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교보증권이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견조한 체력을 확인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점유율 상승에 따른 경쟁력 있는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에서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197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5%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한 수치로 교보증권의 예상치 8.3%를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이익이 전년 동기와 예상을 웃돈 이유는 운용손익과 관련 이자수지 이익 증가에 기인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 수수료수지는 2273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4.4%와 9.0% 감소했다. 수탁수수료수익은 116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6%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전분기대비 감소한 이유는 시장 거래대금 축소에 기인했다”며 “하지만 해외주식 시장 거래대금은 전분기 수준이 유지되는 가운데 해외주식 약정 증가로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전분기대비 5.8% 증가한 점에서 고무적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2분기 금융상품판매수수료는 29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IB(기업금융) 수수료수익은 90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1% 증가를, 전년동기대비 23.2% 감소를 시현했다. 2분기 운용손익과 관련 이자수지는 채권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관련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3115억원을 기록,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34.8%와 71.2% 증가했다.
자산관리(WM) 관련 이자수지는 76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예탁금 이용료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