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지속가능성 역량' 기업 핵심 전략 삼다...플라스틱 절감·온실가스 감축 행보 지속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7.25 17:16 ㅣ 수정 : 2024.07.25 17:16
환경 부분 다각적 활동으로 업계 선도 식음료 기업 중 최초 'RE100' 가입하기도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ESG 경영에 기초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이 중에서도 환경(E) 부문에서 다각적인 활동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 플라스틱 절감·재활용으로 자원 순환 경제의 초석을 닦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0년부터 플라스틱 절감을 위해 힘써 왔다. 당시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 9.0 ECO'를 선보였다. 제품 브랜드를 라벨 대신 용기에 표현해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인 과감한 선택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년간 무라벨 제품을 확대한 결과 플라스틱 절감량은 2021년엔 82톤에서 2022년 176톤, 지난해 182톤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 2021년 6월엔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해 rPET(Recycle PET, 재생 페트병)의 기술 및 품질 검증을 실시했다.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들기 위해 무라벨 제품에 재생 원료 10%를 넣어 생산 중이다.
■ 온실가스 감축 노력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하기도
롯데칠성음료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식음료 기업 중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기도 했다. 이에 에너지 진단 및 효율화 실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등 다양한 이행 수단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엔 안성공장 태양광 설비가 가동되면서 롯데칠성음료의 공장들에도 태양광 설비가 갖춰졌다. 공장 설비를 통해 재생에너지 자가소비 전환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지난해 전체 사용 전력량의 6.8%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기도 했다.
또 원료의 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계량화해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총 18종이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기후 위기를 인지하고 스스로 사회적 실천을 해낼 수 있도록 교육하고자 2022년부터 EBS, 초록우산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엔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업사이클링 프로모션 '플라스틱 캐쳐'를 진행하고 있으며, 성수동에선 투명 플라스틱 공병을 현장 수거해가는 플라스틱 수거 팝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플라스틱 배출 저감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오는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생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감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 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추진 전략을 내세웠다. 현재는 '아이시스 500㎖' 페트병 제품의 무게를 기존 22g에서 11.6g으로 47.3%로, '오늘의 차' 등 14종 페트병 음료의 무게를 28g에서 24g으로 14%가량 줄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해 미래 경쟁력을 창출하고자 앞으로도 지구의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