌 주요 공급사의 정기보수와 Group II 제품 수요 견조함이 시황을 유지시키는 데 기여했다. Group II 제품은 윤활유 제조에 사용되는 기유(Base Oil)의 한 분류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샤힌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2022년 11월 시작된 샤힌 프로젝트는 정유·석유화학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를 세계 최대 규모로 만들어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으로 현재 두 배로 늘리는 사업이다.
9조원이 넘게 투입되는 샤힌 프로젝트는 현재 부지정지 공사가 94.9%, 일괄도급방식(EPIC)이 30.9%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
에쓰오일은 아시아 휘발유 시장이 올해 3분기에 상승 동력을 회복했으며 미국 휘발유 시장도 3분기 여름철 수요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