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실적] LG전자, 매출·영업익 역대 2분기 최대…주력·미래사업 고루 성장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7.25 14:29 ㅣ 수정 : 2024.07.25 14:58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21조6944억·영업이익 1조1962억
미래 지향적 사업체질 변화·새로운 사업방식 도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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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주력사업과 성장사업의 균형 잡힌 질적 성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성적을 거뒀다. [사진 = LG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주력사업과 성장사업의 균형 잡힌 질적 성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성적을 거뒀다.

 

LG전자 25일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6944억원과 영업이익 1조1962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61.2% 성장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치다.

 

사업 부문에 따라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8429억원과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볼륨존 전략이 실적에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게 LG전자의 분석이다. 아울러 구독, 온라인 등 신규 사업 영역의 성과도 호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전자는 3분기도 시장 수요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냉난방공조, 빌트인 등 B2B 사업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인수를 끝낸 만큼, 가전사업 시너지 창출에도 속도를 낸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6919억원과 영업이익 81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역시 매출액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다.

 

2분기 일시적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영향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은 계속되겠으나 LG전자는 기존 수주 프로그램에 따라 프리미엄 신제품 및 ADAS 등 안전/편의장치 제품 판매를 늘리며 전장 사업의 매출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TV 사업을 맡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182억원과 영업이익 970억원을 냈다. 올레드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 수요 회복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오른 점이 주효했다. 아울러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속 성장도 이어졌다. 다만 영업이익은 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3분기 전체 TV 시장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오를 전망이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 수요 회복세는 전체 TV 시장 대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는 올레드 TV 판매 확대를 통해 LCD 패널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644억원과 영업손실 5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LED 사이니지, 전자칠판,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의 매출 확대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LCD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육성 사업의 투자 영향으로 소폭 영업손실 냈다.

 

3분기 상업용 디스플레이나 게이밍모니터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성장이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BS사업본부는 전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효율적 자원 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2분기 주력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의 한 축인 전장 사업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사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두 사업부의 2분기 매출액의 합은 11조534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8.2% 늘었다.

 

이들 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성과를 냈다. H&A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 2분기 영업이익의 합은 7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늘었다.

 

LG전자는 “현재 주력사업과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이들 사업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견조한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기반의 질(質)적 성장까지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의 체질개선과 사업방식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잠재력 극대화와 새로운 성장기회 확보 차원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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